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화왕산 억새 산행 - YouTube
실외에서 마스크도 해제되고 가을을 맞이하여 부평역지구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떠나려는 많은 차량과 산님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봄에는 진달래로..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한 경상남도 창령의 화왕산에 왔습니다.
오늘의 들머리는 관룡사.
병풍같은 명당 산자락 아래에 포근한 관룡사입니다.
관룡사에서 천천히 이십여분 오르면 부처님 좌상이 있는 용선대에 올라서 조망을 즐기게 됩니다.
용선대에서 관룡산까지는 아기자기한 숲길이 이어지는데 화왕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합니다.
여수와 백두대간 장수의 영취산이 아닙니다. 멀리 남쪽으로 창령의 영취산의 산군들이 보입니다.
조망이 없는 관룡산 공터에 세워진 정상석입니다. 높이가 화왕산 거의 비슷합니다.
전설의 영원한 알피니스트 준.희님의 화왕지맥 표지판. 준.희님과 포에버님은 옛날에도 지리산 전설이었습니다.
관룡산에서 임도가 있는 옥천3거리까지는 아주 널널한 내리막길 숲길로 쉽게 걸었습니다.
이길을 내려서면 관룡사로 오르는 옥천지구 주차장으로 연결되는듯 합니다. 화왕산과 함께 둘레길이 많이 있어요.
임도를 따라 화왕산 방향으로 걸으니 화왕산 정상부위의 억새평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999년 드라마 허준의 세트장입니다. 허준으로 전광렬, 유의태로 이순재, 어의로 조경환이 나왔던 드라마가 생각나나요?
귀가를 서두르게한 드라마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었죠.
좌측으로는 멀리 잠시후에 서문에서 오를 배바위가 보이는데 산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문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환상적인 억새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동문에서 화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억새길을 따라 오릅니다.
오름길에 좌측을 바라보니 서문이 보입니다.
화왕산 정상에서 서문으로 내려서서 잠시후 오를 배바위.
영취산 방향으로는 비구름이 피어 오르고 있네요. 우측은 배바위.
정선 민둥산의 억새를 겸손하게 하는 창녕의 화왕산. 이 화왕산에 아픔이 있었지요. 십년이 넘었지만 정월 대보름때 억새태우기 축제때 정상부위에서 역으로 돌풍이 불어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갑자기 몰려온 운무에 정상이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니 갑자기 마음이 급해집니다.
뒤돌아 보니 배바위도 구름속으로..우측은 잠시전 올랐던 관룡산입니다.
걱정바위를 지나..
서문 방향의 화왕산 능선입니다, 화산폭발로 분지를 이룬 곳에 억새가 가득합니다.
화왕산 정상 직전에 있는 거북바위. 화왕산과 고도가 비슷합니다.
거북바위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판.
화왕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님들이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등산강국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의지의 한국인들입니다.
이제 서문으로 내려서서 배바위를 갑니다.
하산길에 만나는 미소바위. 바위가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화왕산에는 재미있는 바위가 많습니다.
빗방울이 조금 굵어졌습니다.
곰탕이 될까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내림길에 바라 보이는 미소바위.
화왕산성 서문입니다.
서문으로 내려서면 3등산로가 연결됩니다.
임진왜란때 의병 홍의장군 곽재우가 화왕산성을 근거지로 왜병들과 싸웠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배바위로 오르면서 뒤돌아 바라 본 화왕산 정상부위.
배바위. 과거 화왕산 화재때 이곳에서 불길을 피하다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인명사고가 난 곳입니다.
온세상이 물난리 났을때 이바위에 배를 묶었다는 배바위. 일명 배봉이라고 합니다.
배배위에서 바라 본 화왕산 .
배바위에 몰려든 산님들.
운무에 휩싸인 화왕산 정상. 그래도 곰탕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정상부위는 순하지만 기암과 괴석으로 가득한 화왕산.
산불감시초소와..
두부바위를 지나 비가내려 암릉길이 미끄럽습니다. 주의하여 하산합니다.
이곳 팔각정에서 김밥과 음료로 간식을 먹고 쉬어 갑니다.
팔각정 부근에서 내려다 본 창녕 시가 일대.
하산길에 만난 과거 유명했던 화왕산장. 지금은 영업이 폐쇄되었습니다.
제가 내려온 곳이 1등산로 배바위 방향. 3등산로로 오르면 서문으로 화왕산에 오르게 됩니다.
계곡가에 지어진 멋진 전원주택과 고급 승용차가 부럽네요. ^^
날머리로 향하며 바라본 송현리 고분. 창녕가야라고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들어본 적이 있지요?
2시간 일찍 하산하여 이곳저곳 두리번 두리번..
주차장에서 바라 본 화왕산. 산품새가 멋집니다.
첫댓글 2022.10.09 산행정리
11:00옥천 주자장-11:35관룡사-11:50용선대-12:25관룡산-13:00허준드라마세트장-13:30화왕산-13:50배바위-15:20자하골 주차장
가을이 익어가는 화왕산 억새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관룡산부터 비를 약간 맞고 걸었는데 다행히 풍광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억새는 만개했나요?
날씨도 좋지않았텐데
수고 하셨습니다 ‥
화왕산 난 가보지 못했는데 덕분에 여행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