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단구시장 인근 9월 분양 시작
10년 방치 부지가 700세대 아파트 단지로
원주시 단구동 단구시장 뒤편에 쓰레기장으로 방치돼 있던 부지가 10년 만에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이 일대 3만7,486㎡ 부지에 59㎡(24평), 74㎡(29평), 84㎡(34평) 규모의 아파트 724세대(예정)를 공급한다. 분양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2006년 준공된 한신 휴플러스 1차 762세대와 2차 478세대에 이어 3차가 들어서면 이 일대는 2,000세대에 이르는 최대 규모의 아파트 주거 타운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가 이 같은 규모로 단지를 이룬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새롭게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단구동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 마지막 숙원사업 해결로 지역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 아파트 건설사업은 당초 2005년부터 추진, 10년 만에 성사됐다. 아파트건설업체인 D사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지만 자금난을 겪으며 토지 소유자들로부터 부지 매입을 완료하지 못해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이후 사업장이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자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는 일이 이어졌으며 쓰레기장 수준으로까지 변했다.
이처럼 사업장이 방치되면서 주민들의 걱정은 커졌고 골치 아픈 민원이 됐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대책을 강구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지역의 최대 숙원이 됐다.
주민 김모(46)씨는 “지역 숙원이 된 아파트사업의 성공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구도심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5.7.31 원주=원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