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우개님의 산들이 입양결정하신 글을 읽고 가슴이 촉촉해졌어요.
지우개님은 어떤분이고 산들이는 어떤아가일까 궁금해서 지나간 지우개님글을 읽었어요.
개고기좋아하는 상사로 마음고생하시는 글을 읽으며 성숙하지못한 애견문화땜에 아픈 맘이 절절히 느껴졌어요.
딱히 주제와 같은 부분은 아니겠지만, 개의 천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독일을 보니,
부러워서 소개를 좀 하고파요.
참고로 전 요즘 독일에서 살고있어요. 온지 한달여 밖에 안되고 독어로치면 문맹이라죠. 또한 귀머거리이기도해요. ㅠㅠ..
제가 잘하는 울나라말은 독일에선 전혀 안통하고...ㅎ... 좀할수있는 영어도 독일에선 텃세에 시달려요.
대부분의 독일사람들은 영어로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관공서나 공공장소, 관광지엔 영어팻말이 전혀 없어요.
자기가 궁하지 않는한 영어쓰면 화내는 사람도 보여요. 그래서 자세한 정보를 얻는게 어려워요.
유기견센타를 운영하는 한 미국인이 기하학적으로 늘어가는 미국의 유기견 상황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구하고자
독일유기견센터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더군요. 독일로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독일인들에게 순수하게 정보(도움)를 요청한
단순한 글이 (그저 유기견이 많은 나라 미국인이라는 점때문에) 흥분한 독일애견인들과 논쟁이 붙은 글을 읽고
얻은 정보가 대부분이란걸 밝힙니다.
유기견이 별로 없는 독일은 개를 키우려면 대부분 브리더로부터 분양받는데,
이때 브리더는 입양하는 가정에 여건이 제대로 갖추어져있는지 조사를 한다네요. 만약 한마리만 키운다고 하면
외롭다고 안줄려 한대요. (울 강냉이한테 참으로 미안한 대목이었어요.)
방문해서 가족환경이며 집구조 등 가정환경조사를 받고서야 입양이 가능하다고요.
게다가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일지를 법적으로 지정해준다고해요. (허걱...좀 지나치단 느낌은 드네요)
건강상태에 따른 사료브랜드까지..
유기견이 많은 나라 미국인에게 흥분해서 좀 과장된 부분이 있잖나 의구심이 약간 드는데 살면서 차차 알게되겠죠.
기관에 신고등록을 반드시 해야하고, "매년" 세금이 부과되요. 첫번째 개는 약 80유로,
두번째 개는 약 120유로정도여요. (기억이 가물...수에 약해...)
즉, 키울자질이 되는 사람에게만 개와 함께하는 행복을 허락하는 제도(제 생각)를 채택하고 있군요.
그럼에도 유기되는 경우가 전혀 없진 않지만 가뭄에 콩나듯 하다는군요. (어디까지나 의역입니다^^)
물론 싸이코는 어느나라나 있기마련이죠. 멀쩡하게 생긴이가 혼자 먼짓을 하고있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슬픕니다. 요즘 한국에서 방송탄 몇몇 싸이코들의 행태를 보며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게 한 어떤분의 심정이 이해가 되요.
처음와서 호텔에 묵을때 미국인가정이 옆에 묵고있었어요. 딸이 애견관련책을 들고다닐정도로 관심이 많아 분양받고 싶지만
독일에선 개를 유기하는 나라 미국인에게 분양안한다고해서 걱정이라던게 생각나네요.
반면 독일은 개의 천국입니다.
거리에 나가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개를 데리고 다닙니다.
대부분 산책이겠지만 보기엔 그냥 함께 외출한 모습이어요. 더 좋은건 그런 개를 보고 수근대거나
쮸쮸쮸~이롸~하며 만지려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거죠...... 황당할때 많죠?ㅎㅎ
날씨가 따뜻하면 거리곳곳에 있는 레스토랑은 길옆에 카페를 형성합니다. 어디를 봐도 의자옆에 앉아서
졸고있거나 (등치큰녀석들) 쫄랑거리는 (작은녀석들) 개를 보는건 일상이지요. 추운 지금은 개들도 당연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스타벅스가 한동안 제 행선지였어요. 인터넷때문에.. 개와 함께 와서 커피한잔 시켜들고 잡지를 읽는 사람,
3시간씩 수다를 떠는 사람....부러워 하마터면 개를 납치.... ...휙 정신들었어요. 이그..강냉이 새로미 오기만 눈빠지게 기다립니다.
놀라운건 대부분의 개가 너무나도 익숙하게 잘 기다리는거였어요. 어떤 사이트에서 개주인과 개는 함께
훈련과정에 등록해 수료해야한다. 라고 읽은것 같은데, 확실한지는 아직 불분명해요.
(놀래서 다시 보려다가 인터넷이 다운되었다죠..그러곤 잊고있었네요. 어디가서 찾아보나....
매일을 이렇게 정보를 갈구하며 산답니다.ㅠㅠ)
멀쩡하게 두고운 강냉이와 새로미가 보고싶어 가슴은 늘 쌩하죠...이 쌩한 가슴을 달래고싶어
임보라도 해볼량으로 독일유기견센터를 뒤졌어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곳이 독일 전체에 한 20군데 있더라고요.
땅덩이에 비해 초라한 숫자죠. (확실치 않아요. 써치하고 지도에 나타난 숫자를 그것도 대략 눈으로 휘이 센거여요)
독일은 유기견이 거의 없어요, 그 쉘터에선 주로 EU의 좀 후진국들에서 버려진 개들을 구조해서 보호한대요.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까만건 글자고...한데 훵한 쉘터에 몇녀석 없더라고요. 주로 등치가 크고...
카페에서 특히 임보 입양 많이 하시는 분들 뵈면 존경스럽습니다.
그렇게 못하는 저는 그저 감사하단 생각만 가지고 있는데요.
존경하는 임보맘 입양맘님들, 아드님 따님 빨리 성장시키셔서 정계에 내보내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출마만 하면 표는 걱정안해도 될것 같은데...^^
동물을 사랑하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자녀들이 각 요직에서 힘을 발휘해
우리나라도 유기견을 근절하는 화끈한 정책이 마련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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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독일 넘넘넘X10 부러워요 ㅠ- 좀 멀지만 한국에서도 유기견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네요~새로마~넌 정말 견생 역전이다
제 생각도요.. 독어가 된다면 벌써 그쪽으로 알아봤을거에요. 독어안되는 제게 돌을 던져주세요.......ㅠㅠ
제 친구가 독일에서 산지 15년이 넘었는데 그 친구한테 들은 말도 그렇더군요. 강아지 산책도 의무고 애완견 보험도 의무라구요...독일은 강아지 천국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우리나라도 얼른 동물보호 선진국이 되어야할텐데요..
패스포트도 만들어요. 가까운 이웃나라갈때는 그걸로 패쑤패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특히 희동이는 인기짱일거여요. 여긴 그정도 몸크기는 되어야 넓다란 공원에서 눈에 띄어요^^ 희동이팬입니다~
와 부럽네요. 울나라도 그렇게 될 날이 오겠죠.. 제발..
모든일을 톱니바퀴 맞추듯 오밀조밀 정확하게 규정을 만들어 사는 독일..갑갑하고 정나미없긴 하지만 이런건 칭찬해주고 싶어요.
저는 미국에 사는데요, 미국브리더들도 독일처럼은 아니지만, 분양받고싶으면 인터뷰도 보고, 등등등 하는 브리더들도 좀 있더라고요 하지만 역시나 문제는, backyard breeder.. 거의 아무나 남아와 여아만 있으면 교배시킬수있고 분양할수있으니까 그게 문제인거같아요..그리고 강아지농장은 뭐 말안해도 다 아실테니구요 - 그래두,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자체적으로 유기견 organization 을 만들어서 구조하는 분들이 좀 많아서 그나마 조금은 다행인듯싶어요 그런분들 마져 없었다면 정말......... ㅜ ㅜ
동감이어요~. 전 미국집에 가있을때면 무조건 Animal Planet 채널에서 동물구조대 프로그램만 보고보고 또 본답니다. 구조대들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하는 일들이 정말 부러워요. 그런데도 한쪽에선 또 버리고 학대하고..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땅넓고 인구많아 별별 케이스도 많구요~
우리나라도 케이블에 Animal Planet 채널이 도입되어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사람들의 의식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디스커버리나 NGC처럼요~
맞어요 ~ animal planet 프로그램중에 animal cop 보면, 참... 반려동물들을 위해서 열씸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방치하고 abuse 하고... ㅜ ㅜ 그래두 다행인건, 그나마 법이 한국보다는 강해서 ~ 감옥도 보내질수도 있고, 돈도 더 많이 내야되고, 아님 아예 반려동물을 못키우게 하는 법이 있으니 다행인거같아여 - 아 그리고 NGC 에서 하는 DogTown 좀 짱이였어요 ㅎㅎ 유투브에서 봤는데, 진짜 아마 최고의 유기견보호소가 아닐듯 싶어요 ㅎㅎ
삼일전쯤 CNN뉴스에.. 미국 한 여자가 키우는개 아픈데 병원도 안데려가고 바깥에서 키우면서 잘 안돌보구 추위에 동사하게 했대요.. 잘못이 입증되면 5년 징역이래요~ 울나라는 아주 유치한 숫자의 벌금이죠?
아..읽는 내내 독일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진짜 한국에 유기견들도 좀 데려다 보호해줬음 싶네요 ㅠㅠ 새로미 강냉이 진짜 너네 축복받은게야!!
몇년 살다 다시 한국갈건데 그땐 어쩌나... 아이들 오기도 전부터 ㅋㅋㅋㅋ 벌써 걱정입니다~
아 정말....너무 부럽네요....
언제쯤..그런 천국은 바라지도 않지만...ㅠㅠ(이런글을 쓰면서도..은근 바래지네여..._)
학대없이 추위에 고통 굼주림에..힘들어하지만 않아도...마음 편하겠어요...
유기견 없는 세상은...ㅠ몇마리 안되는...독일이란 나라군요...
너무너무 가슴 시리게..부럽습니다...ㅠ
저도 부러워요. 근데 독일사람 표정보면 애들은 별로 재미없을것 같은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되어요.. 딱딱해서 어디 깔깔 거리면 놀아나 줄려나??????????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대단하네요. 우와....... 우와.......우왕........................ ㅠ.ㅠ 저도 독일가서 살고싶어졌어요~ 그런데 새로미맘님께서는 적응 괜찮으세요? 인종차별이 살짝 심하다고 듣긴 했는데.. 예전 얘긴지..여튼 넘 부럽네요!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지만 길거리에서 대놓고 쑤근거려요. (아줌마들) 다른니라사람 무차별 살인이 일어났던 십수년전에 출장왔었을때 느꼈던 횡~함보다 더 밥맛없어요...ㅠㅠ (단어선택에 신경안써서...알아서 순화해서 읽어주세요ㅋ...)
으윽-_- 정말 밥맛없고 재수없네요 (저도 순화 부탁..ㅋㅋ) 힘내세요! 행복해지시구용...ㅎㅎ 부러워요~ 흑!~
우와~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행복... 정말 공감됩니다. 그러면서 난 진정 자격있는 주인인가 곰곰히 되돌아 보게 되구요...
저도 별로.....^^;;; 새로미덕에 배우고 있어요~
트리에르에서 만난 독일 여성분 말씀에 따르면 훈련이 되지 않은 훈련증이 없는 개들 데리고 외출할 땐 개한테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하던데 그분이 영어를 잘 못해서 정확한지 모르겠으나, 개들의 천국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한국에선 개가 짖으면 막 화내는 사람들 많은데 프랑스나 독일에선 오히려 강아지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희 choco가 짖어서 산책할때마다 제가 조심하기 때문에 더욱 부러웠습니다.
그 훈련부분은 저도 아이들 오기전에 자세히 알아봐야겠어요. 스타벅스 2층에서 커피마시며 인터넷하고 있는데 1층에서 "커~엉" ~안봐도 몸크기 짐작가는 녀석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곤해요. 어찌나 정겨운지 달려 내려가고 싶어지죠~ (복태엄마님이람 모를까 내가 왜? 한번도 등치 키워본 경험도 없으면서리...ㅎㅎ)
모두들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좋을뿐더러, 다들 나라에서 만든 룰에 지키니까 ~ 개들의 천국이 된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독일은 구체적인 룰과 안지켰을때 벌금(무지쎔)을 자세히 명기해놓고 맞춰사는게 보편화되어 있나봐요. 행동수칙까지 있는거 같단 생각들어요....무서버... 그래서 버스시간한번 기막히게 정확합니다. 도착시간 30초를 안넘겨요. 세들은 집에서 준 청소하는 법, 욕실관리하는법, 싱크닦는법, 쓰레기버리는법 등 등...적힌 종이만 열장에 육박해요...노안떔시 글읽기도 귀찮구먼...ㅎㅎㅎㅎㅎ 그거 제대로 안했다간 나갈때 벌금 엄청 물어야해요~~~
허얼 정말요? 어떡해보면 좋구.. 어떡해보면.. 좀 피곤할꺼같은 ^^;;
제가 독일 사람들이랑 일했을 때 이들이 지나치게 융통성이 없어 때론 정말 피곤했지만 이런 점때문에 일하기 수월하기도 했어요. 정말 다 좋을 순 없는 것 같습니다. 집주인이 적어준 행동수칙 때문에 당분간은 피곤하시겠어요. 그런데 독일 사람이 영어로 말하면 독일어 억양 때문인지 꼭 화난 것 같이 들리지 않으세요? 전 처음에 당황했어요. 왜 화를 내지 하고 ㅋㅋ 아무튼 문화적 사회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려 사는 것이 쉽지 않아요....
독일 유학하고 계신 어느분이 쓰신 글 봤는데.. 열대어 사는데도 까다롭데요. 어떤 수족관에서 키울것인지 물은 제대로 잡았는지(물고기가 잘 살 수 있는 물을 만들어놨는지) 필요한 용품은 구비했는지 다 물어보고서 부족한 사람한텐 안판다더라구요. 수족관 주인 나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거 보고 독일사람 다시 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