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v.daum.net/v/20210222135111267
트롯오디션 프로그램은 송가인이라는 가수를 발굴한 후 분명 변질될거라고 예측했기에
나는 그 이후 본 게 없다 솔직히 남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등한 임영웅도
스타성 없는 비주얼이라 그닥 끌리지도 않거니와 불우한 가정환경을 사연팔이해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한거란 느낌도 빨대기획 같아서 별로다
우리 어머니를 비롯 주변 어르신들은 송가인이후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중하는 걸 봤는데
나 또한 젊은사람들 입장에선 어르신에 속하나 나의 마음속 어르.신(申)은 사심에 쩔은 불쾌한 냄새를 매우 싫어한다
우리 가족의 한명은 스포츠는 다 좋아하는 기질답게 유독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트롯이라는 장르가 싫어질만큼
보고 또 보고해서 이제 트롯도 한물 가는구나 느끼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시들해진 녹보수나무를 물티슈로 닦고 있는데, 티비에서 울리는....
어떤 남자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내 기준의 노래 잘한다는 건 프로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독창적인 보이스) 두두두 티비로 뛰어가서 화면을 봤더니 헐... 해체된 씽씽밴드의 신승태가 노래를 하고 있었다
씽씽밴드는 국악인 이희문이 만든 퓨전장르인데 예전에 우리 카페에도 영상을 올렸었고 그 이후 팬자님도
영상을 올렸었다 베틀가는 마치 나를 말하는 듯한 가사때문에 팬자님이랑 같이 웃었던 기억이 ~~
우짯뜬,, 아무 관심없었던 트롯오디션 프로그램을 열렬하게 시청하기 시작했다
가족의 1인은 최향이 1등하기를 바란다면서 응원했지만, 비주얼과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 가수 알리짝퉁 느낌이 나서
1등까지는 아니지 않냐고 하면서 여러가지를 종합해 보건대 나는 신승태가 가장 돈이 된다고 했다
다년간 노래를 들어본 사람이면 전문음악인 아니어도 전문가 수준은 되는데 나는 무대를 즐기는 사람이라
행사까지 감안한 것이므로 꽤 까다로운 내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근데 검색해보니 이미 히트곡을 배출한 가수가 팬덤도 있고 소속사가 음반제작사라 뭔지 모르게 변질될 거 같았다
아니 어떻게 듣보잡 신인만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히트곡을 배출한 트롯가수가 나오나
나의 불안은 항상 맞으니 더 불안해졌다
오래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의 악몽이 떠올라 괜히 발을 들였나보다 생각했는데 심사위원들의 몰빵을 받은
신승태는 역시나 시청자 문자투표로 인해 순위가 뒤집어졌고 나훈아모창을 하는 히트곡(뭐 그게 진짜 히트곡이면
나도 알텐데 잘 모른다 트롯 좋아하는 남의편(남편)이 말해서 아는것)을 가진 음반제작사 소속 진해성이 1등이 됐다
어이가 내 빰을 때린게 참 여러번이지만 또 뺨을 맞아도 아프다
잘난척 하면서 신승태외엔 물건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결과보고 내 얼굴이 얼마나 흙빛으로 보였는 지
최향이 낮은 순위가 된 것에 대해서 가족의 1인은 화도 안냈다
시청자 문자투표가 천문학적 숫자라면 팬덤있는 진해성이 어떻게 1위를 하겠는가
저렴한 문자투표숫자였다
오죽하면 음반제작사인 소속사에서 3천만원 들여 바이럴알바 동원하고 1등해서 1억타면 7천만원 얻는다고 했겠는가
시청률 낮은 프로그램에서 팬덤 숫자의 영향력은 어떻게 진실을 가리는 지 알게 되었다
수많은 심사위원의 판단이 똥이 되는 순간이었다
심사위원의 숫자가 많고 패널들이 다양한 직종이라 객관성이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결국 팬덤의 문자투표로 변질된 듯...
그러려면 뭐하러 오디션프로그램이라고 하나
마지막 방송은 생방송인 듯 한데 밤12시까지 남아 있던 연예인 패널들은 뭔 죄냐 싶다
검색하니 1등한 진해성의 학교폭력 기사가 올라오고 소속사의 강경대응기사와 달리 증언이 올라오고 있다 비주얼도 예전 편승엽느낌이라 께름칙했는데 ㅋ 그리고 저렇게 기사를 못막는거 보면
길들이려는 목적이 있나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