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정통(혼마치) 입구에 이르렀다.
"아득하다. 언제 우리 조선도 남같이 살아보니?"
모던 걸과 모던 보이
본정은 유행의 최첨단이다. 온갖 진귀한 물건이 한데 모인 백화점(百貨店), 서양물건 전문인 양품(洋品)점, 서양의 가죽구두가 있는 양화(洋靴)점, 의류점, 모자점…. 일본인의 거리에 조선인이 뒤섞여 놀란 눈으로 서구문명의 구체적 결실들을 일본상점의 진열장에서 체험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본정은 모양내고 먹고 마시고 놀고 구경하는 유흥의 일번지가 되어 있다. 귀금속 장신구에 화장품, 의류, 비어, 커피, 칼피스, 빙수, 우동과 양식…. 유행에 민감한 청춘들은 본정 주변에서의 일과가 생활의 중심이 된 지 오래다.
일찍이 동경의 긴자 거리를 헤매는 모던 보이 모던 걸의 군상을 일컬어 ‘긴부라’라 한 것처럼 경성의 혼마치 주변을 맴도는 이들을 ‘혼부라’로 빗대어 명명하기에 이르렀다. 하릴없이 어슬렁거리는 부라 족들을 두고 어떤 이는 ‘덴부라 같은 것들’이라 한다. 말이야 그렇게 하지만 덴부라는 아무나 쉽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본정과 명치정, 영락정 일대는 이미 ‘리틀 도쿄’라는 이름을 얻은 지 오래다. 이곳에 들어서면 조선을 떠나 일본에 여행 온 느낌을 받는다고들 한다.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라는 이름도 오래되어 이젠 거추장스러운지 모뽀, 모껄로 줄여서 불리는 청춘들은 아이스커피에 심취했다.
- <경성 모던타임스> 중에서 -
첫댓글 아 진짜 일본문화 이제 안 봤으면 좋겠어ㅠ
와 마지막은 사장이 개념이 없나보다 간판....
22내리다 헉했다
진짜 환장ㅠㅠㅠ그렇게 좋으면 느그본으로 꺼지시라고요..
마지막 간판 개오바다
일본인줄..
와...진짜 일본이었네
적당히해라시발
어휴 일본껀 뭔가 싸구려틱해 근본없는나라라그른가
진짜 적당히좀...한국에서 좀
대구 저간판 보면서 욱일승천기 오진다 가운데는 딜도냐!이러면서 술쳐먹고 지나갔는데
서면에도 이자까야 저런건물있던데;
222서면 삼보 오락실 그쪽에;;진짜 거부감들어
수유도 이럼ㅅㅂ 존나 흉물스러워
아니 시발 미쳤냐 진짜
벨도없는 사람들인가 저러고싶어?
미쳤나 진짜
나 저번주에 동성로에 놀러 오조오억년만에 나갔는데 옛날 로카있었던 자리에 일본식건물보고 개깜놀함;
뭐냐시발ㅋㅋ옛날현대 구분이안가네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