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는 중국이 가히 종주국이라 할만 합니다 근년에 이태리와 누가
원조인지 경쟁이 있었는데 이태리가 KO패 당했습니다 6000년전의
국수유적이 발견되었으니까요 종주국답게 그종류도 지방마다 다양
합니다 하남성,하북성,산시성,산동성,섬서성등에서 주식으로 국수를
상식하는데 지역마다 特産면이 있습니다 북경의 짜장면,호북의
熱干面,하북의 宮面,산시의 手面, 사천의 軟面,난주의 牛肉面,운남의
米線面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국수에는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중에서
공심면 이야기가 특이합니다 공심면을 발원지 기준으로 보면 크게
3파로 볼수있습니다
1.冉氏岐山空心面,贵州绥阳空心挂面,中江县空心面
주문공은 국수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시절 그러니까 약 3000년전에
주문공의 요리사인 冉氏가 岐山에서 개발하여 퍼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0여년전 주나라가 망하자 그 후손들이 귀주성으로 피난을 가서 퍼졌
으며 1000년전에는 이 후손중에 사천성으로 군역을 가게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자연히 사천성에도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섬서 귀주 사천의
공심면은 모두 이계열의 후손들이 퍼트린것이라 할수있습니다
2.汝南城关牛记空心挂面
1900년대 초기 하남성 여남시에서 牛記라는식당를 개업한 牛金生의
선조가 개발하여 화북지구에 분포된 공심면입니다 우씨의 전대를
상고하기 어렵습니다 마는 아마 泗洪의 공심면에서 유래된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고대의 면 굵기보다 더 가늘게 만들어서 현재와
같이 가늘게 만들게된 계기가 되였다고 합니다 하남성 개봉,하남성
위휘현,하북성 보정,한단,석가장등의 공심면은 모두 여기에서 기원
된것 보입니다
3.泗洪空心挂面
춘추시대 徐국의 한 공주가 개발했다고 하는데 강소성북부지역 그리고
산동성 서부지역의 민간에 대대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공심면의 분포를 보면 절반정도가 107번 도로를 따라 분포되었습니다
(보정,석가장,한단,,위휘,신향,상채,여남,정양,황천등등) 이 107번 도로는
지정학적으로 중국 남북을 연결하는 등뼈와 같은 역활을 했습니다 고대
에는 104번 도로와 더불어 이길을 따라 문화가 전파되고 인재가 교류되는
고속도로였던것임을 알수있습니다 그래서 107번 도로를 한번 따라 간본
것입니다
보정의 공심면은 반자동 생산체계입니다 보정교구에 있는 고향친가에 전해
내려온 비법을 사업화시킨것으로 포장이 고풍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를 사업
화한것에 대한 자존심이 아주 크더라구요 시내의 군인휴양소내에서 가내
공업식으로 만드는데 아버지가 공장장 아들은 영업부장(현대감각은 모두
아들의 아이디어) 집안의 여자들과 동네 아줌마등이 생산직원인데 소박하고
웃음 낭낭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하더라구요 혹시 과거에 대한 향수나 웨빙
바람이 불면 대박이 날것같은 생각도 듭니다
석가장의 공심면은 몇몇 식당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그냥
집안에서 전해지는것을 하는것이라 합니다 우연히 석가장 한식당의 메뉴
판에서 발견해 신기해서 시켜먹어보았는데 맛은 별도 입니다
衛輝는 강태공의 고향입니다 낚시하면서 자기를 알아줄 현군을 기다린
것입니다 위휘빈관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공심면 작업장을 찿습니다
이리저리 물어보니 누구도 모른다는것입니다 아니 자료에서 확인하고
왔는데!!! 가만 생각하니 위휘만해도 우리의 한개 道만한데 모르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늦기전에 여남으로 해서
정양현으로 가려고 터미날로 갑니다 위휘에서 正陽현까지 대략 300킬로
인데 중간에 있는 도시는 신향,뤼허,상채입니다 한 300키로되는 거리는
한번에 타고 가는것보다 중간에 내려서 잠깐 공기도 쐬면서 여유롭게
가는것이 지루하지도 않고 여행하는 맛도 솔솔합니다
신향은 毛遂의 고향입니다 趙나라 평원군의 참모로 6국연맹을 성사시켜
진에 대항합니다 모수는 식읍의 백성들에게 대출해준 채권증서를 불
태워서 평원군에게 민심을 얻게하는등 말년에 주목을 받아 박탁되는 대기
만성형의 인재입니다 신향에서 잠깐내려 시내를 휘둘러 보고 서둘러서
상채가는 차를 탑니다 상채 여남 정양 황천은 대 평원지대로 고대에는
인구 밀집지역으로 경제력의 집중지역입니다 그래서 이쪽 중원을 통치
하는 자가 천하를 제패한것이지요 이쪽 하남성 남부지역은 고대의 춘추
시기에는 도시국가 蔡,江,潢등이 분포된곳이기도 합니다
상채는 채의 도읍으로 채원이라는 채나라 시기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상채에서 내려 채원을 구경하고 오토바이차를 세내여 시내를 종횡합니다
조그만 도시라 더 볼것이 없습니다 그래 안마중심으로 갑니다 안마하는
애가 어려보여 물어보니 17살로 상해출신이라고 합니다 아니 상해출신이
이런 오지에 오다니 한국사람이고 2~3일후 자기 고향인 상해에 간다고
하니 아주 반색을 합니다 한국 연속극이 좋아한데나요 그러면서 대장금의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안마받는 것보다 까불고 수줍어하면서 어리광부리는
것을 보는것이 재미있습니다
어수선한 시골 여관방에서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계속오고 있습니다
3일째 계속 비가 오는탓인지 으시시하고 몸이 썰렁합니다 서둘러 여남행
뻐스를 타고 1시간정도 가니 바로 여남에 도착합니다 계속 비는 오는데
이게 무슨짓꺼리인가 하는 한심한 생각도 듭니다 그놈의 국수때심 이런
고생을 하나,스스로 생각해도 철딱서니 없다는 그런 생각도 하면서 말
입니다 내나름의 문화기행이라며서 자위하고 가슴을 확짝 피고 기운을
냅니다 내리자마자 오토바이차를 타고 성관진으로 갑니다 성관진은
이전의 현소재지 이름인데 가자고하니 알아듣고 그냥 갑니다 내리자마자
물어보니 위휘에서 처럼 모두 모른다는 것입니다 무슨 그런곳이 있나
하는 떨떠름한 표정들입니다 난감합니다 위휘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진이름까지 알아내어 찿아왔는데 헛탕이라니 황당합니다 진정부 수위,
동네노인,하다못해 국수집 주방장에게 물어봐도 뽀죽한수가 없습니다
전혀 실마리가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 마지막 장소인 정양현으로 급하게
떠납니다 정양현은 이전 강나라의 도읍입니다 참조로 지명이름에 陽이
있으면 이는 하천이나 강의 북쪽에 위치한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심양 단양
안양 모두 그러합니다 이 정양도 마찬가지인데 고대에는 남쪽에 위치한
하천을따라 운하가 발전하여 소 武漢이라고도 했답니다
정양현에서 신양가는 길에 공심면 작업장이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가는만큼 기대가 큽니다 차가 끊기지 전에 얼른 뻐스를 타고
갑니다 비포장도로라 한참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덜걱덜걱 잘도
갑니다 조그만 진에서 내립니다 내리자마자 콧수염기사가 경운기같은
탈것을 몰고와 어디 가냐고합니다 그래 공심면 공장으로 가자고 하니
얼른 타라고 합니다 출발하면서 부터 입에 거품을 물고 공심면에 대해
자랑합니다 그러나 이리저리 3집정도를 물어보다가 아니라고 하니 당황
하다가 큰 공장으로 데려갑니다 노반이 나오더니 무슨일인가 합니다
콧수염은 내 대신에 잘도 물어봐 줍니다 "북방에서온 큰상인인데
공심면을 장기계약 하려 왔다고" 뻥칩니다 그러자 노반은 지금은 생산을
안하고 주문을 하면 생산할수 있다는것입니다 실망이 됩니다 고향맛을
그리고 시골맛을 내는 자연 그대로의 수제면의 그런 공심면을 맛보러
왔는데 대답이 이것이라니
중국이 현대화되면서 이런 고래의 시골 전통과 풍미가 없어지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언제가는 중국인 스스로도 이런것을 다시 회상하고 복원
하려는 그런 시기가 올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옛것을 아쉬워하며 그 잊어
버린 그것을 찿는 것처럼~~ 나중을 기약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남으로
길을 재촉합니다 뒤로는 천둥번개가 요란합니다 그냥 잠에 빠져듭니다
첫댓글 울님들 모두 국수 먹여 드려야 할텐데.......마땅한 한족 샥시 좀.....부탁 해유..재혼인데 나이가 많아유.53이구유,170/65이구유.아파트 1와 점포 1.직업은 반포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 경영합니다.조선족 여성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넘 이쁘고 반반하믄 무섭구.......메일주소:soboking@hanmail.net 입니다
수산님...중국통 유명하신...중국천하유람 중 이신지요.? 저두,국수에 공부중(월남국수) 일주일 두번 시식만.멜,300명 분만, 판매하는 베트남가족 국시집...근 10년을 맛보러 다니는데..하루 $2.000 매상. 오후2시면 문닫음...요, 국수 맛.. 국수에 대한..자문을 구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섬나라 촌넘드림.
남쪽으로 가면 란저우면이 유명하더군요.하도 시끌벅적하길레 들어가 먹어봤는데, 제 입맛과는 좀 멉디다...맛을 찾아 삼천리 하십니까?..여유가 부럽습니다.
자칭 중국 음식소재 연구자입니다^^ 소금,식초,간장,된장등 기초소재가 전공이고 국수는 부업이구요 근데 중국은 다양해도 맛은 한국 국수보다 못한것 같아요 그러나 다양한 소재는 많은 아이디어를 줍니다
수산님..음식소재..놀라움입니다...더욱 중국음식! 덧글에 혹시...버섯(mushroom) 재배에 알고 계시는지요..? 버섯으로..요기서 때돈버는 중국친구가 있어서리...지두, 좀 비항기로 수입해볼까..^^* 다음달 정도에 중국 방문예정... 문안인사 드려두 될지...? 실례가 되였다면...이해 부탁드립니다. 촌넘.
늙으막하게 몬 국수 타령이고 뭘 또 이렇게 고생하우? 석가장에서 재미 없수? 나 같은 한량들이나 노는 곳에 다 왕림까지 하시고.... 할 일이 없는 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