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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 저따구로 달았는데 이게 여기에 적합한지 모르겠어..
여시첫글이 이런게 될줄은 몰랐어.
정말 친한친구한테 이런일 당하니까.. 엄연히 말하면 당하기 직전에 알았지만
그 후에 친구 빼오기위한 내 노력이 다 물거품이 되고 있는거 같아서
다크써클이 매우 진해지고 눈물로 눈이 통통히 부었어.
위험하니까 다 읽어봐
특히 취업준비생에 접어든 언니들
제발 읽어줘.
근데 사실 이거 네이트판에 내가 적은글 그대로 가져온거야.
그래도 되지?
여시언니들 이런일 겪지마아..
간략히 읽는데 도움될까 싶어서..
나 고1때부터 친하고 대학 4학년될때까지 서로 여름되면 같이 놀러가고 생일챙겨주는 아이들이 나포함 5명이야. 그룹이지.
다단계빠진 내친구 '갑'
내가 갑의 일을 알리게 된 '을'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근무중인 '정'
써놓고 보니 '병'은 어디갔나 싶네 ㅋㅋ 미안 글쓸때 제정신 아니었어.
안녕하세요..
판은 처음 써봅니다.
부산살고 여대생이고 지금은 취업준비생입니다.
글에 두서가 없고 꽤 길테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은 도와달라는 조언을 구하는 의도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동기는 이런일이 있다는걸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다단계 판별에 중요한 부분은 제가 표시를 해놓을게요.. 읽다가 너무 길다 싶으시면 표시해 둔곳만 보셔도 될거예요..
너무 감쪽같이 당하기 쉬운 수법이라 더군다나 저 같은 경우는 친하게 지내고 곧잘 얼굴도 보는 친구가 하는 말이었기에 철썩같이 믿고있다가 상심이 큽니다..
일단 제 친한친구 '갑'소개를 간략히 할게요..
'갑'은 진로에 대한 긴 방황끝에 공무원으로 마음을 잡고 시험을 준비하면서 너무 안정감을 느낀다고 해서 듣는 저랑 다른 친구들도 잘됐다 했었는데 언젠가 갑자기 서울이라고 하더군요. 몇몇은 먼저 연락이 닿았는데 애가 목소리가 너무 안좋길래 몸이 아프거나 집안일때문에 서울에 갔나 했답니다.
직장을 소위 말하는 빽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전부 취업난때문에 고생인데 자기만 쉽게 취직된거 같아 미안했다고 말을 못했다고 하고 아직 수습사원이랬습니다. 정직원이나 되면 무슨일인지 알려준다더군요. 그러려니 하고 화이팅 해줬습니다.
한가지 이상한건 서울이모댁에 산다고 하는데 이모가 간섭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전화하다가도 '갑'을 부르면 서둘러서 전화를 끊곤 하고 회사일이 끝나면 차로 바로 모셔서 집으로 데려간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딸이 혼자 서울가는데 길도 모르고 해서 불안해서 이모한테 그러라고 부탁했다더군요.
애들은 다들 의아해했지만 그것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에게 쓴 수법은 이랬습니다.
자꾸 제가 하는 공부가 있는줄 알면서 하루에 한통씩 친구한테 전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친한사이긴 했지만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성격들은 아니라서 얘가 외로운가.. 싶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갑자기 서울가서 단속심한 이모에.. 일도 적응이 잘 되려나 싶어서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통화하면 목소리가 항상 너무 컸습니다. 시끄러운 곳에 있는것마냥.. 어딘데 그렇게 시끄럽냐 하면 집이라고 합니다. 너무 커서 무슨말인지 40%는 제대로 못듣고 그냥 통화했습니다.
통화내용은 한동안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외근비를 얼마받고 회사 복지가 어떠며 결혼지원금부터 해서 자기계발비니 사택이니 하고 회사자랑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미안하게 생각하는줄 알았는데 이런이야기를 너무 자세하게 구구절절히 하니 조금 모순된 태도에 솔직히 '사회물을 먹어서 이런가보다..'하고 조금 씁쓸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앞선 통화에서 제가 공부하고 있단 사실을 알면서 그런 이야기를 매일매일 그것도 시끄럽게 듣다보니 좀 의아했죠..
그러다 통화가 반복되면서 뜬금없이 "너는 서울에 취직되면 부모님이 올라가라고 하셔?"라는 질문을 몇번인가 했습니다. 앞 뒷말과 큰 맥락없이 갑자기 문득 생각난듯 물어보곤 했습니다. 공부하고 있는 저한테 뜬금없는 질문이긴하지만
자꾸 물으니 대충 "취업이 된다면야 보내주시지"하고 대답했습니다.
한 4, 5일 그런 통화가 반복되고 저한테 갑자기 확실한 취직자리가 있는데.. 해볼생각 있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지금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집에 갚을 빚도있고.. 당장은 몇년정도 돈 벌어놓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생각있다고 하니까
자기가 일하는 곳에 비공채자리가 났다고, 같은 부서에 언니가 결혼한다고 휴직계를 오늘 내서 급히 한자리를 채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제서야 무슨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더라구요.
CJ오쇼핑 MD부서라고 수습3개월동안과 정직원이 된 후의 월급, 혜택 얘기를 줄줄 꺼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하면서 친구추천으로 서울까지 가서 일자리 구한다고 하면 부모님이 놀러가는거냐 일하러 가는거냐 하신다면서 부모님께는 교수님 추천이라고 알려드리라고 하더군요. 원래 애가 조금 지나치게 상상하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서 '뭘 그렇게까지 생각하냐, 그리고 지금 이 통화 엄마가 바로 옆에서 컴퓨터 하고 있어서 다 들린다' 라고 말하니 아.. 그래? 하면서 여튼 그러면 일 해볼래? 하더라구요.
솔직히 회사생활 한번도 안해보고 그런회사 생활에 대해서 별로 들어본 경험이 없는 우리또래는 친한친구가 비공채가 있다고 하면 있는가보다.. 회사가 그렇게 돌아가나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그러려니 했구요.
여튼 휴직계 낸 언니 메일주소로 제 이력서를 넣어보래서 반신반의 하면서도 열심히 써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4, 5일 정도 지나서 제가 됐답니다. 그 합격소식을 제 친구가 알려줬습니다. 또 인수인계란걸 하기전에 '상견례'를 한다고 표현하더군요. 형식적 면접같은거라고..그땐 상견례라는 단어듣고 웃었습니다. 얘가 단어선택이 조금 잘못됐구나 하고 웃고 넘겼는데 이제와서 보니 그것도 그게 아닌거 같구요..
알고나서 보니 어떤 비공채도 이런식으로 이뤄지는건 없다고 합니다.
이력서를 보내도 공식메일로 보내고, 알려주면 채용담당자가 알려준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상식상 당연히 그래야지 무슨 일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친구가.. 하실테지만 실제로 친한친구의 말과 회사경험이 없으면 쉽게 믿을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 비공채라고 해서 면접같은 절차가 없는게 절대 아니라고도 하구요.
그러고 있자니 친구한테서 또 '너 서울올라오면 묵을데는 있나?'라고 하기에
솔직히 고시원에서라도 헝그리하게 지내면서 돈 버는대로 학자금이니 집안 빚이니 열심히 아껴볼 각오도 하고 있었던터였는데 휴직계 낸 언니가 사택을 곧 비울거라 그 사택에 너랑 나랑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해 왔습니다.
자기도 이모집에 있는데 눈치도 보이고.. 전기세 수도세 따로 없이 관리비 3만원씩만 매달 내면 된다고 했습니다. 대신 보증금이 한사람당 1000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큰 액수에 놀랐지만 보증금이야 회사그만둘때 받는거고, 더군다나 관리비 3만원에 많은게 해결되니 월급으로 1년안에 너끈히 갚을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서 부모님께 부탁드리니 승낙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매번 통화할때마다
비공채는 회사이미지에 안좋으니 절대 다른사람들에게 얘기하지 말아라.
같이 친한 그룹인 애들한테도 다른 사람한테도 말하지 말아라.
같이 친한 그룹인 애들한테야 나도 미안해서 말 안하겠다고 순순히 대답했지만
자꾸 너무 강조하니 얘가 날 못믿나 싶어서 오히려 섭섭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공채같은 경우는 한달동안 인수인계를 하는데
비공채라서 15일간 인수인계를 주말도 없이 빡시게 돌린다고 했습니다.
원래라면 제가 내일 서울올라가서 2월 8일부터 15일간 인수인계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여튼 그동안은 설연휴에도 집엔 못내려간다고 하더군요.
매일 정시칼퇴근한다더니.. 그렇지도 않았나보다 싶고 좀 뜨악해서, 너는 설연휴내려가고 난 좀 뻘쭘하겠다 했더니 자기도 안내려간답니다.ㅜ
쇼핑하는 업체니 명절일수록 더 바쁜가..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인수인계 할 동안만 나에게 인수인계 해줄 언니집에서 같이 지내면 될거같다고 부탁해 놨다고 합니다.. 인수인계 해줄 언니는 사택이 아니라 룸메랑 주택에 사는데 그 룸메가 때마침 해외여행중이라 그 언니도 마침 쓸쓸해 하니까..
너도 일 빨리 배우고 언니랑 친해지고 숙식도 해결되니 좋다고 합니다..
전 좀 불편할거 같아서 약간 꺼려졌지만 정 불편하면 인수인계 와중에 사택비는대로 바로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차저차 해서 저는 친한친구말만 믿고 정장도 사고 캐리어도 큰걸로 사고 구두도 샀습니다. 그리고 그날 친구한테서 연락와서 엄마아빠 걱정하실테니까 CJ홈페이지가서 오쇼핑 부서가 무슨일하는곳인지.. 그런거 보여드리라고 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철썩같이 믿었었는데...
서로 생일 챙겨주고 매해 여름엔 같이 1박 2일로 놀러도 가던 친구였습니다..
CJ 사택은 어딜까.. 하고 문득 궁금해져서 'CJ 사택'이라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는순간 다단계인지 봐주세요ㅠㅠ 하는 글이 뜨더라구요. 아빠도 옆에서 보다가 쌔~했는지 클릭해보라고 합니다. 클릭했습니다..
그 글은 아래 링크되 있는데요.. 이상할 정도로 스토리가 같았습니다.
안믿겼습니다.
아빠가 나중에 하는말이 그글 읽는 순간 내 표정이 너무 굳어서 평소 잔소리 잘하는 아빠도 뭐라 옆에서 말을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아닐거야.. 아닐거다.. 하면서
이번에는 '비공채 다단계'라고 검색해봤습니다. 아래는 검색결과입니다..
줄줄줄.. 뜨더라구요..
너무나 같은 레파토리..
제가 연두색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이 모두 동일했습니다.
그날은 울면서 잤습니다. 그래도 한달 250번다는 말에 견물생심이라는 표현이 적합할지 모르겠는데 많은 계획을 세웠거든요. 고3 남동생 라식해주고 아빠 임플란트도 해주고 나 학자금도 갚고 집산다고 낸 대출금 갚는것도 내가 많이 보태자..
이런 계획도 계획이지만 왜 내친구가 나한테.. 왜 나한테.. 아닐거야.. 하는 상심이 배배배는 더 컸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제 2, 3개월된 제친구가 아무리 같은부서 언니들과 사이가 좋게 지낸다고해도 휴직계 낸다는 언니도 고작 2년된 정직원인데 둘만의 힘으로 제가 취직이 된다는게 이상하기도 했네요.. 저도 참 아는게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도 공연히 들뜨시는 스타일인데 그날 밤 저의 충격받은 모습에 조용하셨구요.. 방에 들어가니 서울갈거라고 정장옷걸이에 걸어놔.. 캐리어 세워놔.. 옆에 새구두 놓여져 있는데 머리가 너무 복잡했습니다.
다음날에 CJ홈페이지 샅샅이 뒤져서 CJ오쇼핑 인사담당자번호를 알아내서 걸었습니다. 제 친구 이름을 대면서 몇년생이고 지금 수습사원이라고.. 이름을 대니 그런사원 없다고 합니다. 혹시 MD부서에 비공채 진행됐었냐 하니까 없었답니다. 그럼 정직원중에 휴직계 낸 분 없냐고 하니 없답니다. 자기를 거치지 않고는 그런일은 있을수 없다고 합니다. 아예 그분이 먼저 그러시더라구요. 그거 보아하니 회사사칭한 불법사기라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전화끊었습니다.
아래는 CJ모든부서별 채용담당자전화번호 입니다.
https://recruit.cj.net/recruit/help/ReHeContact.html?pageNum=5&subNum=4&leftPageNum=4
.. 정황상 정말 다단계였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내친구가 .. 아닐거야..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머리론 알겠는데 마음이 안따라준다는 연애에나 어울리는 말을 저는이때 처음 절감했네요.. 정말 제 친구 믿고싶었습니다.
그 다음날 전화온거 녹음했습니다.
알면서 듣고 있으니 더 충격적이더라구요.
그 통화에서는 '인수인계 동안에는 다른사람 못만난다. 인수인계 끝나고도 만날수 있으니까 그때 봐라'.... 제가 비공채 다단계로 검색한 수많은 사례에서 안겹쳤던 2개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방에 사는 제 남자친구 소재를 자꾸 파악하려고 하더라구요. 무슨시 무슨구 까지 대답해주는데 자꾸 캐길래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뜸 "내 친한 언니 친구도 거기사는데!' 합니다.. 자꾸 힘이 빠지대요..
나중에 친구가 해주는 말이 보통 남자친구 여자친구 주소알아내서 그쪽으로 다단계 물품을 보낸다고 하네요.. 여자친구가 보낸거라고..그런식으로 엮어나간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여튼 친구가 다단계 한다는 사실 알고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른 친한 애들한테 다 알려서 얘들이 속는걸 막을까.. 하다가 그러면 나중에 제 친구가 다단계에서 정신차리고 빠져나왔을때도 우리 얼굴 평생 못볼까봐 그렇게도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친구는 빼내야 한다고 굳게 생각했지만 여자된 입장이라 다른 어떤 남자분처럼 서울에 가서 같이 데려나오는것도 자신이 없고..
참.. 가장 무서운 점은 이겁니다..
이 수법을 다단계에서는 일명..
유인감금
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인수인계 해주는 언니랑 15일동안 지내라.. 하는게 바로 감금이었던겁니다.
실제로 유인감금 당해본 분이 인터넷에 써논 글에는 12평도 안되는 방에 20명이 지내고 있었고 11시되면 강제취침하고 불침번서고 남자들이 못도망가게 막는다고 하더군요.
방도 쓰레기통같이 너저분하다고 했습니다..
그 동안 세뇌도 시키고 구슬리고 하면서 개인정보 빼내서 이런저런 대출 다 받아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그곳에 제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습니다.
'갑'이 평소에도 약간 물가에 내놓은 애같았는데 얘는 도대체 누구말을 믿고 그렇게 간걸까.. 부모님도 모르실텐데 얘가 그런곳에서 사니까 친한 나한테까지 이랬구나.. 싶었고 심지어는 너무 강하게 나한테 다른사람에게 말하지 말랬던 말들이 '제발 다른사람들한테 알려서 나좀 구해줘'라고 바껴서 생각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졸업앨범 뒤져서 집전화로 3일전부터.. 자정이 지났으니 이젠 4일전이되겠네요.. 그때부터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올라가기로 되어있는 일요일이 당장 내일모렌데 연락이 안닿아서 어쩔수없이 '갑'의 근처에 사는 '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걸고 '너 '갑'이네 집 전화번호 알아? 아님 부모님번호라도?' 하니 '을'이 대답은 안하고 "왜,너도 이상한 전화 받았어?" 합니다. 무슨전화? 했더니 별건아니고 지금 서울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정'이라는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었답니다. 그 '정'이란 친구랑 고2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에게서 '정'에게 전화가 와서 '갑좀 좀 이상해, 이상한일 하는거 같아' 했다는 겁니다.
그친구한테도 제 친구의 다단계 수법이 뻗쳤는데
이친구과 '갑'은 4년동안 연락한번 없었던 그런 사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전화와서 서울에서 일하자 해서 그럴까.. 했는데 마침 서울사는 바람에 엄마도 어떤일인지 궁금해서 같이 가보고 싶대 하니 갑이 혼자오라고 했다는군요.
그바람에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제 친구 '정'에게 그런전화를 했고 '정'은 '을'에게 이를 알렸던 겁니다. 그리고 이 일로 '정'이 제친구를 서울에서 만나서 이런일이 있더라 하니까 애초에 그애가 먼저 뜬금없이 연락와서 일소개시켜달라 해서 그랬던거고 이상한 오해가 생긴거다.. 너무 속상하다 했답니다.
물론 이얘기를 들은 '정'도, 전해들은 '을'도 제친구를 믿었기에 그친구가 이상하네 하고 아무런 의심도 안했답니다..
저를포함한 친구들 관계는 고1때부터 그만큼 가깝고 대학졸업반 될때까지 꾸준히 만나왔던 사이라 이런 믿음은 당연한 거였어요..
이얘기까지 들은이상 숨기기도 뭣해서 '을'에게 저에게 있었던 일련의 일을 대충 털어놓고 부모님을 뵈야하는데 니가 집을 아니까 같이 가자 해서 바로 어제 토요일 오전부터 집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갑'의어머니와 다큰여동생앞에서 어렵게 얘기를 꺼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뽑은 비공채 다단계 사례도 보여드리고 통화녹음한것도 들려드렸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도중에도 온몸이 으슬으슬하고 떨리더니 얘기하고 나오고서는 몸살기가 올라오더라구요.. 3, 4일동안 너무 충격받고 고민하고 답답해했었거든요.. 이친구를 어떻게 빼내지.. 해서 생각해낸게 서울올라가는 척 하고 그 약속장소에 부모님을 내세우자.. 였습니다.
이 사이에서 일을 그르칠뻔한 일이 어제 토요일에 서로 전화가 엇갈리고 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이 얘기들은생략하고..
여차저차해서 서울에 있는 이모에게 제 친구를 불러다가 집에서 밥을 먹이고 집에 붙들어놔라고 부모님이 조치를 취하셨고 (그전날 통화에도 지금 이모가 밥준비한다 라고 말했는데 이모집에 사는게 아닌거였죠..) 급히 어머님만 서울에 먼저 올라가셨습니다. 이모집에서 만나서 결판을 볼 생각인거 같아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친구가 다단계에서 나오고 싶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입장에서 정황을 알았으니 (제가 인사담당자 전화번호도 드렸고 저한테 전화왔던 친구전화번호도 혹시해서 알려드렸더니 모르는번호라고 하더라구요. 폰을 다단계용으로 따로 개통한거였고 그폰으로 제게 연락한거죠..) 딸을 어떻게든 다단계에서 끌어내오시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생각이 또 순진했나봐요..
좀 편해진 마음으로 잘 될거야 하고 지친몸을 뉘이고 있었는데 제친구의 옛날번호, 그러니까 식구들과 연락하는 용으로 쓰는 핸드폰 번호로 연락이 옵니다.
받아보니 울먹이면서 "니들이 날 이렇게 못믿는지 몰랐다.."하더니 어머니가 받으시더라구요.. 상황을 보니 제 친구가 사원등록안되있는건 아직 수습이라서 그렇다. 보아하니 4년만에 연락했던 그친구일 듣고 내가 자기를 못믿고 '정'이란 친구도 날 못믿고 있다.. 넌 안됐지만 내일 서울올라올 필요없겠다.. 하십니다. 어쩔수 없지, 친구를 못믿으니까 여튼 내일 서울 올라올 필요없다고 하십니다..
딸이 울면서 얘기를 하니 어머니 입장에서 아무래도.. 딸이랑 친하다곤 하지만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잘 못들어본 애가 얘기하는것과 딸이 얘기하는것중에선 딸 얘기가 믿고 싶겠죠.. 당연한거 같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화나신 목소리를 듣고 억울하기도 하고 큰일났다 싶기도 해서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친구한테 전화를 마구마구 걸어도 안받고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겠냐 내가 널 못믿으면 이렇게까지 하겠냐 하는 문자도 연속으로 날렸는데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저는 울면서 어머니 제가 친구를 못믿는게 아니라 저도 철썩같이 믿고 옷이며 가방이며 다 준비했는데 인터넷에서 너무 똑같아서 못믿다가 그다음날에 고민고민해서 CJ에 연락해서 확인했다고.. 정확하게 수습사원이라고도 하고 휴직계낸사람 없으며 비공채도 없었다고.. 제가 친구 오해하는거면 나쁜친구지만 정말 집에가서 직접 말씀드리기까지 생각많이했고 제생각엔 정말 죄송하지만 나쁜일에 연루된거라고..
정말 어렵게 어렵게 얘기했습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어머니한테 설마설마 하며 '그럼 내일도 계속 서울에서 일하는건가요?'
하니까 '그럼 서울에서 일하는데 계속 일해야지' 하십니다..
자꾸 전화끊으시자는거 제가
'그래도 한번 다시한번 확인 해봐주세요..'
하니까 그러겠다고.. 너도 고민해서 말한거 알고있다고, 부산가서 다시 연락하자십니다.
아무래도 제말 못믿으시는거 같죠..
나쁜친구? 황당한아이? 친구못믿는아이? 상관없습니다.
그친구가 눈이 살짝 잠시 돌아서 날 욕해도 좋고 얼굴 까짓거 안봐도 됩니다.
그냥 저는친구를 다단계에서 끌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되버렸습니다.
19통에 걸친 문자로 친구에게 연락했습니다. 나랑 얘기하자고,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라고.. 전화해봤지만 안받습니다..
다시 그 집이란 곳으로 돌아간 거겠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다시 어머니에게 말씀드려도 소용이 있을까싶고..
요즘은 아르바이트생도 이름 관리하고 솔직히 큰 기업일수록
인사관리가 철저한데 수습이라고 인사정보하나없이 회사에 일하게 둘리가 있겠나요..
답답한맘에 길게 적었습니다..
여러분도 제발 조심하세요.
마지막으로 의심해야 될 부분 짚어드릴게요..(제 경우 + 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글 + 체험들 + 다단계카페의 수법소개글 + 나처럼 서울올라가기전에 이상하다고 올라온 글들 모두 합쳐서 겹치는 부분들 입니다.)
1. 갑자기 연락도 없이 서울에 가서 일을한다고 한다.
2. 그런데 자리잡히기 전까지는 무슨일인지 안밝힌다 한다.
3. 갑자기 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얘기하면 나도 일할수 있다고 한다.
4. 비공채라고 하며
5. 공식메일이 아닌 개인메일로 이력서를 보내고
6. 합격소식도 계속 친구가 알려준다.
7. 사택이야기를 꺼내며 보통 천만원 ~ 천 오백만원 사이의 금액을 제시한다.
8. 부모님 직업과 혈액형을 묻는 경우도 있다.(제경우는 친해서 이미 다 알고있었구요)
9. 갑자기 사택에 바로 못들어간다며 모르는 사람과 잠시 같이 지내자한다.
10. 인수인계는 2주간이다. (저는 보름이라고 말해주더라구요)
11. 인수인계 동안에는 약속을 잡을수 없다.
12. 통화할때마다 이런얘기는 새면 안좋으니 다른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한다.
13. 부모님한테도 누구추천인지 밝히지 말고 교수님같은 사람 핑계를 대라고한다.
14. 통화가 항상 시끄럽다.
15. 내가 먼저 통화하면 일정시간 후에 전화가 온다.
16. 서울의 시외버스터미널 중에서 동서울터미널로 오라고한다. (비교적한적하다고해요.. 저도 오늘 여기로 오란 소리 들었네요..)
가장 확실히 하려면 그 부서에 전화넣어서 확인하는게 가장확실하겠죠..
제친구일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글 쓰고있자니 또 눈물나네요..
이런사례 있다고 여기저기 퍼가시거나 한창 취업에 민감한 나이라면
꼭 친한친구들에게는 알리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 남자친구의 친구들한테
꼭 다 알려주라고 일러놨어요..
이제 내 이야기는끝났어.. 길지? 미안..
난 차마 친한친구라 실명공개는 못하겠어..
만약 댓글에 비슷한 사례를 겪은 언니가 있다면 그 위험인물들 실명과 나이를 언급해도 좋을거같애..
아랫부분 회색으로 해둔 곳은 윗글 이후에 있었던 일들이야.
다 지울까 하다가 혹시 읽을 사람 있을까 해서 남겨뒀으니 드래그해서 읽어봐.. 부분부분 검게 놔둔건
읽으면 좋을거 같아서 해뒀어.
많은 언니들이 내 글 덕에 도움됐다, 조심하겠다, 혹은 힘내라 하는 댓글들 정말 감사하게 읽었어..
그리고 댓글중에 내사례와 똑같은 사례도 한건 보여서 역시 생각보다 엄청 성행하고 있다는거 알게됐고..
구체적인 지역까지 나오고 이글 쓰면서 댓글 도중도중에 확인하면서도 글 여러개 더 읽어보면서 다단계에 대해서
실제로 감금된 뒤엔 어떻게 되는지도 더 자세하게 알았어..
내일중으로 '을'이란 친구가 CJ인사팀에게 정말 꼬치꼬치 캐물으면서 통화를 녹음할계획이야.
내일이면 확실해지겠지만 너무너무너무너무 길게 느껴진다..
오늘 하루종일 다단계 관련글만 읽었어..ㅎ 이 가시나가 정신차리고 나올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왜이렇게 속을 썩이는지 모르겠어..ㅋ 정신차리고 나온다면 주먹다짐 해주고 싶은 생각도 들어.. ㅋ 남동생있어서 몸의대화에 좀 익숙하거든..ㅋㅋㅋ
여러댓글중에 가족도 친구도 없는게 다단계라면서 부모님도 안믿으시면 그만 손을 놔라하는 댓글도 이해해.
실제로 다른사례보니까 그렇게 친한 친구였는데도 탈출하는거 잡더니 무릎까지 꿇고 5분만 제발 더 이야기해보자라고 매달렸다니까.. 다단계라는게 내생각만큼 남이 시켜서 마지못해 하는게 아닌가봐. 주입된거라곤 하지만 100% 자기 의지로 하는거래
우리 부모님도 남자친구도 '을'도 예상치못한 반응에 비슷한 말 많이 하시고 나도 정말 속상한데..
그래도 이렇게까지 이왕 황당한친구된거 더 잃을것도 없다고 생각되서.. 잘한짓인지 모르겠지만 어머니께 정말 장문의 mms보냈어. 대충 이런내용이야.
'갑'이 정말 씨제이엠디라면 나도 정말 맘편하고 걱정안하겠지만 친구말대로라면 자신을 포함해서 고2동창, 그리고 나까지 근 두어달사이에 비공채가 3번이나 진행되고 그 모든게 아는사람소개로 이뤄지는게 상식상 아닌거 같다. 이력서도 개인이메일로 접수되고 아닌말로 내가 당장 8일부터 인수인계 받기로 되있는데 씨제이가 이런식으로 사원을 늘려가는게 맞다고 치더라도 내친구 이제 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기 소개로 친구채용해놓고 하루아침에 일하지 마라고 말하는게 그렇게 가볍게 채용결과가 뒤집히는게 이상하다. 나도 그때 찾아뵀을때 너무 어렵고 긴장되서 좀 더 자세히 말할걸 하고 후회한다고..
마지막으로 설마설마 혹시 라는 생각드시면 이렇게까지 하는 제맘을 봐서라도 제가 어제새벽에 쓴글 봐주시라고..
하고 판주소 남겨드렸어..
그러니까 알았다고 간략하게 답장왔네..
혹시싶어서 판에 다시 들어가서 내용도 조금 추가해서 최대한 자세하게 쓴다고 썼어..
그리고 내일 '을'이 씨제이에 다시한번 재차 확인하면 그땐 부모님도 꼭 알아주시겠지.
여태 내가 한 일이 전부 미친X의 지X발X이 되더라도 차라리 씨제이 엠디가 맞고 치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ㅋ
새해 액땜(수정했어..ㅋㅋ)을 너무 거창하게 하는거 같네..ㅋㅋㅋ 잘 하던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여시언니들.. 잘 마무리되길 바래줘. 언니들한테서 얻은 힘으로 친구 나오게되면 감사글 올릴게 ㅎ
참.. 그리고 다시한번 부탁하다시피 하는얘기지만
꼭 주변사람들 가까운 사람들에게만이라도 꼭 알려주고.. 혹시 사람많은 카페에 퍼갈수 있다면 퍼가줘..
온 국민이 알았으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 상위랭크되게끔 흥미롭게도 못쓰겠고 짧게도 못쓰겠고..ㅎㅎ
나의 온하루가 다단계가 되버린거 같애..ㅋ
안그래도 긴 글이 더 길어졌지? 읽고 답글 달아준 언니들 다시한번 고마워.. 그리고 스크랩해준 언니들도 언니들덕에
누군가는 감금의 위기에서 벗어날거야. 고마워 ㅠ
(친구 을과 갑의 어머니랑 통화됐어)
댓글 그새 더 달려서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봤어.. 남녀혼숙.. 산부인과 데려갔단 얘기듣고 가슴이 철렁하다. 졸업앨범에 통화할때마다 언니두명씩 붙어서 메뉴얼로 지시한다는 댓글도 읽고서는 나랑 통화할때도 그랬겠다 싶으니까 새삼스럽게 소름도 끼치더라구.. 매일매일 회사에서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를 나한테 들려줬거든.. 다 지어낸 얘기..
실은 '을'한테 좋아하는 오빠 생겼다는 얘길 했었대. 그게 설마설마 남녀한쌍씩 화기애애하게 만든다는.. 그 다단계에서 좋아하게 된건 아니겠지..
참, 그리고 쪽지준 여시언니도 고마워.. 최근에 당할뻔했던 거 같은데 요즘이 2월이라 대학생 방학에 졸업시즌이라서
다단계쪽에서도 열을올리고 있다고 하더라구.. 그 속에 쪽지여시언니랑 내가 포함된거겠지..
조금전에 '을'에게서 전화왔어.
CJ인사팀이랑 전화했대(본문에 CJ채용담당자들 번호페이지 링크추가해뒀어). 근데 어제까지만해도 나 위로하고 좀 침착하던 '을'도 목소리가 덜덜 떨려. 직접 귀로 확인한거지..
'을'이라고 쉽게 믿겼겠어.. 직접 채용담당자한테 그런사람 없다, 신입사원은 절대 비공채로 안뽑는다. 사택 1000만원 그런거 없다. 없다 없다 없다 아니다 아니다... 직접 귀로듣더니 얘도 상심이 큰거 같애..
이러이러하니까 어머니랑 통화하고 다시 직접 확인하게끔 해보라는데 그러면서도 나도전화했고 을도전화했고 거기다가 어머니까지 전화하면 자꾸 실명거론되니까 회사쪽에서 '갑'을 두고 법적책임이라도 요구하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그러더라구..
그 전화받고 우선 판이랑 여기 글에 담당자 번호링크 수정하고나서 머릿속으로 얼른 할말 정리해서
어머니한테 전화걸었어. 안받으시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했어.
근데 사람이 전화첫마디 들으면 파악이 되는거 있잖아.
"어 XX야" 하시는데 전화거의 걸자마자 받으셔서 다급하게 부르셨어.
아무래도 판도 보시고 월요일이니까 채용담당자랑 전화도 되지 않으셨을까 싶어.
부산내려오셨냐고 하니까 아니아니 아직 서울이시래, 갑어떻게 됐냐니까 이따가 다시 나중에 연락하자면서
그래도 또 걱정되서 다급하게 '을'도 오늘 채용담당자랑 통화했는데 신입사원 없다고.. 까지만 말씀드렸는데 다시 나중에 통화하자시면서 끊으셨어. 아신거같지? '을'은 혹시 화내시는 목소리는 아니었냐고 했는데 그건 아닌거같애..
일단 우리가 할수 있는건 다했어.
부모님을 믿는수밖에 없고.. 이젠 빼내왔다는 연락만 무교지만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다리는 일만 남은거 같고..
긴 글이 자꾸만 길어지지만 궁금해하는 여시언니도 있을거 같아서 .. ㅎ 너무 개인적인 일로 일기장마냥 사용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 우선 많은 사람들한테 퍼뜨려야하는건 이런 수법이 있다는 사실이니까 이 일 해결되면 이 글 후반부부터는 간략하게 다른사람이 알아야 될 필요가 있는 부분만 간추려서 수정할게. 실은 어제새벽까지 좌불안석하다가 배꼽의행방보면서 맘도 달래고 했었어..ㅋ
아마 빼내오면 '갑'은 단단히 세뇌된 상태라 나랑 을이 엄청엄청 미울수도 있겠지..
화장실 문짝에다 '난 꼭 성공한다'는 댓글 읽으니 나한테 화나는 것도 당연할거 같다는 생각도들고..
가족도 아끼는 가시나가 가족한테 걱정끼친 결과가 되서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면 어쩌나도 싶고..
그래도 아직 2개월이니까 크게 빚은 지지 않았을거야..
냉정하게 이번일은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 사고고, 그 일의 뒷 수습은 당사자랑 그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거니까 나는 어머니에게서 '갑' 빼냈다 라는 소식듣는걸로 이 일은 한동안 잊고싶은 마음도 든다.. ㅋ
여시언니들 다시한번 고맙고
일 마무리되는대로 좋은소식 알리면서 글도 대폭 줄일게.. ㅋㅋㅋ 이러다 아주 다단계 논문낼기센거 같애..ㅋ
*내 글을 공지로 돌려준 훈녀여시 아니 훈녀님.. 너무 감사합니다.
---------------------------------------------- 친구가 다단계에서 빠져나왔어 !! 설날에 큰집에 있는데 문자가 왔는데 보니까 '갑'인거야. 긴 문자로 미안하고 내가 잘못생각했고 고맙다는 그런내용이었어. 전화는 용기가 없어서 못했대. 소심해가지고 ! ㅎ 그래서 나도 바로 답해서 내가 니 친구로 생각하니까 너 얼굴 앞으로도 보려고 이렇게한거 모르겠냐고.. 그렇게 설 지나고 친구 짐도 빼오고 이것저것 해결되는대로 '을'이랑 3이서 보기로 훈훈한 마무리가 됐어 ㅎ 문자하면서 문자에서도 느껴지는게 '아, 내친구구나, 내친구 다시 돌아왔구나' 싶은게 너무 기쁘고 안심도 되고 ㅎ 그래서 올 설날은 가족이랑 잘 보내고 있다고 믿고있어 ㅎ 정신빨리 차려줘서(?) 참 가족한테도 그렇고 나한테도 그렇고 고마운일이다.. 이번일로 다단계뿐만 아니라 세상녹록치 않다는 교훈도 얻고, 친구랑 에피소드도 생겼고, 누구나 잠시 잘못된 길 갈수도 있지만 돌아오면 된다는 아주 조금조금 더 넓어진 마음도 얻었다고 생각하려고.. 그런데 내친구일은 이렇게 잘 해결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다단계 합숙소에는 많은 내또래의 사람들이 설에도 가족얼굴 못보고 합숙하면서 잘못된 길을 계속 고수하고 있으면서 다시 새로운 피해자를 만들것이라는 생각도 드니까 이게 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댓글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거랑 쪽지랑 글이랑 조금만 더 보충할게. 다시한번 나 힘들때 따뜻한 댓글, 스크랩, 쪽지 해준 여시언니들 모두 고맙고 올해 시작하는일, 하고있는일 모두 대박나 !! 사람많은 카페에 스크랩할수 있는 여시들은 정말 누군가 구한다는 생각으로 한번만 부탁해 ! *다단계에서 나온 '갑'이 들려준 다단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8595
아진짜무섭다ㅠㅠㅠㅠㅠㅠ
...ㅠㅠ어떻게해...
개무섭............
교과서 정주행 하려고 왔다가 남겨! 난 맨처음에 룸메때문에 다단계를 알게됬어, 어느순간 갑자기 늦게 들어오더니 이상한 화장품 브랜드를 쟁여오는거야. 아는 언니한테 선물 받았다길래 그래? 하고 넘겼는데 외박이랑 늦게들어오는 수가 잦아서 캐물었더니 다단계더라고~ 걘 학자금 대출 갚는다고 다단계 시작한건데 다단계회사에서는 600을 또 강제 대출 받게했더라.. 내가 뜯어말려서 나왔는데 대출금 두개 다 갚으려고 엄청 힘들어했어!
그 이후로 나도 초등학교때 전학가서 연락안됬던 친구가 갑자기 연락와서 영화를 보자더라. 그래서 영화보기전에 카페에있는데 자기 일하는데 잠깐 가자면서 데려갔는데 다단계회사; 거의 8시간 감금 당했어! 계속 강요를 하는데 내가 거부하니까 더 높은 직급을 데려오면서 강요하더라고~ 나중엔 인신공격까지 하더라. 난 물질적으로 부모님에게 혜택을 많이 받고있는 중이라 안넘어갔지만 거의 대부분 그 허황된꿈에 넘어간다고 하더라고~ 말이 길었지? ㅠㅠ 아무튼 친구일은 잘됬으면 좋겠다!!!!
와진짜 무섭다 조심해야겟다 정말 ㅠㅠ 겁나
대박 ..
난 가둬놓지는않았지만 전에 일하던 직장동료. 휴일다가올때 갑자기 요리좋아하냐며 자기와이프랑 같이듣는데 관심있냐고 함. 부부가 금슬도좋고 같이가는거니 일도의심없이 저 쿠킹클래스같은거 좋아하죠 ~하며 또르르쫓아감.
강남에 잘사는 회장님댁 같은곳에서 여러명회원 모여서 후라이팬 등등 발암물질없이 요리할수있다며 제품설명을한차례듣고 그걸로만든요리를 먹임 ..자기네들 휘황찬란한 미래와 때때마다 파티나 해외여행보내준다는 홍보영상을 그럴싸하게틀어주기때문에
뭔가 삶이무료하고 외로운데 사람들좋아뵈고 괜찮은 돈벌이도되고 sns용으로쓸수있는 직원복지최고 나는하이클라스가될것같다. 는망각을만드는 단체 ㅇㅇㅇ
암튼 나는 성격자체가 지인이나 일하는사람 안에서만 만나고 첨보는사람이 누구든간에 친한척들이대는거싫어하는데 망각 설명충을보니 최악이다 싶고 번쩍정신이들었음...일단 집요해질까봐
다듣고 긍정적인척하며 분위기봐서 나옴 연락다 차단하고 바이바이했음
거기에완전 빠져든 부부가...불쌍했음..
ㅜㅜ에효 ...빠르게 돈버는방법은 로또 사기 다단계 말고는 없는데... 불쌍불쌍..
엥 갑자기 댓글 많아서 놀랐는데 끌올이였군
깜짝이야 2010년도 글이네
?? 왜 끌올이야
2010년글...이게 끌올한다고 됨??? 와근데 대기업 이름대고 저러네 안무섭나
대빵 이래서 계속 익게였던거야?
대빵 다단계 탈출설...
대빵이 신호보내는거 아녀? 다단계에 잡혀있다고,,,?0
귀여워ㅠㅠ
대짱 돈 많아서 그럴 일 없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대빵 다단계 잡혀갔다!!!!!
어이 어이 대빵...!!! 무사한거야-?
조금... 진지해지려고 한달까나...?
야레 야레 . . .
혼토- 걱정된다구우-!
다단계든 피라미드든 너무시르다ㅠㅠ 암웨이하던..도우미이모님..잊지못한다...마지막날까지...영업하시던모습...
요즘엔 교대쪽에 많던데 나도 옛날에 같이 일했던 언니가.. 갑자기 회사 다닌다고 회사 자랑하고 같이 일하는 직원 언니도 너무 좋다면서 소개시켜준다길래 얼떨결에 만났는데(이글에 표현된것처럼 그 언니도 물가에 내놓은 애 같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언니였어ㅠ) 나한테 대놓고 다단계 영업하더라고 네트워크마케팅 아냐면서 내가 존나 당황해서 그거 다단계잖아요 저 안하고싶은데요 했는데 갑자기 둘이 나 에워싸고 압박줘서 카페에서 하기 싫다고 울어버림 울면서 진짜 하기싫어요 놔주세요 제발 했더니 카페손님들이 다 쳐다봐서 겨우 풀려났어
만나는 과정까진 진짜 자연스러웠고 애초에 나는 그 언니가 요즘 뭐하나 걱정돼서 만나는거였어 우리 둘다 전공도 조리과고 그 언니는 요리를 남다르게 사랑한 언니여서 일반 회사에 취직한게 이해가 안가서 만나본건데 다단계일줄이야...
나도 친구한테 당함 선릉역에서ㅋㅋㅋ
근데 걔는 자기 다단계하고있다고 말하더라
와 진짜 이여시 대박천사
나 동창 다단계한단얘기 들었었는데
그게 벌써 7년전쯤... 잘 빠져나왔으면 좋겠다ㅠ 저때쯤 성행했었나봐
아는 오빠 언니들이랑 같이산다고했었어
어휴 그래도 친구가 빠져나와서 다행ㅠㅠ
와 내 사촌동생도 저렇게 감금당할뻔했는데 간신히 탈출함 걘 걍 학교에소 안 사람이 울면서 가는걸 마주쳐서 걔 위로해준다고 집에따라갔는데 저런 분위기였대 나랑쇼핑하기로했는데 오지는 않고 자기연락안되면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문자남겨놔서 진짜 온가족이 다 놀랏엇어ㅠㅠ
내 친구는 교대쪽이었던 것 같아 난 완전 의심한 상태로 만나서 넘어가진 않았지만 그 후론 안봐 둘이 있는데 자꾸 다른 사람을 부르려고 하더라ㅋㅋㅋㅋㅋ잠깐 자리 비웠다가 통화하는거 들었는데 잘 설득해봐 데리고 와야지 뭐 이런 말 하는데 너무 정 털렸어 정말
교대에도 있음 나 그쪽에서 재수해서 많이 봄..
교대...웰빙테크 있어ㅠ
요즘은 대학생애들한테 방학중에 알바소개해준다고 서울로땡기더라
막내동생이 나보다 한참어려서 20살인데 방학하자마자 서울에 알바하러2주간데 다른지방에서 대학다니는 고딩때 친구소갠데 친구언니일하는데 알바구한다고
자기는 약속된게있어서못가는데 일당이쎄니까 너소개해준담서
숙식이런얘기도안함 하면수상하니까
근데 내가 얘기들어보고 수상해서 컷트시켰으니망정이지..후
동생못만날뻔했자나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그거 서른..? 인가.. 보고 겁나운거같아ㅠㅠ
나도 그부분보고 진짜 마음아팠음 ㅠㅠㅠ이게 실제로도 엄청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무섭고 안타깝고 ㅠㅠ에휴
나 근데 이거 당할뻔한거같음 .. 나 고딩때 어떤애도 갑자기 연락와서 잘지내냐고 ㅋㅋㅋ 밥한번먹자고 자기 쇼핑쪽 MD일 한다고 그러면서 스타일도 많이 좋아졌다고 안친했던애가 자꾸 이런식으로 연락와서 다단계 냄새나는거같아서 걍 읽씹하고 연락끊었는데 동창들이 걔 다단계라고.. 근데 이글도 MD일 한다고 하니까 소름쫙돋네..
엥 근데 여기 댓글에 대빵한테 말하는 댓은 왜 달려있ㄴ느거....???
아 옛날글 끌올이구낰ㅋㅋㅋㅋ
암튼 진짜 정독해서 읽었다ㅠㅜ 무섭다 사람이 저렇게까지 세뇌될수있다는게...
나 아는 사람도 이거 당함 그래서 겨우 빠져나왔는데 빚이 너무 많아서 공장 들어감 그래서 일하고 빚갚고를 반복하더라
진짜 무섭다...
저게무슨친구야.....ㅋㅋㅋㅋㅋㅋ글쓴사람 몸에서 사리나오겠네
거여마천가락동에서 25년동안 살고있는데... 좀 어려보이는데 정장입고 사투리도 쓰고 지방에서 올라온것같은 무리가 있거든 딱 다단계라고 말안해도 알아 옛날에 나 초딩때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으면 옆에 막 그런 어른 여서일곱명이 떡볶이 엄청 조금 시켜서 먹고 저녁 6시쯤 버스타면 한군데에서 그 무리들 열댓명이 버스를 타곤 했지..... 근데요즘은 그런무리들 잘 없어
진짜 착하고 순진한사람들 이용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그렇게 많은줄 몰랐어 집에서 부모님 케어 받으면서 세상물정 모르고 살다가 사정이 있어서 서울에 혼자 올라와서 사니까 나도 지금 생각하면 별 말도안되는 수단으로 사기당한적도 많고 채용공고도 설마하면서도 믿었다가 뒷통수당한적도 여러번임 ㅠㅠ다단계도 이런식인것같아...나쁜사람들 많아 정말
대박....
내친구 7년동안 공무원 시험준비한다고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는애한테 대학서 알게된애가 접근해가지고 테스코인가 홈플쪽 자리났다고 ㅡㅡ 자기 외삼촌이 삼성이라고 서울 올라오라함
딱 감 잡고 친구 못올라가게 한 다음에 서울 올라간 척 하고 서울에 터미널 두개 왔다갔다 하게 하면서 엿먹임ㅋㅋ
우리아빠는 먼친척이 밥먹으러 가자고 와서 차타고 가는데 다단계인거임 ㅡㅡ 당장 있던 자리 안되돌려놓으면 차에서 뛰어내리겠다해서 돌아옴
글 쓴 여시 대단하다..여시도 상처받았을텐데ㅠㅠ
나 당할뻔했어.. 선릉역인가 삼성역...
나도 갈 뻔 .. 롯데제과에 취직시켜준대서 갈 뻔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