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꽝엄마입니다..
개린이날 정모 후기에 올릴 사진이 없어.. 후기를 글로만 때웠었는데요~
드디어 까까독 주인님이 촬영해 주신 우리 아이들 사진을 입수했기에..
지난 후기에 내용을 덧붙여 다시 한번 자세한 후기 올려볼게요.
먼저 아인이~~
단언컨데 아인이는 언니 옆에서 떨어진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기억을 돌려봐도 출입할때를 제외하고는 까까독 홀에 발을 붙인 적이 없네요.. (그래서 사진이 요것밖에 없어요!! ㅜㅜ)
그러나.. 그것은 녀석의 신의 한수였습니다,,
그저 언니바라기인냥 우리의 신경을 딱 끄게 만든뒤..
인간들 폭풍 수다의 빈틈을 노려 테이블위의 김밥을 공략!
3차 시도끝에 도시락 뚜껑을 열고 김밥에 혀를 올려놓는데까지 성공하였으나..
여지없이 언니에게 딱 걸려 그 자리에서 검거!
절도 미수범으로 오명을 남긴채 씁슬히 정모를 마감했다는..전설이..ㅋㅋ
아인언니는 까까독 주인님이 센스있게 스마일 처리 해주셨네요~
그런데 사실 아인언니의 마음속은 스마일하지 못했답니다..
까까독 도착 후 얼마있지 않아서 아인이의 소변을 위해 외출을 했고..
평소 흙 위에서 소변을 즐기는 아인이를 위해..
낯선 동네지만 잔디밭을 찾아 자연스런 소변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나 실패하고 돌아오셨어요..
두어 시간 후 또 한 차례 외출을 시도하였으나.. 다시 실패.. (이번에는 30분 넘게 있다가 왔는데도 실패 ㅜㅜ )
얼마나 속이 탔을지.. 사실 노견 엄마들은 아이들 소변 하나에도 애가 탈 수 밖에 없지요..
결국 올림픽공원으로 이동하고 나서야 시원하게~~~~~~ 한 판 때리셨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콸콸콸 소리가 들려오는듯...ㅋㅋㅋ
다음은 송이~~
까까독을 혼자서 계속 돌아다닙니다.. 절대로 다른 아이들과는 상대도 해주지 않고..
흰둥군 마저도 아는체 하지 않더군요..
마치.. 인생은 혼자야~~ 하는것처럼..ㅋㅋㅋ
그런데 송이는 하루 전날 우리집에 있을때부터 식사를 하지 않으셨어요..
간식을 줘도 먹지 않고.. 사료도 먹지 않고..
다꽝이를 키우면서.. 아플때 빼고 음식을 거부하는 걸 본적이 없는지라..
흰둥언니가 흰둥군과 송이에게 음식을 먹이려 쫒아다니는 모습이 굉장히 낯설었답니다..
그래도 흰둥군은 자기 입맛에 좋은 것은 척척 잘 받아먹는데..
송이는 물조차도 먹질 않아서 모두들 걱정시켰어요..
이러다 쓰러질까 싶어 흰둥언니 자켓으로 돌돌 말아 뉘였더니 한 숨 깊게 주무시고는..
다시 번쩍 일어나 까까독을 빙빙 돕니다..
집에가면 무어라도 먹겠거니 하면서.. 인간들을 포기시켜놓고는..
올림픽공원에서조차 혼자 돌아다니기 놀이는 계속 되었지요~~~~~ ㅋㅋ
다음으로 흰둥군!!
흰둥군은 망치누나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흰둥군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망치와 너무 닮았다며.. 흰둥군을 보면서 망치누나는 망치를 그리워하는듯 했습니다..
그 마음이 어떨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아직 아이들과 함께 있는 우리에게 부럽다고 하시는 말은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개그소녀 망치누나!!
자신의 사상체질이 태음인이라며! 동양에는 거의 없는 서양인 체질이라며!
대부분 머리가 크고 허리가 발달하여 한 덩치 하신다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우리의 배꼽을 달아나게 하셨어요.. 망치누나만 있음 개그콘서트야..ㅋㅋㅋ
그건 그렇고.. 흰둥군은 정말이지 12살 맞니?? 너 항암치료 받았던 아이 맞니??? 싶을 정도로..
까까독을 방방 휘저으며 에너자이저라는 별명을 획득하셨고..
나중에는 "동건"이라는 이름을 가진 비숑에게 꽂혀서 엄청나게 동건이 똥꼬를 쫒아 다니셨답니다..
이제 다꽝이 차례네요..
약 2년전쯤부터 급격히 관절이 나빠진 이후로 이렇게 활기차게 오래 돌아다니는것은 처음 보는듯 합니다..
지난 겨울부터는 진통소염제 없이는 버티질 못하는 녀석인데..
같은 종족인 개보다도 사람을 좋아하는 골든리트리버의 특유의 성격과..
그날따라 까까독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에.. (거기에 아인언니의 간식뿌리기 신공까지! ㅋㅋ)
해피바이러스가 만들어져 이녀석의 다리를 통증없이 버티게 해 준것 같습니다..
얘는 별거 없었습니다.. 그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남의 가족 모드..
자신을 만져주는 손길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리~~ 뭐 요런거? ㅋㅋ
그러다가도 아인언니의 손이 간식봉지를 터치하여 바스락 소리가 나는 순간이면!
어느샌가 아인언니 발밑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약간 무서웠다는..ㅋㅋ)
너무 무리하는듯 싶어.. 나중에는 강제 소환 후 엎드려!! (엎드린채로 똥꼬가 좌우로~ 꼬리가 들썩 들썩~을 연발해 주심 ㅋ)
어마낫~ 흰둥이도 같이 찍혔구낭!
마지막~ 지미 임돠~~
지난 번 후기 때 이름을 헷갈려서리..
사랑강쥐님의 보물들.. 쥬니어와 지미~~
메롱하는 아이가 쥬니어였고.. 요기 사진에 있는녀석이 지미~~~
쥬니어는 엄마품에만 안겨 있어서 사진이 없구나.. 미안..
워낙 잠깐 있다가 가셔서 큰 에피소드는 없지만..
이 녀석들도 정말 엄마쟁이였다는거..
다음번에는 좀 더 오래 뵙도록 해요~~
올림픽공원 사진은 저번에 공유해 드렸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 카톡으로 이런 대화를 나누며 이런 사진을 주고 받으며 하루가 마감되었습니다.
망치누나 : 흰둥언니와 다꽝맘만 1박 1일 하다닛! 분해!!!!
아인언니 : 그럼 담번에 같이 모여서 올나잇 해요~~
흰둥언니 : 무슨 대화들 중이셨어요? (대화방에 늦게 참여하셨음 ㅋㅋ)
다꽝엄마 : 다 같이 우리집으로 날 잡아서 와요~~~
[아인이와 다꽝이 졸도 모드 사진]
PS. 까까독 사장님께서 마지막에 간식들을 챙겨주시며..하시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멀쩡한 아이들도 버려지는 세상인데.. 노견까페 분들이 와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늙고 병든 아가들 끝까지 돌보는 모습이 든든하다고..
당연한 일을 하는것 뿐인데 칭찬받는 현실이 씁슬하기도 한 기분으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으허~~ 이거 쓰다가 오전을 날려버렸네요.. 그럼 저는 열근 모드로 전환하러 갑니다.. 뿅~
첫댓글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까까독 모임을 우려막다니..우이씨...담엔 꼭 가고 말 것이다!!!
ㅋㅋ 이제 까까독 사진도 올렸으니 고만 우려먹을게요~~
담번 모임때는 꼭 뵙기를.. ^^
더불어 밥님도 보고싶다고 다들 아우성이었어용.. ㅎㅎ
맞아요 맞아... 모두가 이번에 못뵌 퍼드맘님의 소식도 궁금해하고, 아침바다님과 찡이언니도 무쟈게 보고 싶어했어용!
아인이 송이 흰둥이 다꽝이 쥬니어와지미 참 각견각색이네요.
전국모임 추진해 보심이 ~~ 기대할게요.
아가들 너무 예뻤어요.
몇시간을 우리 까페 아이들과 처음 보는 강아지들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ㅠㅠ 저 서울올라가면...저도 재워주시는거에요? 다꽝이 안고 저 배에 얼굴 푸푸하면서 잠들어보고파요...어릴적 소원중 하나가 큰 아이들 배에 얼굴 묻고
배냄새 맡으며 잠자는거였는데...ㅎㅎㅎ
너무너무 재미났을듯해서 마냥 부럽고 배아파옵니다 ㅠㅠ
언제든 재워드립니다! 대신 라면도 끓이기 귀차나 컵라면을 즐기는 우리집 규정상 음식은 시켜먹는걸로!! ㅋㅋ
다꽝이 진~ 짜 착해요.. 푸근하고..
12살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구요.
다꽝맘님의 덕분이겠죵?
정말 다꽝이는 쵝오루 순하고 의젓하고 예뻐용~ ^^
@망치누나 저번에는 14살이라고 한살 올려주시더니 이번에는 12살로 깍아주시넹~~ ㅋㅋ
다꽝여사 13살이다요~~!!!
@다꽝엄마 제 머리는 왜 맨 위에 무겁게 달려있는걸까요? @.@
뭐셔............... 제 얼굴은 왜 모자이크 처리 안하나요?? ㅠ.ㅠ
저도 소시적엔 44사이즈 입던 코카콜라 몸매 날씬녀에 얼굴은 계란형.. 이었답니다.
그러나 어느덧 세월이 흘러 흘러.. 44사이즈 치마는 무릎부터 안올라가고..
허리가 두리뭉실해지며.. 얼굴이 넙대대 해지고 있어요. 앞으로 10년후는 진짜 어떨라나. ㅋㅋ
아 그리고 태음인은 지미맘님 말씀으로는 소음인과 더불어 한국사람이 가장 많은 체질이래요.
ㅎㅎ 소시적 날씬 했던 저는 소양인인줄 알고 20년 살았으나 이번 진단에 태음인으로 나왔어요. ㅎㅎ
(아 뭐 이런걸 까발리나.. ㅋㅋ 궁금해 하는 사람도 없는데)
아무튼 지난번에 뵜던 아침바다님과 퍼드맘님 못 뵈서
너무 아쉬웠고 그리웠습니다.
행복이도 퍼드랑 사라도..
망치는 아직 제 가슴에 잘 살고 있어요. ^^
근데 흰둥이가 지나치게 행태적으로 닮은지라.. 도플갱어를 보는듯 합니다. ㅋㅋ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고요. 담에 또 뵈요~
다꽝맘님 후기를 두번씩이나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게으른 저희를 용서하시와용~ ㅎㅎ
우와~ 우리 실시간 댓글중인가벼여 ㅋㅋ 모자이크 처리는 까까독 사장님이 하신거고~ 망치누나 사진은 아인언니가 찍은 거라서 ㅋㅋㅋ
사진 귀엽게 잘만 나왔구만 ㅋㅋ
@망치누나 흰둥이는 모두와 잘 어울리는 아이인데 특히 망치누나가 자기와 산책도 잘해주시고, 기댈수 있는 품도 내어주시고 흰둥이도 망치누나님 너무 사랑하는거 같아용~^^
망치누나님과 흰둥이는 언제나 함께 하는 사진이 정말 잘 어울려용~
@다꽝엄마 이번엔 다들...바쁘셨는지 아무도 후기를 안올렸는데, 이렇게 후기를 두번씩이나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이 글보면서 그날도 회상해보고 너무 좋아요~
@흰둥언니 저번 후기 올릴때 까까독 사진 다시 올려드린다고 해놔서리~~ 약속은 지켜야겠기에~~ ^^
저도 글쓰면서 다시 그날을 회상하니 글이 두배로 길어졌어요 ㅋㅋㅋ
@흰둥언니 흰둥이 안을때마다... 으르렁........... 하고는 안기고 나면.. 또 얌전히 잘 있고.. 완전 개그견입니다용..
@다꽝엄마 좋아용.. 좋아용.. 이래 우리 잼나게 논거 표현해야 다른 분들도 다음에 노견까페 모임 나오셔서 서로 다독이고 좋은 시간 갖죵.. ^^
@망치누나 흰둥이는 보믄 볼수록 망치누나랑 닮아서리...ㅋㅋ 심지어 둘다 개그 본능까지 겸비 했으니~! 망치누나는 뵐때마다 뭔가 한가지씩 얘깃 거리,코드(?)가 있어서 넘 즐거워용~^ ^
흰둥이 2000년 7월생~ 만으로 14 그냥은 15살이염~ ^^
두번째 다꽝이 소개 사진의 첫번째 사진중 다꽝이 흰둥이 옆에 있는 카페견 닥스훈트도 정말로 귀여웠어용~
지미는 똘망하고, 베개에 기대어 자는 아인이~ 다꽝이 흰둥이 송이까지 모두 잘놀고 힘들었나봐요~ 다들 기절모드얌 ^^
흰둥이는 이상하게 비숑프리제에게 뿅가용~
흰둥이 이상형인가봐요~ 자주가는 인천강아지 카페견이 비숑인데... 그애도 남자앤데... 너무 들이대요.. 그런데 요 까페에서도 비숑에게 꽂혀서 민망민망했어요
우리 송이 언제나 혼자 잘 다니고, 순찰하듯 모든곳을 돌아다녀본다는... 것도 사뿐사뿐 말이죠~
송이는 아인언니님께서, 흰둥이는 망치누나님께서 잘 돌봐주셔서 덕분에 저는 혼자 편하게 있었어용~ ^^
아인이는 정말 아인언니 껌딱지~ ㅋㅋㅋ 흰둥이에게선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지요~
근데 그게 또 아인이 매력인듯~ ^^
아 그르게요. 근데 아인이 곳휴달린 남자애였다는데 전 쇼크.. 였답니다. ㅋㅋ
전 숫놈들이 다 우리 망치같은 줄 알았어요. ㅋㅋ
하지만 다소곳하고 내성적인 아인이도 매력 만점!
@망치누나 ㅋㅋ 울 아인이 귀여운 꼬추에 망치누나 감동 먹었구나요~?!
ㅋㅋㅋㅋㅋ 아인이 꼬추바라기 하던 비숑이가 갑자기 생각나네용. ㅋㅋ
울 아들내미 갔음 송이랑 세트였을 듯요ㅎㅎ 욘마도 그리 나홀로 걷는다니깐요. 나이 생각 안하시공 뒤뚱댐서ㅋㅜ
담엔 진짜루 다~~ 함께 뵈어요~~~
대전분 계심 대장 좀 하셔욤ㅎㅎ
ㅋㅋ 오래 사는 애들 보면 정말 나홀로 고고한애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
우리 망치도 그랬어요. 걘 고양이인지 강아지인지 모를정도..
아~~ 이쁘다~~!! 아인이 손은 오데로 가나~~ 나랑 와인해야하는 흰둥이씨 망치누나랑 끌어안고 ㅠㅠ. 다꽝이 풍성한 털도 아름답고 완전 부럽네요~~ 이사하고 방정리에 책정리
시작하다보니 개린이날 못갔어요.. 망치누나 말처럼 같이 참석할 마리가 없으니 뻘쭘하려나 싶고.. 휴~~~
절대루 안뻘쭘합니당~~ 담에 꼭 오세용~ ^^
저처럼... 뻔뻔히 남의 개 막 넘보고 하셔도 됩니다. 아니 될껄요?? ㅋㅋ 다들 좋으셔서.. 잠시 훔쳐도 뭐라 안하실듯요. ㅎㅎ
@망치누나 "잠시 훔쳐도.." 이부분이 맘에 팍팍 드네요^^ 누굴 점찍나 ~~ 고민되네요.. ㅋㅋㅋ 전 밥님네 대장이^^
앗! 울지미영감 사진도 있네요 ㅎㅎ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히 챙겨야지요~~ 메롱이 쥬니어 사진이 앖어서 아쉬울뿐! 지미도 그렇구 애들 사진이 너무 이쁘게 잘 나왔어요~
너무나 행복 했던 그시간을 이렇게 한편의 드라마로
보게 해주신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
언젠가는 찡이네 마당에 울 고운님들과 살아하고 사랑 해도
모자라는 천사 보다 더 천사같은 이쁜 귀염둥이 들을 만나러 갈때 까지
모두 건강 하게 잘 지내 주기를 기원 합니다..
야들아~~ 할망이 느그들 보러 갈때 까지 기다려 줘야 혀.. 꼭.. 약속!! ~~
아구..넘 가고 싶어서 밋춰 버리겠습당~~
아잇! 어서 만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