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 소나무 정원수 키우기......
어떻게 관리해가야 옳은 건 지, 나무농사 짓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관심이 큰 사람도
언제나 수수께끼 같고 풀고싶은 숙제거리이죠.
속전속결로 처음부터 철사로 유인하여 빠르게 곡을 넣어 모양을 내고 가지를 빨리 배치하고
싶은 분들이 많겠지만, 누구나 흔히 쓰는 그런 방법은 부가가치와 희소성 높은 나무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합니다.
(엄연히 예외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그렇게 키워낸 나무는
같은 연식으로 대비해 볼 경우에
기초가 허약하여 우선 발림(세연미)이 크게 떨어지는 약점을 안게되고
당차고 웅장한 맛을 느끼기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그럼 어떡하나요?
결코 서두르지 말고 실생초기에 희생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근장부 목대를 강력하게 비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말하자면, 수많은 희생지의 힘을 하부에 집중시켜 주는 방법을 쓰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는 마치 탑을 쌓아가듯 서서히 가위곡을 넣어기는데 물론 아주 부분적으로 철사를 써도
좋을 것입니다(주로 새 수심의 방향을 유도할 때 씀)
그런 방법으로 키워가는 소나무(육송) 샘플로 올려봅니다.
유아삽목 만 7년을 갓 넘어서고 있는 중인데 오른쪽 호미를 보면 성장 가속이 대단함을 느끼게 합니다.
감사합니다.분재신사 올림.
첫댓글 근장부의 비대화가 실로 놀랍습니다.
우측으로 분지된 두 가닥의 가지 중 어느 곳으로 주심이 전개될 지 궁금해 지네요. ^^
두가닥중에 일단 좌측으로 전개시킬 의도를 갖고 있지만 추이를 지켜보며 우측으로 전개시킬 수도 있어요.
나무의 변화는 정말 대단해서 항상 변수를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