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10,37)
'또 하나의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자!'
오늘 복음(루카10,25-37)은 '가장 큰 계명'에 대한 말씀과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합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10,35) 그러자 예수님께서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10,26) 하고 묻자, 그가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10,28)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다시 묻습니다.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10,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사제와 레위인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립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사마리아인은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에게 지극한 사랑을 드러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에게 묻습니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10,36)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카10,37)
묵주 기도의 성모님을 기억하는 날에 많은 것을 묵상하게 하고, 성찰하게 하는 오늘 복음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또 하나의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성모님의 손을 잡고 예수님의 삶 전체를 깊이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을 향해 있는 기도', '우리를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이끄는 기도'입니다.
(~ 2열왕21,18)
(이병우 루카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