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방주에서 나옴
(창세기 8: 13~22)
* 본문요약
노아가 방주 뚜껑을 열고 땅이 마른 것을 확인합니다. 결국 노아가 방주로 들어가던 날로부터 꼭 365일이 되던 날 노아는 가족과 짐승들을 데리고 방주에서 나옵니다. 노아는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를 골라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그 제물을 받으시고, 다시는 사람으로 인해 이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고 속으로 다짐을 하십니다.
찬 양 : 348장 (새 213) 나의 생명 드리니
340장 (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 본문해설
1. 노아가 방주에서 나옴(13~19절)
13) 노아가 601세 되던 해 첫째 달 초하룻날,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땅이 말라 있었습니다.
14) 둘째 달 27일에 땅은 완전히 말랐습니다.
15) 그 때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6)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 너와 함께 있던 모든 생물들, 즉 새들과 짐승들과 땅 위에 기는 모든 것들을
데리고 나오라. 그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할 것이라”하고 말씀하시니
18)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왔고,
19) 땅 위의 모든 생물들, 곧 모든 짐승과 모든 새와 땅에서 기는 것들이
다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습니다.
2. 노아가 여호와께 번제를 드림(20~22절)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들과 정결한 새들 가운데서
제물을 골라서 제단 위에 번제물로 바쳤습니다.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속으로 다짐하셨습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해 땅을 저주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사람이 그 마음에 계획하는 것(생각하는 것)이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번에 한 것 같이 다시는 모든 생물을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22) 땅이 존재하는 한 심과 거두는 것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 묵상 point
1. 가장 좋은 때에 배 안에서 나오게 하신 하나님
해가 바뀌었습니다. 노아는 자신의 나이 601세가 되던 해의 새해 첫 날에 방주의 뚜껑을 열어 제치고 밖을 살펴보니 땅이 상당히 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직 방주 밖으로 나가라는 말씀이 없으십니다. 노아는 다시 두 달을 더 기다리니 드디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가족과 짐승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해의 둘째 달 27일이고, 노아가 방주 안에 들어간 지 꼭 365일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은 노아가 처음 까마귀와 비둘기를 밖으로 내보내던 날로부터 꼭 100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지난 100일 동안 노아는 빨리 땅이 말라 밖으로 나가기를 원했습니다. 비둘기가 처음 올리브 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왔을 때 너무나도 기뻤고, 비둘기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을 때는 이제 곧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조급한데 하나님께서는 두 달이 넘도록 아무 말씀도 없으십니다.
하지만 노아를 이렇게 더디게 나오게 하신 것은, 땅이 노아와 그 가족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때를 맞추어서 나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만일 땅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나왔다면 필경 사고를 당했을 것입니다. 지금 배 안에는 사람이나 짐승이나,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한 최소의 숫자만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짐승 한 마리라도 사고를 당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다 좋아진 후에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도록 하신 것입니다.
● 적용 : 하나님은 더디다고 생각하는 어떤 사람들처럼 우리의 일을 일부러 더디게 응답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을 전체적으로 볼 줄 모르는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나를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2. 노아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림
밖으로 나온 노아는 제일 먼저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들 중에서 제물이 될 만한 것을 골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립니다. 아벨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에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바쳤다는 것처럼, 노아 역시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가장 정결한 것을 골라서 하나님께 제물로 바쳤습니다. 노아의 홍수로 온 인류가 멸망을 당하고, 8명의 사람들로 인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첫 출발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의 번제를 기쁨으로 받으셨습니다. “그 향기를 받으셨다(21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번제물과 그의 예배를 받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으실 때 그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신비로운 연합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도 존귀한 일로 여기십시오.
● 적용 : 우리도 노아처럼 한 주간의 첫 날인 주일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 한 주간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노아의 제물처럼 주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면 그 한 주간이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3. 다시는 사람으로 인해 땅을 멸망하지 않으리라
노아의 제물과 예배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이 땅을 완전히 멸망시키는 일을 결단코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십니다. 비록 사람이 그 마음에 계획하고 생각하는 것이 어려서부터 항상 악하기만 할지라도, 사람으로 인하여 이 땅이 함께 멸망을 당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였을 때 이 땅도 함께 저주를 받아 가시와 엉겅퀴가 생겼고, 짐승들은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약육강식이 되었습니다. 또 노아의 홍수로 인하여 이 땅의 모든 짐승들도 사람들과 함께 멸망을 당했습니다. 다른 짐승들은 그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한 쌍씩 살려두셨지만, 방주 안에 들어갈 수 없었던 공룡과 같은 큰 짐승들은 모두 멸족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이 땅도 함께 저주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적용 : 그러나 주께서 다시 오시는 때에는 사람은 물론 이 땅도, 우주도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가 분명히 일어낫던 것처럼, 그 날도 우리 앞에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그 날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4.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은 노아 홍수 이전에는 없던 단어들입니다. 궁창 위의 물, 즉 대기권에 있던 물 층으로 인하여 적도와 극지방의 온도 차이가 1˚C도 되지 않았으므로, 홍수 이전에는 낮과 밤의 단어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기권에 있던 물들이 모두 쏟아져 내렸으므로, 이불처럼 지구를 따뜻하게 했던 일들이 사라져서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이 생긴 것입니다.
요즈음도 맘모스 같은 짐승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함을 그대로 간직한 채 얼음 속에 갇힌 모습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학자들은 이것이 전에는 극지방도 적도처럼 삼림이 울창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도 말합니다. 노아 홍수 이전에는 극지방도 사람과 짐승이 살기에 좋은 곳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노아 홍수 이후에 극지방이 급격하게 얼어서 오늘날과 같은 얼음이 가득한 곳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만드신 세상은 사람에게 가장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더욱 좋고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사람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후에 죄를 범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에도 세상은 여전히 사람이 살기에 좋았습니다. 그래서 거의 1,000살 가깝게 살고, 아이를 낳는 기간만 800년이나 되는 삶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시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니 이제 잘 살아야 100살이 될 정도로 수명이 줄어들고, 삶의 환경도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로 더욱 힘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 적용 :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을수록 사람이 더 행복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불행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바로 여기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를 기다리시는 것임을 믿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노아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예배와 예물을 드리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임을 알고
항상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