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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결혼친정 이런얘기도 아닌데 이곳에써서 죄송합니다..
맞춤법은 조금 틀릴수있어요...
저는 딸1명과 아들2명있고, 그중 첫째가 딸인데
딸의 상태가 점점이상해집니다.
이게 그냥 늦깎이 사춘기면 이해라도 할텐데
그냥 뭐에 씌인것처럼 이상해졌어요...
딸은 초등학교서부터 예의바르고 순수하고 착하게 자랐습니다. 고등학교때도 연륜있거나 조금 깐깐하신 선생님들도 요즘애들답지 않게 착하고 순수하다고 했습니다.
막 요즘여자애들처럼 화장을 치렁치렁하게 한것도 아니고, 치마줄인것도아니고 염색이나 귀걸이도 안해서
인성이나 품행문제는 초중고12년동안 단 한번도 없고
모범상도 탔습니다..
지금 딸은22살인데
작년가을까지는 꽤 괜찮았어요.
그냥 평범했어요. 그냥 생리하기 전후로 승질부리는거만 있었지 일탈도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겨울에 지구대에서 연락이 왔어요.
딸이 마포대교에서 자,살시도를 했다고 했답니다.
지구대에 있는 내내 경찰관님한테 부모님께는 길잃어버린걸로 말해달라했는데.... 규정상 불가라고
자,살시도를 했다고해서 신원조회받고 자,살금지서약서 등등에 싸인하고 집에 귀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전쯤 딸이 집에 있는 약을 모조리먹었어요.
50알가까이는 먹었는데 게보린이나 펜잘큐같은
편의점에서 사는 일반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함꺼번에 삼켜다고합니다..급히 근처에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코로나확진자가 나왔고, 병상도 꽉차서
급히 차돌리고 다른곳으로 갔는데
딸의 눈상태를 보니까
마약중독자들처럼 눈동자가 반즘 나가있더라고요.
다행이게도
응급실 도착하자 마자 구토를 4번정도했는데
알약이 거의 나와서 위세척은 안받았습니다.
대신 약을 독성수준으로먹어 간손상은 됐을거라고
이틀가까이를 집중치료실에서 물도 먹지못하고
수액만맞으며 계속 피검사랑 혈압검사등을 받았어요...
자,살시도로 왔으니
병원에서 반강제로 정신과선생님과 상담받고가라했는데
입원권유를 받았습니다.
근데 딸이 입원은 죽어도하기싦다고 해서 그냥 퇴원했어요.
병원에서도 당사자가 입원의사가 없으면 입원이 불가래요. 보호자 2,3명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강제입원이 된다고합니다.
하지만 지금 딸이 너무 이상해요.
가끔은 가족단톡방에 이유없이 쌍욕이 담긴욕설을 보내다가 삭제를 한다건가
동생들에게도 신경질적으로 대합니다.
가끔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일려다가
본인도 뭔가 이상했는지 머뭇거리고 방에 들어갑니다.
책도 안읽고, 피아노도 안치고 공부도안해요
그냥 누워있거나, 운동핑계로 밖 공터에서 조깅을 해요.
막내아들말론, 예전에 딸이 식사를 차린적이 있는데, 동생이 게임하느라고 라면먹겠다 안먹겠다하는데, 갑자기 할머니보는 앞에서 음식들을 쓰레기통에 다 버렸대요.
저희집은 3대가 같이사는데
할머니,할아버지께(저에겐 부모님)도 가끔식 화를내거나 사소한거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져요.
예를들어 왜 남의 꽃병을 다른곳에 치웠냐
왜 자기한테만 난리치냐는 둥
가끔식 뭐라 중얼거리는데
예전의 딸의 모습은 없어요.
가끔은 거식증 증상도보여서
제가 너 지금 너무 말랐으니까 뭐라도 먹으라고 했는데
살빼야한대요. 22살인데 초등학생옷이 맞는정도로 살이 빠졌어요.
몇달전에, 연예인에도 관심없는 아인데
한동안 카톡이나 SNS 설리나 종현같은
자,살로 죽은 연예인들을 올려서 보고싶다고했어요.
남편한테도 갑자기 소리지르거나 사춘기때도없었던
모습을 보이니 남편도 걱정입니다.
당장 병원보내야하는거 아니냐고, 저러다 큰일난다고.
그래서 제가 몇번이고도 병원가자고하는데
병원비가 얼마냐고, 가기싫다고 절대안간다고
자기 아무일없대요.. 근데 정말 정상이 아니에요.
가끔은 강제입원이라도 시켜야하나 싶어요.
딸이 180도달라졌어요.
어쩌다보면 눈빛도 약물중독에 걸린사람같아요.
인스타에 아무도없는곳에 가고싶다는 글도올렸습니다.
병원에서는 증세가 이상하면 무조건
병원에 오라고했는데, 딸이 절대 안간대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러다 딸이 또 무슨짓을 할거같아요..
언젠가 흘린듯한말은
그냥 착하게산게 후회된다는 정도였는데
정말 이거하나라면 이게 원인이면
이정도까지 변하는게 말이될까요?
(추가글)
+++++추가해요++++++
대화도 해봤어요.. 딸에 감정이 없다고하는데 어릴때 딸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하늘이 무너지듯 아팠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냥 둘이 같이 죽을까하는 생각도 할만큼 너무 슬퍼요.
그리고 집안일은
딸이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본인용돈으로 장봐서
요리해서 가족들을 챙긴적이 많아요.
조부모, 그러니까 저희부모님과 합가한지는 2년정도 됐고 그전에는 왕래정도는 자주 했습니다. 무지가까웠고, 맞벌이에 바빠서 유년시절에는 거의 외가댁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아버지역시도 남아선호 그런거 없었어요.
딸이 첫손주라고 태어났을때도 잔치분위기라서
금이야옥이야 키웠습니다. 어머니도 제 딸이 첫손주라서 제일 좋대요.
저희 부부도 아들딸 차별도 전혀없었어요. 오히려 딸이 어릴때 몸이 약해 더 신경써줬습니다...
다만 딸이 어릴때 부부싸움을 좀 했어요.
물어보니 4살때일도 기억하더라고요.
아들들은 워낙 단순해서 기억도 신경도 안쓰는데
딸은 몇살때 저희 부부가 어떻게 왜 싸웠는지 다 기억하고있다라고요.
저희 가족의 잘못이 있다면
집이 유교적입니다. 그렇다고 조선시대 삼강오륜집안은 아니지만 통금시간(10시)이나 남자친구가 생겼을때 조금 엄하게 잡았어요. 나쁜 마음은아니고, 동네가 재개발예정인 곳이라 밤되면 무섭기도하고, 전에 성범죄자들도 꽤 이사와서 부모마음으로 걱정했어요... 요즘 데이트폭력이나, n번방도 있으니까요.
어머니도 연륜이 있다보니
여자는 밤에 돌아다니는거 아니다, 연애는 취업하고나서 하다가 결혼하는거다. 지금은 연애하는거 아니다. 이래서, 그때마다 옛날말하지말라고 딸이 화를 많이 냈어요.
그게 조금 탈이었나봐요.. 통금도 있다보니까 당연히 친구들과 여행도못가서 친구들도 자신을 두고 놀러간다거나, 남친과 있을때도(모텔같은곳을 갈까봐 수시로 확인전화를 했어요...) 남친이 불편한지 눈치를 봤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있을때도 00이네 부모님 엄하셔, 통금있어서 여기까지만 놀자 이런말이 나오고, 제가 전화걸때는 다들 제 눈치보면서 조용히 있었대요.
딸을 걱정한마음이 오히려 독이되었네요.
정말 몰랐습니다.
지금이야 딸한테 코로나때매 위험하다 했지만
엄마는 코로나 훨신이전에도 이랬다고 화냈네요...
좀더 자유롭게 해줄걸 그랬어요.
그리고 딸이 왜그런지는 몰라도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죽을듯이 힘들어합니다...몸에 열병이 나듯이 끙끙거려요.
작년 마포대교간것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친구들몇명과 대판싸웠을때였어요.
그리고, 고등학교때도 지금도 용돈도 적고, 또래문화 아무것도 모른게 멍청하게 느껴진대요. 소외된거 같았대요. 막 왜 화장안하냐, 너는 뭐 치마 안줄이냐 등등.
틴트같은것도 안바르고, 안경도 네모안경?(유재석이 쓰는안경)인데 꾸미지도 않아서 졸업사진도 너무 초라했대요.. 화장품사용법도 모르고, 그나마 고등학교 졸업선물로 파우더나 쉐딩선물받은것도 유통기간 지난줄도 모르고 썻대요. 화장품 사려고 올리브영이나 에뛰드같은데 가도,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나서 다이소에서 산적도 있었대요. 친구들과 옷도사보고 화장품도 사보고 여행도가고, 알바하면서 그냥 본인이 돌벌고싶대요.
용돈은 고정금액은 없지만 저희부부가 주는거, 가끔 친척이 주는거 합하면 평균 24~8만원 30만원 이내일거에요. 통신사비용은 제가 냅니다.
딸이 빈혈이랑 저혈압에 더위를 진짜 잘타요.
서울40도찍었을때 길한복판에서 생리통,열사병,저혈압으로 기절한적이 있어서 알바하기전에
몸부터 챙기라고, 우리집 안가난하니 용돈준다고했어요.
생각해보니 딸한테 너무 미안해요.
내목숨 받쳐도 우리딸이 햇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힘들어할줄 몰랐어요.. 그냥 아무말없어서 괜찮은줄 알았어요.
정말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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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휴...
따님 좀 내버려두세요 그냥 앞으로
알바 하지 말라 그래서 용돈 30 받는데 그 돈으로 장봐서 가족들 요리 해준다..... 진짜 얼마나 착하게 살았는지 눈에 보임ㅜ
수시로 확인전화 ㅎ...뭔 맘인줄은 이해는 하는데.. 애를 진짜 사랑했으면 변하는게 안 보였을까?ㅠ
딸 얘기 진짜 백번 다 이해가고 안쓰럽고.. 통금이랑 남친 전화에서 탄식함.... 그래도 어머니가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인 거 같다.. 딸도 너무 참고 끙끙 앓은 것 같아ㅠㅠ 힘든 것도 어느정도 토해낼 줄 알아야 본인한테 좋은건데.. 꼭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용돈 24~30만원인데 어떻게 알바를 안해요
읽으면 읽을수록 이유가 딱 보이는데...용돈이 30도 안되는데 알바도 못해,친구들이나 애인도 마음껏 못만나, 그럼 밖에서 혼자 뭘 하겠어...집에서 할 수 있는 요리를 취미로 가질수밖에...ㅋㅋ
ටㅏ ㅅㅂ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사람하나 병신만드는꼴
아니 내용보니 여남 차별 오지게 했구만 안했대
ㅋㅋㅋㅋㅋ 존나 웃기네 뭐? 장봐서 요리하는거 좋아하는데 동생 라면 끓여줘? 걍 평소에도 ㅈㄴ시킨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너무나 심하고 당연하게 차별하고 있어서 차별하고 있는줄 모르는거지 ㅋㅋㅋ 뭐 모텔갈까봐 전홬ㅋㅋㅋㅋㅋ 엔번방이니 뭐니 때문이라고? ㅋㅋㅋ 아들이나 관리 잘 하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볼때마다 존나 화나고 딸 너무 불쌍해..
난 왜 알 것 같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인 것 같은데 구속하려 드는 거 ㄹㅇ 정신병 걸릴 것 같아 나도 엄마가 진짜 개구속하려 드는데 정말 그냥 죽고 싶었음
그냥 놔두셈... 진료만 받게 해주고 그냥 놔둬...
방을 구해서 나가살게 도와주든가
에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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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비유 ㄹㅇ이다
@wham 와 존나 내마음 써놓은거같음...
글쓴이가 당사자도 아닌데 어떻게 당사자 심경을 전부 알아 ....
본인도 이런 문제 때문에 딸이 이상해진 거 같다 하고 가늠할 정도면 딸이 느끼는 감정, 겪어온 시간들은 상상도 못할 만큼 훨씬 고통스러울듯.. 맘 아프다..
난.. 왜 무슨 일 있는 것 같지ㅠㅠ
저런 식으로 가족 안에서 억압된 상태로 자랐는데 그게 깨져버리는 어떤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그 충격에 난 이렇게나 온실 속 화초처럼 길러졌는데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안살았지 하고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든 것 같아 내 궁예지만.. 나 같아서
같은 일이 생겨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거라 뭐라 추측하기 어렵네. 내가 추측하는것도 웃긴거고. 잘해결됐으면
저 가족 문제 있는 거 맞을거 같음 나도 정신과 몇년 째 다니는데 가족들 절대모르고 오히려 니가 왜다니냐 할걸
내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 참다가 진짜 죽을까봐 간건 절대 모르겠지
아들한테도 수시로 확인전화했음?
구속하는 거 진짜 좆같음
내가 왜 가족들한테 정이 안 가는지 이제야 알겠다 우리집이랑 분위기 똑같음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 고통이야 그냥
딸한테 약물중독에 걸린 것 같다느니 이상하다느니.. 그 원인이 가정에 있으면 어떡하려고..
대충읽어도 가정때문에 그런지 보이는데;
가정때문이네ㅡ가족이 다 먹통이고 들은체도 안하고 딸 홧병나게하니까 친구나 남친한테 의지했는데 그것마져 맘대로 안되고 헤어지고 그러니까 죽을만큼 괴로운거고
딸 단속하는만큼 아들도 똑같이 시켰을까
쌓였네.. 그리고 남의 물건 함부로 치우는 것, 구속하는 것,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고나서 더 심해졌을 것 같음.. 아무래도 더 예의바르게 해야하고 챙겨드려야하고 그런게 있었겠지.. 알바도 왜 안 시켜 자기가 스스로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대.. 용돈도 풍족히 주는거 아니면서 ㅜㅜ 스트레스 받았겠다 ㅜㅜ 뭔지 알 것 같아 ㅠㅠ내가 저렇게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아빠 이렇게 대가족이서 살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자취하고나서 스트레스 좀 나아졌거든..
나도 내가 요리하는거 좋아하는 줄알았음ㅋㅋㅋ 어릴때부터 얼마나 동생들 밥차려주라는 소릴 들읐을까.. ㅇㅇ이는 착한 딸이네 엄마도 도와주거~ 그 칭찬이 뭐라고..ㅡ.
내생각인데 조부모랑 살면서 감정이 더 극대화된거같음
22 아무리 가까운 사이였다고 해도 같이 살면 다름.. 어렸을때부터 살았던것도 아니고 성인 된 이후로 같이 살게 되면 더더욱..
단속만 탓하기엔...넘 급격하게 우울증상이 온거같은데...상담 받게해야지....
글에서 보이는데 가족이 개이상한거
가족한테 쌓인게 터진거같다
딸 불쌍해.....가족들 존나이상해. 더 소름돋는건 별로 큰잘못안했다고 생각하는거.... 지들이 당해보면 깨달을까?
그냥 딸 독립시켜주면 될거같은데 자유롭게해주고
제목부터 존나 이상해 딸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