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기예보는 정확한가 보다.
물왕예술제가 열리는 시흥시 신천동의 비둘기공원에는 구름이 많이 끼고 간혹 소나기가 지나가 곤 했다. 시흥 라르고 색소폰동호회의 공연시간은 4:30분 부터 였으나 이전 공연들이 지체되어 4:50 부터 시작되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1,000명 가까운 관객이 자리잡은 공연장소는 색소폰니스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무대임에 틀림없었다. 관객의 구성 역시 어린아이들 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다양했다.
문도진 회원과 권순기 회원이 '개똥벌래'로 시흥라르고색소폰의 실력을 먼저 보여주었다. (사진은 첫번째에서 좌측이 권순기회원 우측이 문도진 회원이다. 녹음상태가 좋지 않지만 첨부파일에 일부가 녹음되어 있다.) 두번째는 라르고가 내세우는 최고의 색소폰니스트 정재우 회원이 연주했다. 대학에서 트럼펫을 전공하고 현재 음악학원을 경영하고 있단다...."음~~ 역시 달라, 프로는 프로야" 주위에서도 실력이 다름을 느끼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예상치 못한 구성이었는데 여성보컬 1명과 2명의 색소폰연주자가 무대에 등장했다. 보컬은 한 회원의 가족이라고 했다. 신나는 곡 '아름다운 강산'이 비둘기 공원에 울렸다. 역시 일반적인 인식과 같이 피날레가 반응이 좋은것 같았다. 많은 청중이 곡을 따라하며 열광적으로 박수로 보답하였다.(마직막 사진 참조)
시흥라르고색소폰동호회는 시흥시 KT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약 8개월 전에 창립되었으며 회원은 20명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중 여성회원은 단1명인데 이는 다른 동호회와 차이가 없는 현상인것 같다. 라르고는 오늘의 연주멤버의 하나였던 문도진 회장이 이끌어 나가고 있다. 문회장은 시흥시 한동의 예비군 중대장이며, 사진에서 보는 바와같이 반듯한 분이다. 창립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렇게 시흥시 주최의 예술제에 공식 초청연주단체로 자리잡은 것을 보면 시흥라르고의 실력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경기도 서부에서 앞으로 주목해야할 색소폰동호회가 될것으로 확신한다.
<출처:색소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