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버 고리를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을테니까 (나도 이 영상으로 처음 봤거든) 글로 먼저 접한 고리님을 마치 냉혈한이고 사랑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영상보기전의 나조차 약간은 성격적 편견을 가졌었으니.
그래서 잠깐이라도 영상을 보길 추천해
일단 라방 전에 글만 봤을때도 모르는 사람인데 여성 동료가 부탁했다고 집에 들여준것도 이런게 진짜 연대구나 싶었거든 돈을 받는거랑 별개로 자기만의 공간에 사람 들이는 거 자체가 쉬운일 아니잖아... 난 친구가 내 자취방 놀러와도 한밤 이상 자고간다 하면 싫은데 ㅠㅠ
그리고 완벽한 가해자도 완벽한 피해자도 없다고 하시지만 팬덤크기에서부터 열세인데다가, 6개월간 사불당했으면 주관적으로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할법도 한데 지컨 님에 대한 원망이나 미움 거의 안보이고 다 이해한다 자기도 잘못한부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지컨님 팬분들은 앞으로도 지컨님 계속 응원해달라 한거 진짜 개멋있음
그리고 소소하게는 여자들끼리 나이가지고 위아래 나누지 말자고 대체로는 자기가 나이 많은편이지만 그냥 다 말놓고 너너했다는 것도 진짜 멋있고 남자들이 머리자르고 페미 라고 욕하는건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부분도ㅠㅠ 멘탈 나가있는 와중에 여성위인전 나온다고 100권 기부하고...
목소리 떨면서 해명할거 다했으면 그냥 끌법도 한데 마지막이라고 여자들 돈열심히 모으고 책도 보고 영어 공부하는 팁도 알려주고 온갖 잘되라는 정보공유랑 격려 다해주고ㅠㅠ
진짜 이래놓고 앞으로 안올거라고 하면 돼 안돼?? 사람을 홀딱 반하게 만들어놓고 롤모델 삼고 싶게 멋있는 모습 다 보여 주고선 이제 다시 안돌아올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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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할정도로 유투버 고리님의 마지막은 정말 따뜻하고 어른스러웠거든. 페미니즘을 떠나도 정말 롤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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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님 스스로도 본인을 차가운 사람이라고 했지만 차가운 사람이 어떻게 마지막까지 모르는 여자들 잘 되라는 마음으로 본인한테 후원말고 돈 모아라, 영어공부해라 잔소리를(조언을) 하죠? (+ 이 조언들 내용은 정말 유익하니까 영상 뒷부분이라도 보는걸 추천해. 여시에도 이 영상 내용으로 으쌰으쌰하는 달글이 생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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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울고 분노하면서 끝낸 게 아니라 결국은 웃으면서, 다 같이 화이팅하면서 서로의 원동력이 되며 마무리지은 게 고리님의 힘이고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해. 고리님은 잊혀지기를 바란다고 하셨지만 그전에 그에게 씌여진 오해가 조금이라도 풀리길, 사랑으로 가득찬 유투버 <고리>로서의 마지막 모습을 한 명이라도 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
첫댓글 나는 이 글이 너무 좋아...
나도 고리님 고나리 듣고 적금 하나 더 들었음..진짜 대단한분같아
나도 고리님 보고 영어공부 시작함!!! 야망 충전하게 됨
고리님 진짜 유익한 영상들 많았는데... 무기력한 나를 끌어내준 사람이야ㅠㅠㅠㅠㅠ
나 오늘 알았어,, 현생 살다가 고리 영상 보는 거도 잊고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