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노아
(창세기 8:1~12)
* 본문요약
홍수가 40일 동안 계속 되더니 그 후에도 150일 동안이나 계속해서 물이 범람한 채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노아와 방주 안에 있던 사람과 짐승들을 기억하시고 땅 위에 바람을 불게 하시니 점차 물이 줄어들어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뭅니다. 40일이 지난 후 노아가 까마귀와 비둘기를 내보내자 비둘기가 마른 땅을 찾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다시 7일이 지난 후 비둘기를 내보내자 비둘기가 올리브 나무 새 잎사귀를 부리에 물고 옵니다. 또다시 7일 후에 비둘기를 내보내자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노아는 물이 줄어든 것을 알게 됩니다.
찬 양 : 457장 (새 401) 주의 곁에 있을 때
464장 (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 본문해설
1. 물이 줄어들어 방주가 아라랏 산에 멈춤(1~5절)
1)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 안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시고,
땅 위에 바람을 일으키시니 물이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2) 땅 속의 깊음의 샘들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도 그쳤습니다.
3) 땅에서 물이 점점 줄어들어서 150일이 지나자 물이 빠졌습니다.
4) 일곱째 달 17일(양력 9월 중순)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걸려 머물게 되었습니다.
5) 물이 점점 줄어들어서 열째 달 초하루에는 산봉우리가 드러났습니다.
- 아라랏 산(4절) :
아라랏 산은 노아의 방주가 최종적으로 멈춘 곳입니다. 터키 동부의 반 호수 지방에 위치한 해발 5165미터의 산입니다. 1년 연중 산이 눈으로 덮여 있어서 지금 현재 이 산에 노아의 방주가 있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2. 땅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노아(6~12절)
6) 40일이 지나자, 노아는 자신이 만든 방주의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보내니, 그 까마귀는 땅에서 물이 마를 때까지 이리저리 날아다녔습니다.
8) 노아가 또 땅에서 물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비둘기를 내보냈습니다.
9) 그러나 아직 땅이 모두 물속에 잠겨 있었으므로 비둘기가 발을 붙이고
쉴 만한 곳을 찾지 못하여 방주에 있는 노아에게로 돌아왔습니다.
노아는 손을 내밀어 비둘기를 받아 방주 안으로 들였습니다.
10) 노아가 또 다시 7일을 더 기다려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보냈습니다.
11) 저녁때가 되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부리에 감람나무(올리브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노아는 물이 땅에서 빠진 것을 알았습니다.
12) 노아가 또다시 7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보냈는데,
이번에는 그 비둘기가 그에게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자 하나님께서 방주의 문을 밖에서 잠그신 후 곧바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로부터 40일 동안은 하늘의 창이 열려 궁창 위에 있던 물이 쏟아지고, 땅 속 깊은 곳에 있던 깊음의 샘물이 터져 땅 위로 솟구쳐 올라오며, 이런 상황에서 폭우까지 계속해서 내렸습니다. 40일이 지나자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꼭대기 위로 7미터나 더 범람한 상태가 됩니다. 세상은 온통 물이고, 방주를 삼킬 듯한 파도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방주 안에 있는 자들을 기억하셨습니다. 노아를 기억하셨고, 노아의 가족과 심지어 그 방주 안에 있는 짐승들을 기억하셨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기억하셨다’는 구절이 나오면, 그 기억하신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사건이 이어서 나옵니다. 여기에서는 방주 안에 있는 자들을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땅에 바람을 일으키십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바람으로 물이 점점 줄어듭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고통 받는 자들을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죄로 고통 받는 우리들을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 적용 : 내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홀로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나를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의 연약함을 기억하시고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믿음은 기다릴 줄 아는 것
노아가 배 안으로 들어간 후 40일을 밤낮으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멈춘 후에도 150일 동안 물이 온 땅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람을 불게 하셔서 점차 물이 줄어들어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게 되었지만, 그 후에도 75일이 지나서야 산봉우리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40일이 지나서 노아는 창문을 열고 까마귀와 비둘기를 내보냅니다. 이때까지 노아는 265일 동안 방주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둘기는 다시 돌아옵니다.
노아는 다시 7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보냅니다. 그러자 저녁때에 비둘기가 돌아오면서 올리브 나무 새 잎사귀를 부리에 물고 옵니다. 그리고 또 다시 7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보내자 비둘기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노아는 물이 땅에서 많이 줄어들은 것을 알게 됩니다.
믿음은 기다릴 줄 아는 것입니다. 믿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아들을 주시리라는 말씀을 들었으나 그로부터 25년을 더 기다려 100세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온 후 40년이 지나서야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적용 : 우리는 주께서 다시 오시리라는 말씀을 믿고 그 날을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기도했으면 주께서 내 기도를 들으신 것을 믿고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끝까지 기다릴 줄 아는 자들이 주께서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3. 믿고 기다리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은혜
배 안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땅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기다리는 노아와 그 가족들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십니다. 짐승들이 배 안에서 날뛰지 않고 조용히 있도록 도우십니다. 또 파도로부터 배를 보호하십니다. 그래서 방주에 들어간 후로 정확히 365일 후에 방주에서 나올 때까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 적용 : 주님의 다시 오심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자들, 기도한 것을 응답하시리라는 것을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자들, 주님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면서 그 날을 기다리는 자들을 주께서 보호하시고 도우십니다.
* 기도제목
1. 시련 속에서 홀로 고통 받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고 계심을 믿게 하옵소서.
2. 믿고 기다릴 줄 아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주님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아가면서 주께서 복 주실 그 날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아라랏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