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음도 잘 안다.
당장 하루살이에
힘 겨워 하며 사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집도 그리 여유로운
가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년에 한번은
가까운 동남아로 여행을 간다.
매년 정초에 우리 부부는
둘이서 같이 여행 적금은 든다.
많은 금액도 아닌, 월 20 만원씩이다.
그래서 일년을 모으면
멀리는 못 가도 동남아나, 중국, 일본은 간다.
호화 쇼핑이나, 골프 여행이 아닌
단순 관광이나 휴양형 알뜰 여행이다.
그래서 몇번 다녀와도 아직 아시아 권이다.
주로 추운 겨울에 남쪽 여름나라를 즐겨간다.
태국이 하도 좋아서 세번을 다녀왔고
상가폴, 필립핀, 인도네시아 정도다.
물과 수영을 좋아하는 아내의 의사를 따라서
주로 섬으로가서 수영만 하다가 온다.
여행사에 단체로가는 여행으로 가서
우리는 일절 따라다니지도 않고서
둘이 남아서 바다물 속에서만 지내다 온다.
현지 가이드가 무척 싫어하는 타잎이다.
몰려다니며 안내하는 쇼핑을 많이 해줘야
스스로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오는데
막무가내로 거부하며 둘이만 지낸다.
같이 나가야 식사도 얻어먹는데,
아침만 무료이고, 나머지는 거의 우리가 해결한다.
현지 시장이나, 싸구려 식당가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그곳 음식을 잘도 먹는다.
여행의 참맛도 느끼고, 어울려 보는것이 좋다.
따라서 서툰 영어와 손짓 몸짓으로
그곳 현지인과 어울림이 몹씨도 재미있다.
관광객에게는 공개않는 구석진곳까지
모두 돌아볼수있어 좋고,진짜 여행을 느낄수있어 좋다.
그래서 항상 우리 부부의 여행빽에는
한개는 먹거리가 가득하고, 나머지는 옷 보따리다.
전혀 아무것도 사오는것도 없고, 그냥 즐기다가 온다.
그래서 귀국시에는 두개의 빽이 하나가된다.
먹을것을 다 먹고서 옷만 챙겨오니 그렇다.
생수에, 음료수에, 군것질거리에,
사발면과 김치까지 모두 챙겨가서 먹기에 그렇다.
정말 알뜰 해외 여행이다.
남는것은 눈에 담아온 멋진 풍경들과 사진뿐이다.
아내와 나는 취미가 같기에 가능한 일이다.
둘만의 자유, 그리고 둘만의 대화,그리고 휴식뿐이다.
오늘 또 여행사에 예약을 하러가려고 한다.
이달 월말쯤에 아내가 경영하는 학원이 방학이기에
5박 6 일로 또 다녀오려고 한다.
10 년된 우리 애마 짚차를 몰고가서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세워놓고
겨울옷과 모든 두터운 옷들을 벗어놓고
간편한 여름 옷 차림으로 대합실로 뛰면된다.
언제나 처럼 두개의 여행빽을 들고서, 다녀오면 된다.
인생 내리막길에서 휴식도 필요하다.
그 만큼 열심히 살아왔기에, 우린 당당 하다.
며칠 안되는 여행길에서
아내와 나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신혼 부부로 돌아가기에 너무 즐겁다.
서로의 주름진 얼굴에도, 어린애로 돌아가
활짝 웃으며,서로를 이해하며
더욱 황혼의 사랑을 다지기에, 단 둘만의 여행은 필요하다.
첫댓글 와~님 ..너무 멋지세요 ..글을 읽으면서 부러워서 혼났어요 ..저두 님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어요 ..해외여행 적금을 붓고 계시군요 ..정말 부인께서 너무 좋으시겠어요 ..다시 신혼시절로 되돌아가서 ..낭만의 시간을 보내셨다니 ... 정말 아름다운 부부입니다 ..황혼의 사랑을 다지기 위해선 둘만의 여행이 필요하시단 말
씀 꼭 기억할께요 ..사실 저두 여행을 갔긴 했는데요 ..가족여행을 주로 가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누릴기회가 없었어요 ..님 ~좋은글 ..행복한글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
나무 향기님~쑥수럽습니다..부부간의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서로의 선호하는 취미에 적응해주면서 같이 공감하며 살아가다보면,아름다운 인생이 될듯 싶네요..사실 저는 역사나 유물에 관심이 많아서 역사관광을 좋아하지만, 아내의 뜻을 존중하기에 따라다닙니다..회원사진방에 전에 찍은 사진 있지요..
ㅎ아 ~그래요 ? 감상하러 갈께요 ..정말 멋진 부부이세요 ..본받을 점이 많아요 ,,아내를 배려하시는 님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네요 ..^^
돛단배님의 글을읽고/ 내가 참 한심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부부간의 사랑과 행복은 누구한테도 지고 싶은생각이 없는데, 해외 여행 예기만 나오면 주눅이 든답니다. 돈도 없고/ 가보지도 못했고/ 갈생각도 없고/ 국내여행도 제대로 못했는데/ 아내한테 너무 미안해요. 저랑 아내는 같은생각이라 다행이긴 해요ㅇ
러브핑퐁님~행복은 언제나 멀리있지 않고,바로 우리들 마음속에 숨어 있지요..조그만 행복도 행복하다고 여길때에 정말 우리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생각 합니다..꼭 여유가 많아야 여행을 가는것은 아닙니다..계획을 세우고 일정과, 서로의 합의가 있으면되지요..항상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주면, 복이 오더군요...
부부가 같이서 여행다니면서 신혼부부처럼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재미나게 사시는 짝궁이 부러워유^^ 해외여행은 아니지만 작은공간에서도 여행다니는 기분으로 재미나게 살거든유~~~~* 항상 행복하세요 *^^*
그 만큼 평소에 열심히 살면서, 여가를 즐기기위한 노력도 많이 합니다..이미 애들이 모두 독립해서 나갔기에 가능한 일인것 같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항상 옆지기를 배려해주시며, 알콩달콩 즐겁게 사시는 돛단배님~화이팅 !!!...........
고마워요..장미 한송이님~
여행다운 여행을 즐기시는군요....부럽습니다...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네, 그리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에고...부럽네요...그런시간이 빨리오길 바래야 겠어요.....잘다녀오셔서 재밌는 글 올려주세요..
두 분이서 같이 기회를 한번 만들어 보시지요..그리 어려운일은 아니더군요..부부란 둘이 합심하면, 무슨 일이고 도전 할수 있답니다..
정말 멋지게 사시네요.....부럽습니다....그리고 아주 모범생이네요....늘 행복과 건강을~~~~기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모범생이라니요..손 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서로가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다보면, 언제나 조그만 행복은 따라오게 됨을 느끼면서 살아 갑니다..님 께서도 항상 건강 챙기시며,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정말정말 부럽네여..일생에 결혼을 두번하라고 허락하신다면 한번 바꿔 볼만도 하건만.. 해외는 고사하고 국내 여행도 한번도 못가보니 ..지는 골프치러 다닐땐 다 다니믄서..^^*
언젠가 티브이 광고에서 언뜻 들은 말이 기억 납니다..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구요..정성을 다한 내조는 결국, 행복으로 닥아올것으로 생각 합니다만.. 다시한번 새로운 내조를 부탁 드려봅니다..내내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