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속에 해답이 있다

[목자]

질문 속에 해답이 있다

어느 날 사슴 한 마리가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밤송이 하나가 

사슴의 이마에 떨어졌다. 

잠을 자다가 밤송이를 맞고 

깜짝 놀란 사슴은 큰 일이 난 줄 알고 

벌떡 일어나 숲 속으로 달려갔다.

곁에 서있던 노루가 그 광경을 보고 

큰 일이 난 줄 알고 덩달아 뛰었다.

또 그것을 보고 

토끼도 난리가 난 줄 알고 뛰었다. 

그래서 숲 속에 있는 동물들은 

모두 달리기 시작했었다.

이 광경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사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그들 앞을 가로 막고서 이렇게 물었다.

"너희들 지금 왜 그렇게 달려가고 있니?"

그들은 대답했다. 

"모르겠는데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니?"

"모르겠는데요"

그들은 왜 그렇게 

숨가쁘게 달려가는지 아무도 몰랐다. 

어디를 향해 가는 줄도 몰랐다.

 남들이 뛰니까 덩달아 뛰어간 것이다.

파스칼은 "인간의 모든 불행은 

고요한 방에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데서 온다"고 말했다.

프랑스 사회철학자 '피에르 쌍소'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느림이란 게으름이 아니라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인생을 바로 보자는 의미"이다.

천천히 가야 더 잘 보인다. 

바쁘면 시야가 좁아진다. 

천천히 가다 보면 

보지 못했던 많은 것이 보이고 

삶을 순간순간 즐길 수 있다.

토끼와 거북이, 빨리 가는 토끼나 

늦게 천천히 가는 거북이나 

종착역은 같다.

우리 사람들도 빠르고 늦음의

시공간의 차이만 있을뿐...

가는 곳의 목적지는 같다,

질문 속에 해답이 있는 문제들을

가장 빠르게 처리하기를 바라며, 

속도는 다만 빠르고 늦음 뿐이다,

달려가나 

우보로 천천히 음미하며 가나, 

결국은 한 곳을 향해 갈 뿐이다,

비록 그곳이 천국이나 지옥이거나...

살아 숨쉬는 날까지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