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처음부터 제대로 알아보아요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의 18권으로, 글씨를 바르게 잘 써서 ‘리틀 한석봉’으로 불리는 다문화 가정의 태한이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해준이가 문화적 차이와 편견을 둘러싼 소소한 일들을 겪으며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다문화’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와 쓰임에 대해 알고, 다문화적 생활환경에서 지내는 친구들이 보이는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부록에는 다문화 사회, 단일민족과 다민족, 샐러드 볼 이론 등 어린이 수준에 알맞은 개념과 정보를 전합니다.
리틀 한석봉 김태한과 축구 천재 자르갈
‘리틀 한석봉’이라 불리는 태한이는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아름다운 우리 시 바른 글씨체로 쓰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탑니다. 태한이가 글씨를 또박또박 바르고 예쁘게 잘 쓰는 것은 엄마 덕분입니다. 태한이 엄마는 태국 사람이지만 한글 쓰기 교본에 실려도 좋을 만큼 글씨를 잘 씁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때 우리나라 문화를 배우러 왔는데, 어학당에 다니면서 말과 글을 제대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태한이 엄마는 태한이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태한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만화를 이용해서 ㄱㄴㄷㄹ부터 꼼꼼하게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런데 태한이의 수상 소식이 마을 소식지에도 실리자 해준이만 못마땅하다는 듯 투덜거립니다. 태한이가 ‘다문화’여서 글씨 좀 잘 쓰는 걸로 신문에 실리는 거라고, 그런 게 역차별이라고 말합니다. 태한이를 자랑스러워하던 친구들이 화를 내며 싸움으로 번지려 하자 태한이가 그 사이를 막아섭니다. 사실 태한이는 친구들보다 더 속상하고 서운한 마음입니다.
해준이는 축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방과 후에는 학교 축구부에서 활동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자르갈도 축구부입니다. 이번에 3학년 주장이 된 자르갈은 ‘축구 천재’라 불릴 정도로 축구를 잘합니다. 패스가 정확하고 골 결정력도 좋아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윤슬이가 자르갈이 축구부 주장이 된 것에 대해 해준이를 위로하듯 말합니다. 자르갈이 ‘다문화’여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냐고 묻자 해준이는 발끈합니다. 자르갈이 무슨 다문화냐고요. 이름만 듣고도 알겠다는 윤슬이의 말에 해준이는 말문이 막힙니다. 자르갈을 세상에 둘도 없는 단짝이라고 여겼지 한 번도 구별 지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해준이는 자르갈이 축구를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가 주장이 되어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윤슬이는 태한이 역시 마찬가지라고 맞받아칩니다. 태한이도 자르갈도 똑같이 실력으로 인정받는 거라는 말에 해준이는 자신이 치우치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무지개 맛 아이스크림처럼
저마다 고유한 너와 나, 그래서 조화로운 우리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교실에서 피부색이나 언어, 종교, 문화가 다른 다문화 가정의 친구를 만나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회적 편견은 여전해서 외국인이나 다문화 가족은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편견과 차별을 겪기도 합니다. 해준이처럼 자신의 생각이 치우쳤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한다면, 의도치 않게 배려 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사회 구성원끼리 서로를 존중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해준이는 다름을 구별 짓지 않고 조화롭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 자르갈이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라는 것을 굳이 떠올린 적 없이, 그저 친구로서 축구 실력을 인정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마음을 열고 진정한 이웃과 친구로 지낸다면 다르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보여줍니다. 다른 건 틀린 게 아닙니다.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할 뿐입니다. 아옹다옹 소동을 일으킨 두리안을 통해서 무지개 맛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조화를 이루어낸 이야기 속 친구들! 그 모습은 우리에게 저마다 고유한 서로가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첫댓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질감이 아닌 어우려져 살아가길 희망하는것이 아니라 어울려 살자. 잘 살자!! 자신과 약속!!!
다양화 된 현대 사회에 다름을 인정 한다는것, 정말 노력 해야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