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에 내장되어 있는 능력이란 말이지. 용사로 뽑힌 사람들에게는
각각의 특유의 능력이 있다고 하지. 검사에게는 그 검사가 사용하는
검에 불의 마법이 깃들여져 있다고 하고 그 불의 힘은 누구도 꺽지 못해.,
하지만 그 힘을 끌어 올리는 것 만큼 힘든 것도 없지. ”
“ 얏호~ 그럼 그게 내 얘기 인가? ”
쇼이가 한껏 웃음을 짓는다. 그러자 알리타가 잽싸게 그 웃음을 끊고
“ 쇼이, 끝까지 들어보자. 그리고 니가 검사일지 누가 아니? 쎈. 계속해주세요. ”
“ 응, 그럴게. 그리고 마로스를 사용하는 사람을 마로트라고 부른데
이 마로트의 특유의 능력은 마로스가 엄청난 미사일을
가진 포로 변한다는 거야. 여기서 마로스란 싸울 때 마다
그상황에 맞는 무기로 바뀌는 거지.
몬스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 포메나스.
이 사람은 평소 능력은 안경으로부터 받아 안경의 알에서 정보가 보이지.
포메나스의 특수한 능력은 몬스터를 마비시키는 능력이 생겨.
갑자기 몸에서 빛이 나고 이 빛을 본 몬스터들은 모두 마비가되.
즉, 이 마비 공격으로 몬스터의 약점을 순식간에 공격하게 되는 것이지.
그리고 마법사의 특유 능력은 자신의 편이 아닌 적군을 자신을
기준으로 평방 2Km 까지 한번에 죽일 수 있는 힘이 생겨 지팡이를
바닥에 꽂고 주문을 외면 이루어지게 되지.”
“ 어?? 쎈.사부 다섯명이라더니 한명이 비는데요?? ”
“ 오랜만에 잘 지적했다 쇼이. 한사람은 예언을 하고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며 치료를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이 사람에게는 특별히 내장된 능력이 없어. 하지만 이 사람은
평소에 자신의 힘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는 거야. ”
“ 그럼 다른 4명은 평소에 자신의 힘을 충분히 못 발휘 하고 있는 거군요.! ”
“ 그래, 5년전 그 용사들이 자신의 내장된 힘을 발산 하지 못해서
결국 멸망하고 만 것이란다.”
“ 오호라- 흥미로운 데요?”
한창 설명하다 보니 출구에 다다랐다. 그들은 그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돌상이 쎈.을 용납하지 않았다.
“ 여어~ 크로마케 쎈! 자네의 도움은 여기까지 일세. ”
“ 어? 벌써 그렇게 됬나? ”
알리타가 의아해 하며 묻는다.
“ 크로마케 쎈 ? 쎈. 이 본명 아니었어요?? ”
“ 이런 이런, 알리타 ! 쎈. 은 크로마케 쎈. 이라고 부르기 힘들어서 줄인 거야. ”
쇼이가 웃기다며 말한다.
“ 죄송해요 쎈. ”
“ 괜찮아, 알리타. 어쨌든 쇼이, 알리타 잘 다녀와야해.
그리고 숨겨진 능력을 뿜어내는 방법을 언제나 찾고.
쇼이 특히 넌 검사로써 알리타를 잘 지켜줘야 한다.”
“ 옛썰~! ”
“ 장난치지 마. 쇼이. 우리도 이제 17살이라구. ”
알리타가 쇼이를 말린다.
“ 다녀오겠습니다~ ”
멀리 걸어가던 쇼이가 뒤를 돌아보며 쎈.에게 인사를 한다.
쇼이의 눈에도 쎈.의 눈에도 아쉬움의 눈물이 고여있다.
‘ 쇼이, 이까짓 일로 슬퍼하지 마. 앞으로 더한 시련이 올지 몰라. ’
알리타가 속으로 말했다.
“ 휴~ 알리타. 정말 프리스탈 케니온을 알고 있어? ”
“ 응 . 저번에 책에서 봤어. 지도도 있더라구..
너무 급작스러워서 책을 나두고 오긴 했지만 길은 기억해.
별로 복잡하지 않아. 가끔 늪과 정글이 드리워져 힘들긴 하겠지만 말야. ”
쇼이는 걱정이 되는지 자꾸 한숨을 쉰다.
‘ 나머지 3명은 어떤 아이들일까? ’
한참을 걸었다.
“ 혹시. 이렇게 걷다가 갑자기 몬스터들이 뛰쳐나오는 거 아냐? ”
“ 그렇진 않을 거야. 프리스탈케니온 까지는
보호막이 처져 있어서 몬스터들이 침입하지 못한데..
근데 주의 할 사항은 우리가 프리스탈 케니온에 도착하고
나머지 3명과 만났을 땐 이 보호막이 풀려서 어느 곳이든 몬스터들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하해야 해. ”
“ 응. ”
긴 침묵이 흘렀다. 당당한 알리타도 씩씩한 쇼이도
어느 순간 보다 지금이 가장 두려울 것이다.
아무리 몬스터들이 안 나오더라도, 나머지 3명이 너무 궁금해서
자신들과 맞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 쇼이, 조심해! ”
“ 어? 어!!! ”
멍 하니 걷던 쇼이 앞에 늪이 있었다.
“ 알리타 정말 고마워. 빠지면 잘 나올 수도 없었을 거야.. ”
“ 조심 좀 해. 나도 너처럼 좀 떨리긴 하지만 정신은 차리고 있잖아.
어디 아픈 사람처럼 그렇게 멍해도 되는 거니? ”
이젠 정글이 나왔다.
“ 에잇! ”
이번엔 쇼이가 검을 가지고 정글의 잇는 넝쿨들을 베어 나갔다.
서로서로 도우며 잘 해 나가고 있는 거 같았다.
“ 다왔어, 쇼이. 몬스터들이 없어서인지 빨리 온 거 같아. ”
“ 휴~ 너무 지치다. 좀 앉을래. ”
쇼이는 바위에 걸터앉았다. 그러자 알리타가 부추겼다.
“ 쇼이, 일어나!. 다른 3명이 기다리고 있으면 어쩌니? ”
“ 아. .. 알았어. ”
터벅터벅 걷던 쇼이와 알리타. 드디어 프리스탈케니온의 중심부에 들어섰다.
중심에 있던 자수정상이 말했다.
“ 두 명의 용사가 왔도다. 지금 3명이 오고 있다. 잠시 기다리도록 하여라. ”
“ 뭐야, 아직도 안 왔잖아.”
쇼이가 투덜거리자 알리타가 따끔히 쏘아 주었다.
“ 우리 마을이 프리스탈 케니온과 가장 가깝다구. ”
“ 어? 저기 오는 거 같아. ”
쇼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쪽에서 좀 뚱뚱한 아이가 걸어오고 있었다.
“ 저 아인가?”
그러자 또 다시 자수정상이 말했다.
“ 3명 중 한명이 도착하였도다. ”
“ 안녕, 얘들아. 내 이름은 모리스야. ”
‘ 모리스? 이 아인 착할 거 같아. 안심이다. ’
쇼이와 알리타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아. 안녕? 난 쇼이 이애는......... ”
“ 난 알리타야. 반가워 ”
알리타가 자신이 소개한다며 째려본다.
그때 자수정이 또 한번 소리를 낸다.
“ 나머지 2명 중 한 명이 온다. ”
“ 참 뿔뿔이도 오는구나. ”
쇼이가 그새를 못 참고 또 투덜거린다.
“ 안녕하세요. 저는 크로바올리나입니다. ”
“ 네. 네! ”
크로바올리나에게서는 신비스런 기운이 퍼저 오고 있었다.
“ 저는 알리타라고 해요.. ”
“ 저는 모리스. ”
“ 난 쇼이야. 근데 왜 넌 존댓말을 쓰는거야? ”
“ 제 버릇이니 너무 탓하지 마셨으면 해요. ”
쇼이는 머쓱해져서 뒤로 물러난다..
또 마지막 한명이 등장한다.
“ 마지막 용사가 등장합니다... 하. 늘. 에. 서... ”
“ 뭣???!!!! ”
쇼이는 하늘을 쳐다봤다.
한 남자가 쇼이의 위로 떨어졌다. 쇼이는 쓰러지고 그 남자는 떡하니 일어서 있다.
“ 이봐, 이리로 떨어질 거면 비켜달라고 소리쳤어야지. ”
“ ..... ”
“ 뭐야, 미안하다고도 안 해? ”
쇼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
그때 자수정상이 또 한번 말한다.
“ 칸은 눈이 안 좋습니다. 잘 안보이셨을 테니 나무라지 마십시오. ”
“ 뭐야 그럼 그렇다고 진작 말할 것이지. ”
‘ 저 애는 친해지기 힘들 거 같아. 차가운 기운이 흘러. ’
쇼이는 투덜거림으로 생각을 가린 채 용사들을 분석하고 있었다.
“ 어쨌든 다 왔구나. 이제 출발해 볼까? ”
쇼이가 대장노릇을 하려고 들자,
“ 여어~ 쇼이 . 또 대장하고 싶었니? ”
알리타가 쇼이를 말리려 든다.
“ 도대체 넌 왜 내가 하고 싶은 것 마다 사사건건 트집이야 .”
쇼이가 소리치자
“ 네가 먼저 제멋대로 행동한거야. ”
쭉 침묵을 지켜오던 칸이 말했다.
“ 뭐? 이 자식이. 미안하단 말은 죽어도 안하다가
내가 대장노릇 한다니까 열 받았냐? 그럼 네가 하던가. ”
크로바올리나가 나쁜 징조를 받았는지 그들의 싸움을 말렸다.
“ 제발 두 분 진정하세요. 우리는 각자가 싸우는 게 아니에요.
5명이서 하나가 되어서 싸워야 합니다. 벌써부터 분열이
있으면 곤란해져요. 제발 진정! 진정~ ”
그 말에 두 사람은 싸움을 멈췄다. 그리고 그 말을 이어서 모리스가 덧붙였다.
“ 그럼 우리 이름 정하자. 우리 5명의 이름. 하나로 불릴 수 있게.. ”
“ 그거 좋은 생각이야. 모리스. ”
알리타가 모리스의 뒤를 받쳐주고..
“ 에이씨. 몰라 맘대로 해. ”
썰렁한 분위기를 감 잡은 쇼이가 결국 포기한다.
쇼이가 말했다.
“ 그럼 뭐로 할 거야? ”
그러자 모리스가 의견을 내놓는다.
" 이건 어때? 용사들.. ”
“ 장난하냐 ? 너무 단순해. ”
쇼이가 모리스를 나무란다. 순간 기죽어버린 모리스.
“ 쇼이, 성격을 고쳐야겠습니다. 사람을 너무 나무라는 경향이 있어요.
모두를 존중해줘야 진정한 용사가 되는 겁니다. ”
“ 미안해. 모리스. ”
“ 괘.. 괜찮아.. ”
다시 회의가 한창이다. 한사람 빼고 ..
바로 칸.
칸은 참여를 안 하려 한다. 항상 독립적이고 고독하다.
그는 나무 그늘에 누워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바라보고 있었다.
“ 칸님, 지금 다른 용사님들께서는 참여를 하고 계십니다. 참여해주세요. ”
결국 크로바올리나가 한 소리 한다.
“ 알았다. ”
칸은 한마디 하더니 그들 옆에 풀썩 앉았다.
웅성웅성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의견이 분분한데, 크로바올리나가 의견을 제시했다.
“ 빛의 아이들이 어때요? 보니까 다들 어려 보이세요. 아직 성인식도 하지 않은..”
“ 성인식? 알리타. 우리 성인식해? ”
“ 응 . 20살이 되면 성인식을 한데., 근데 우리는
그때 몬스터와 한창 싸우고 있을 때니까 아마 받지 못 할 거야. ”
“ 그럼 우린 성인이 되지 못하는 건가? ”
“ 아니지 . 우리 스스로 해야되. 그건 걱정마 나한테 책이 있어. ”
“ 대단하다 알리타. ”
그들의 이야기는 다른 곳으로 새어 나갔다.
“ 저. 저기.. 아까 크로바올리나가 말한 것. 빛의 아이들.. ”
“ 아 .맞다. 빛의 아이들이라.. 그것도 괜찮은 거 같은데? 여어~ 칸 너는 어때? ”
“ 이름이 중요하냐? ”
‘ 칫. ! ’
쇼이가 이맛살을 찌푸린다. 그리고 알리타가 손뼉을 치면서,
“ 라이트런, 어때? ”
“ 그게 무슨 뜻이야? ”
모리스가 물었다.
“ 크로바올리나가 말한 빛의 아이들.
빛 Light 아이들 Children 어찌어찌 조합하다보니까 라이트런 Lightren 히히. ”
“ 좋아요. 멋지고.. ”
크로바올리나가 기뻐하며 말했다.
“ 이름은 된 건가? 이제 내가 강해지고 싶은 욕망을 채울 수 있는 거겠지?
이제 급하다. 이 세계가 어떻게 될지 몰라.
5년 안에 끝내야해. 이를수록 좋고.. 오래 걸릴수록 황폐해지는 건 우리뿐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