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김장 완료......^^

[흙으로]

1.

아침 일찍 일어나, 절인 배추 씻기 시작.

나랑 울 신랑 둘이서. 진짜......잼있게. ㅋ

가끔, 의견 차이가 나면 투닥거리기도하지만,

울 신랑은 진짜 참 잘해준다. 고맙게도.

다 씻어서 채반에 걸쳐놓아 물을 빼는동안......

우린 아침 밥.

2.

김치통 꺼내놓고,

양념 버무리할 것들 내어놓고.

거실에 비닐 깔아두고....그렇게. 채비하는 동안

울 신랑이 안성에 나갔다고 들어오는 길에 어르신들 모셔왔다.

한 분은, 먼저 걸어서...길을 나섰다.

"우리 선생님네 김장을 안해서...속이 탄다"하신

우리 왕언니 학생. 최병님 어르신은 올해 84살이시다.

세분이 오셔서,

곶감과 거피로 간단히 속을 채우고.

버무릴 준비.

어제 준비 해 놓은, 무우, 배, 생강 갈아넣은 것과 마을.

찹쌀풀, 액젓, 새우젓, 매실청을 넣고...고춧가루 아홉근을 넣고 버물버물.

어르신 세분이 앉아서 배추에 속을 넣고, 울 신랑이 뒷일을 감당한다.

통 채워지면, 가져다가 파란배추로 덮고, 고춧가루묻은 것 닦고, 뚜껑덮고. 새통  가져다드리고......

난, 일이 진행되는 동안 점심준비를 한다.

어제 사온 돼지고기 전지(한근에 7200원)를 삶고. 방법을 몰라서 인터넷들춰가며 하고.

밥을 안치고...... 11시부텀 시작되었는가 싶은데, 거의 두시가 다 되어서 끝나

점심을 그제사 먹었다.    울 신랑은 어르신들 댁으로 모셔다 드리고. 난 그 때 부텀 설거지.

3.

밥을 너무 맛있게 먹었는가...설거지 하는데도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울 신랑 들어오더니ㅔ, 잠깐 눈 부치고 일하자고 한다.

나도....... 두시간여 눈 부치고나니, 울 신랑이 없다.

진안에 나갈 일이 생겨서 나가고,

나는 그 때 부터 김장 뒷정리.

큰 다라이 통, 채반, 함지박... 씻고, 비닐 씻고......

거실 바닥에 묻은 고춧가루 닦고, 카펫깔고 다시 상을 펴고....

다시 일상으로.

김장담은 통들은 뒤의 광으로 옮겼는데

너무 무거운 것은 그대로 두었다. 이건 같이해야한다.

그리고.

씻었다.

개운하다.

4.

울 신랑이 아직 안들어 온다.

아직 안끝났나보다.

들어오면, 미생보려고 했는데....

대림기간을 보내고 있는 하루가 갔다.

[나무]

12월부터 나도 백수가 되어 그집 김장하는거 도와주러 갈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끝나버렸네. 바쁜 일 있음 요청하세용.... 시간 널널....

[흙으로]

앗, 백수가 되었는감? 그래도...일하려말고, 일단 조금은 쉬어주길...몸살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