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team but NOT a 'CHAMPION CONTENDER'
유타 재즈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또한번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유타의 지난 4년 간의 플레이오프 성적을 되짚어 보자면
2007 플레이오프 :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스퍼스에 패배.
2008 플레이오프 :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레이커스에 패배
2009 플레이오프 : 1라운드에서 레이커스에 패배
2010 플레이오프 :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레이커스에 패배
네, 데론&부저 콤비를 주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던 재즈는 매년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최강팀들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챔피언 컨텐더도 약팀도 아닌 어중간한 강팀으로 군림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소프트한 부저-메모 콤비는 플레이오프에서 팀 던컨, 파우 가솔 같은 일류급 빅맨들에게 항상 약점을 노출했고 SG-SF진의 부족한 공수능력은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슈퍼 스윙맨들을 마음껏 날뛰게 했습니다.
이처럼 3~4시즌동안 별다른 변화없이 똑같은 패턴의 시즌 마무리가 반복되니 유타 프런트도, 선수들도, 팬들도 재즈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었고 변화를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팀의 2인자인 카를로스 부저가 FA가 된 올 여름은, 르브론 제임스 프로젝트를 위해 샐러리캡을 비운 여러 팀들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유타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부저를 잡을지 포기할지를 선택함에 따라 팀의 에이스이자 리더인 데론 윌리엄스의 거취 문제는 물론 향후 몇 년간 팀의 행보까지 뒤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결국 부저는 기존의 유타 선수였던 코버, 브루어와 함께 시카고로 떠나고 매튜스는 포틀랜드로부터 유타가 도저히 매치할 수 없을 정도의 거액의 오퍼를 받으며 팀을 떠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타의 다음 시즌 전망은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순식간에 3명의 팀 핵심 멤버를 잃고 충격에 휩싸인 유타 팬들은 항상 한 발 늦게 행동하는 유타 프런트진에 비난을 퍼부었고, 심지어 부저만은 꼭 잡아달라고 요구했던 제리 슬로언 감독과 데론 윌리엄스는 곧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굿바이 부저.
결국은 돈 때문에 떠나긴 했지만, 네가 유타 팬들을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잘 알기에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구나.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덕분에 행복했어. 시카고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그러나 그 후 유타 프런트진은 발빠르게 팀을 재구성합니다. 시카고와의 S&T 트레이드를 통해 얻어낸 TE와 1라운드 픽 두장에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던 코스타 쿠포스를 미네소타로 보내고 알 제퍼슨을 받아옵니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재즈에서 뛴 경험이 있었던 라자 벨을 영입합니다.
여기에 드래프트를 통해 2010 NCAA 토너먼트 버틀러 돌풍의 주인공 고든 헤이워드와 섬머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제레미 에반스까지 로스터에 추가했고요.
고작 3주 남짓한 시간동안 재즈는 더 젊고 강한 팀으로 변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010-2011 UTAH JAZZ : New Jazz-Up
오는 2010-2011 시즌 유타 재즈의 로스터는 이제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PG : 데론 윌리엄스 / 선디아타 게인스 / 로니 프라이스
SG : CJ 마일스 / 라자 벨(FA) / 오티어스 제퍼스
SF : 안드레이 키릴렌코 / 고든 헤이워드(R)
PF : 알 제퍼슨(T) / 폴 밀샙 / 제레미 에반스(R)
C: 메멧 오쿠어 / 키릴로 페센코(RFA)
페센코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페센코를 제외한 12명으로 로스터가 구성될 것이고, 페센코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다면 오티어스 제퍼스, 로니 프라이스, 제레미 에반스 중 1명이 D-리그와 정규 로스터를 왔다갔다할 것입니다.
새롭게 구성된 로스터를 평가하자면 일단 전보다 훨씬 젊고 두터워졌습니다.
76년생 라자 벨, 79년생 오쿠어, 81년생 키릴렌코, 83년생 로니 프라이스를 제외하면 모두 데론 윌리엄스보다 어립니다.
특히 90년생 루키 고든 헤이워드와 85년생으로 부저보다 젊고 높이가 좋은 알 제퍼슨의 존재는 오는 시즌 유타 재즈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단 시즌 초반에는 오쿠어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엔 팀 합류가 어려울테니 아마 베스트 5는 데론-마일스-AK-밀샙-알젭이 되고 게인스-벨- 헤이워드-에반스-페센코가 벤치를 구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쿠어가 예전 기량을 어느정도 회복하고 팀에 복귀하면 데론-마일스-AK-알젭-오쿠어 가 베스트 5로 뛰고 게인스-벨-헤이워드-밀샙-에반스-페센코가 벤치로 뛰겠죠.
이들이 어느 정도의 호흡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UCLA 모션 오펜스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공격을 풀어가는 유타의 게임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손발을 맞추는데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Welcome to Salt Lake City! 재즈의 일원이 된 알 제퍼슨과 라자 벨!
다들 아시다시피 유타는 스탁턴-말론 시절부터 멤버들의 네임벨류보다는 2~3명의 핵심 코어와 자신의 롤을 완벽히 수행하는 롤 플레이어들로 팀을 꾸려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다음 시즌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레이커스, 맵스와는 확실히 전력차가 보이는데 나머지 팀들과는 비등할 것 같네요. 그중 3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면 역시 썬더구요. 오는 시즌도 여전히 블레이저스, 썬더, 너겟츠와 치열한 디비전 순위 다툼을 하게 될 것 같네요.
아, 새로운 유니폼과 로고 이야기를 안할 뻔 했군요.
오는 시즌부터 유타 재즈는 새로운 유니폼과 로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흰-남색 계통의 유니폼과 로고에서 올드한 느낌의 진파랑-초록-노랑으로 유니폼과 로고로 교체했습니다.
홈/원정 유니폼은 90년대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되 색깔만 보라-초록-노랑에서 진파랑-초록-노랑으로 바뀔 것이고, 얼티네이트 유니폼은 지난 시즌부터 사용한 초록 유니폼을 그대로 입게 됩니다.
새로운 유니폼과 로고, 그리고 새로운 코어들.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강팀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유타는 90년대를 생각나게 하는 로스터 구성과 언더독의 마인드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말론&스탁턴 콤비도, 데론&부저&메모로도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꿈을 과연 이들이 이뤄낼 수 있을지.
LET'S GO JAZZ!
첫댓글 오히려 이번시즌이 더 기대되네요 데론윌리암스는 이상하게도 실력에 비해 크게 인정을 못받는거 같아서 아쉽군요 cp3이 트레이드냐 아니냐에 언론이 후끈 달아올동안
데론은 차근차근 준비하는느낌?
유타는 다른 빅마켓 팀만큼의 지원은 못해주지만 뉴올리언스나 멤피스 같은 타 스몰마켓의 팀들에 비하면 팀 운영을 상당히 잘한다고 볼 수 있겠죠. 게다가 알 제퍼슨은 데론 윌리엄스가 유타 프런트에 제출한 위시 리스트 1순위였다고 하니 데론도 이번 여름 팀의 행보에 상당히 만족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데론to빅알 기대됩니다. 왠지 빅알이 공수 엄청난활약을 해줄거같은 느낌입니다.판타지에서 뽑아야겠는데요.
데론과 알 제퍼슨은 서로에게 굉장히 좋은 도우미가 될 것 같습니다. 밀샙도 알젭과 함께 코트에 설 때는 여러모로 좀더 편하게 뛸 수 있을 듯하네요.
유타의 로고는 왠지 모르게 간지가 나는 듯 합니다. 원래 제가 파란색 초록색 계열을 좋아해서 그런지. 암튼 올해 유타의 유니폰 굉장히 멋있네요.
저도 이번 유니폼과 로고 정말 마음에 드네요 ㅎ
유타요번시즌 기대해도좋을듯하네요 ㅎㅎ 더욱 업그레이드된느낌입니다
제발 유니폼 좀 바꾸지 말기를...전통이 하나둘씩 깨져가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마케팅일 수도 있고 분위기 쇄신일 수도 있지만 저는 썩 좋게 받아들여 지지는 않네요...
근데 유타는 이번에 새로 바뀐 유니폼 디자인이 과거 유니폼의 디자인과 거의 비슷합니다. 유타 재즈의 이번 유니폼은 오히려 복고풍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죠. 저 재즈 음표 로고야 말로 1970년대부터 사용했던 오리지널이니까요.
전 이게 말론 스탁턴의 예전 향기도 나고 좋은데요 ㅎ
바뀌더라도 전통있는쪽으로 바꾸는 거라 전 좋던데 ^^ ㅎ
백투디올드스쿨인데 전통이 깨져가는 느낌이시면 이번 유니폼은 오히려 반가우셔야하는것 아닌가요?ㅋ
전통이라는 표현을 제가 완전히 잘 못썼네요.제가 바라는 로고의 형식은 제가 NBA 에 미쳐살던 96년부터 2001년까지의 모습입니다ㅎㅎ휴스턴은 남색바탕에 로켓그림과 흰 줄무늬,유타는 록키산맥 새겨진 보라색,소닉스는 96파이널때 보여졌던 진녹색바탕과 항구그림...등등..가급적이면 유니폼 변화는 주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유니폼은 웬지 개성이 사라져 보이는 듯하다고나 할까요;;
ㅎㅎㅎ 눈에 익어서 그런가요? 전 이쁘던데 이 유니폼.
관건은 알제퍼슨의 부활여부겠네요..
네, 역시 알 제퍼슨이 제일 중요합니다. 부상없이 07-09까지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유타로서는 더 바랄게 없을 듯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서부 2위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달라스보다는 오클과 유타를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웬지 부저보다 더 기대되네요. ㅎㅎ
으... 알젭이 선즈에 왔었어야 했는데... 혹시 유타의 어느 선수와 트레이드되었나요?
본문에 있는데^^; 부저를 시카고로 보내면서 받아온 약 13M의 TE+1라운드픽 두장+코스타 쿠포스를 미네소타에 주고 데려왔습니다.
바꾼유니폼이랑 로고가 훨씬좋아요
와우 녹색 예쁘네요~
오오 이쁘네요~ㅎㅎ
음표로의 회귀보다 저는 말론과 스탁턴의 파이널이 자꾸 생각나서, 96~02때의 저지가 더 정이 갑니다.;ㅁ;
아...이번 시즌 유타를 볼수없다는건 무지 안타깝지만....기쁘네요 ^^
우오~ 기대되는 ㅋㅋㅋ 굼벵이님.. 히트도 많이 응원해주셍 __)
복고풍 져지와 팀 로고 좋네요.
복고풍저지라.....저를 재즈팬으로 이끈 남자들인 스탁턴,말론,호나섹 등의 향기가 나네요.정말 그때생각하니 시간이 많이 흐르긴흘러갔구나란 생각도들고......오직 한가지 그대로인게있다면 한결같은 제리슬로언 감독님의 존재라는거?어쨌든 이번시즌 우리 재즈가 이번엔 랄 한번 뛰어넘어보는게 바램이라면 소박한(?) 바램이지요.
알젭 전성시대를 피워라 ㄱㄱ
지금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데, 생각보다 재즈 뉴스가 안나와서 심심하네요. 부져의 져지는 클리어런스로 팔리고 있습니다~ ^^;;
다들 복고풍으로 돌아가네요 필라델피아,골든스테이트등등
알 제퍼슨이 얼마나 잘해주냐에 따라서 팀의 운명이 좌우될것 같습니다.
예전과 비슷한 유니폼이어서 괜시리 반갑네요 개인적으로 유니폼 바꾸는걸 안좋아해서 ㅎ 레이커스는 유니폼의 변화폭이 작아서 다행이네요 ㅎ
알젭과 데롱의 조합이라...엄청나네..
저 유니폼 디자인이 생각해보니 벌써 30년 가까이 된 유니폼이군요 -_- 세월이 참...빠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