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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새를 찾아서(46)...종다리
하늘 높이 날아서 노래를 부르는 종다리(2006년 5월 19일. 인천 송도)
1.개요
봄이 되면 하늘 높이 올라서 지저귀는 종다리. 이 특이한 습성은 옛날부터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래나 시에 즐겨 인용되었기도 하다. 힝둥새도 공중에서 지저귀기기는 하나 종다리처럼 하늘 높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렇게 종다리가 하늘 높이 상승하여 지저귀는 이유는 봄이 와서 기분이 좋아서 노래 부르는 것이 아니다. 하늘 높이 올라가서 지저귀는 이유는 다른 종다리의 침입을 허용치 않는 영역 선언이다. 영공 상공을 빙글빙글 돌면서 완만한 원을 그리면서 지저귄다. 찌릿 찌릿 울음소리가 변하면 내려오기 시작하고 20~30미터까지 내려오면 날개를 움츠려 돌처럼 낙하하여 영역안의 초원 안으로 들어간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 딸기밭을 매러 간 부모님은 오실 때마다 종다리 새끼를 들고 오셨다. 종다리가 번식할 때면 딸기밭을 매는 철이 된다. 종다리는 모성애가 대단히 강해서 포란시에는 어미가 도망을 가지 않는다. 사람 손으로도 쉽게 잡을 수 있다. 이 사실을 다른 새 친구에게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내 말을 믿지 않았다. 종다리가 희귀하여 번식 상태를 관찰해본적이 없다보니 이런 오해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종다리는 주로 보리밭, 딸기밭에 주로 번식하였는데 가끔은 야산에서 번식하기도한다.
필자는 야산에서 종다리가 번식하는 모습을 어릴 적에 목격하였다.
‘종다리가 하늘 높이 올라가 울면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종다리가 하늘에 날아오르는 높이는 100미터 쯤이고 머무르는 시간은 7~8분 정도이다. 같은 높이에서 울어도 공기 가운데 수증기의 양에 따라서 소리가 전달되는 느낌이 다르다. 곧 수증기의 양이 많은 경우는 지상으로 소리가 잘 전해지기 때문에 울음소리가 낮게 들리고 수증기가 적은 경우에는 높게 들린다. 그러므로 종다리가 높이 날아올라 울고 있다고 생각될 때는 하늘에 수증기가 적고 고기압이 배치되어 있을 때이다. 그 날도 그 다음 날도 맑을 때가 많다.(이우신 우리 새 백가지)’
2.생태,번식
종다리는 3월 하순부터 알을 낳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인천 송도에서 종다리가 번식하는 것을 직접 확인한 일자는 6월 8일이었다. 먹이를 물고 있는 종다리를 보건데 번식하고 있음이 틀림이 없었다.
종다리의 번식(2005년 6월 8일 인천 송도)
종다리는 내경 5~6cm 정도의 사발형 둥지를 만들고 보통 네 개의 알을 낳는다. 장경 22mm 정도의 알은 암컷만 포란하며 10일 후에 부화한다. 사람이 지나가도 몸을 낮추어 가만히 있어 날지 않는데 인내심은 꿩 암컷을 능가하리라. 알도 새끼도 모두 보호색을 하고 있는데 특히 부화 직후의 쥐색 솜털로 쌓여진 새끼는 바로 앞에 있어도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이다.
종다리의 새끼는 부화하여 9일에서 10일 사이에 둥지 서기를 한다. 새끼는 10일 사이에 체중이 10배 정도로 급성장한다.
종다리는 관깃을 세울 때도 있고 ?똑? 때도 있다.(송도 2006년 5월 19일)
종다리 등의 만성생은 태어날 때는 눈도 보이지 않아, 어미가 둥지에 온 느낌으로 반사적으로 부리를 벌려 먹이를 받는다. 부화 직후는 머리조차 들지못하는 새끼는 체온도 스스로 데울 수가 없어 어미가 품어줘야한다.
새끼 키우기는 수컷도 참가한다. 풀씨앗을 먹는 종다리이지만 새끼에게는 철저하게 영양가가 높은 벌레 등을 잡아다 먹인다. 10일만에 둥지 서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교묘하게 풀섶에다 둥지를 틀고 보호색을 띤다지만 지상의 둥지는 위험하기 때문이다. 종다리는 둥지 위치를 알 수없으므로 멀리서 내려서 둥지에 온다고 알고 있지만 이것은 근처에 사람이나 외적이 있을 경우이고 아무도 없을 때는 둥지에 직접 날아온다.
둥지서기를 한 새끼는 거의 날 수 없다. 또한 조금 날 수있더라도 눈에 띠기 쉬운 초원에서는 매 사냥감이 될 것이다. 새끼는 초원을 이동하면서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 약 20일 후에는 독립한다.
[쉬어가는 페이지] 인천 송도 종다리 서식지
인천 송도 매립지에는 종다리 서식지가 있다. 작년에는 그 범위가 꽤 컸고 종다리도 많았다. 올해는 지하철 개발 공사가 한창이었고 매립지 초원도 거의 없어져서 불과 몇 마리의 종다리만이 하늘 높이 올라가서 울고 있었다. 아마도 이 매립지도 내년까지는 모두 개발이 될 것같다. 그래도 몇 마리의 종다리이지만 하늘 높이 울음을 우니 반갑기 그지 없었다. 올해는 모두 번식이 끝났는지 먹이를 물고 있는 개체들은 찾을 수없었다. 다음 주에 시간을 내서 한번 더 가보려 계획하고 있다.
퀴즈 문제 1
종다리는 왜 하늘 높이 올라가서 지저귀는가? 힌트: 답은 윗 설명에 들어 있음
(1)봄이 와서 기분이 좋아서 그런 것이다.
(2)보리고개가 본격적으로 남은 인간들을 보니 기분이 고소해서이다.
(3)이쁘게 지저귀면 암컷들이 노래 소리에 반해서 줄을 서기 때문이다.
(4)큰 이유는 없다. 노니 염불하는 것이다.
(5)다른 종다리의 침입을 허용치 않는 영역 선언이다.
퀴즈 문제 2
아래 경음악 노래는 과거 극소수 층에게만 불리었던 노래였으나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으며 유네스코 지정 중요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는 움직임도 있으며 인천을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아래 노래 제목으로 타당한 것은?
(1)부산에 설탕 공장 아가씨
(2)미아리에 텍사스촌 아가씨
(3)구로에 왕대포 집 아가씨
(4)부천에 카페촌 아가씨
(5)인천에 성냥 공장 아가씨
Inchon's matches factory
♬Inchon's matches factory, matches girl, 1 box or 2 boxes per day sum up 12 boxes per day, when she get out entrance hiding it her skirt, catched fire in her skirt~~(인천에 성냥공장 성냥공장 아가씨/ 하루에 한갑 두갑 낱개로 열두갑/ 치마 속에 감추어서 정문을 나설 때/ 치마 속에 불이 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