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상 안내 눈에 안띄어" 가입자 불만 속출
작년 10월 인상 이어 연속 요금 조정... 해지 움직임
통신위 "30일 전 고지 의무" 지적... 민원 접수 증가
텔러스(Telus) 산하 이동통신사 쿠도(Koodo가 기존 요금제 가격을 최대 5달러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에 이은 4개월 만의 추가 인상으로,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인상은 자급제(BYOD) 요금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월 3~5달러의 요금이 추가된다. 통신사는 4G LTE 네트워크 등 새로운 혜택이 포함된 신규 요금제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있다.
요금 인상 통보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다. 쿠도는 요금 고지서 마지막 페이지와 자사 포털 사이트를 통해 변경 사실을 안내했다고 밝혔으나, 많은 고객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요금 고지서의 경우 PDF 파일을 따로 다운로드해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작은 글씨로 적힌 안내문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통신사 변경을 고려한다는 소비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무선통신 규정은 통신사가 계약 조건 변경 시 최소 30일 전에 고객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신TV 서비스 민원위원회는 통신사와의 분쟁 해결이 어려운 고객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요금 인상 당시에는 일부 고객들의 요금제 변경을 제한해 추가 논란이 됐다. 쿠도는 최근 신규 요금제도 개편했는데, 지난달 5달러 인상했던 요금을 이달에는 1달러 인하하는 등 잦은 변동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통신요금 인상은 업계 전반의 흐름으로 보인다. 타 통신사들도 최근 데이터 제공량과 요금을 조정하는 등 요금제 개편을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