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시대가 오고있다>
AI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상인간이 실제 인간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도 빠르게 향상되면서 실제 사람과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그 결과 가상인간이 광고모델이나 가수로 데뷔하면서 연예인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가상인간 제작 업체인 “크리에이트리(creatree)”는 자사 유튜브에 새로운 가상인플루언서(influencer) “리에(Rie)”를 공개했다. “리에”는 우리나라 영화 음악감독과 결혼한 일본의 여배우이자 가수인데 “리에”라는 가상인간은 이 실제 연예인과 구분이 힘들 정도로 외모가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가상인간 리에(Rie)는 AI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생성적 대립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 소프트웨어로 제작된 20대 초반의 여성 캐릭터다. 현재 페이스 타임(Face Time)을 테스트하는 중인데 올해 상반기 중 최종 완성본울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페이스타임(face time)이란 애플이 아이폰4에 새롭게 탑재한 기능으로 와이파이(Wi-Fi)를 통해 무료로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가상인간 제작 기술력은 이미 현실적 인간과 분간하기 힘들만큼 정교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의 연구진이 315명을 대상으로 가상 인간과 실제 인간의 사진 400쌍을 놓고 어느 쪽이 진짜 사람으로 보이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분적중률이 48.2%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생성적 대립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상인간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가상인간 제작에 활용되는 생성적 대립신경망(GAN) 소프트웨어는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가상인간이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가상인간 제작 기술이 확산되면 그 기술을 악용하는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음악분야에서도 가상인간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가상인간이 “한유아”이다. 한유아는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자이언트스텝과 함께 제작한 가상인간이다. 이 한유아는 첫사랑을 떠올리는 풋풋한 이미지로 제작된 가상현실(VR) 연애 어드벤처 게임 “포커스온유”의 주인공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가상인간 주인공 한유아를 알리기 위해 메타버스업체 자이언트스텝과 손잡았다. 자이언트스텝은 한유아를 실제 사람 같은 모습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최근 (주)씨제이이엔엠(CJ ENM)이 개발한 버추얼아티스트(virtual Artist) 한유아는 YG케이플러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데뷔곡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이라는 첫 번째 앨범을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 라이크 댓”은 리드미컬한 신스 사운드(Synth Sound: 합성곡)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지구가 즐겁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가상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곡이라고 한다.
현재 CJ ENM은 한유아의 음악 관련 업무 일체를 협업하고 있다. 향후 한유아가 진짜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아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곡 발매에 앞서 한유아는 유아(YuA)라는 예명을 확정하고 25일 오전 공식 SNS 채널과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 라이크 댓”의 뮤직비디오 티저(Teaser: 호기심을 자극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상연예인 한유아의 얼굴과 함께 “I’m not fake, and I’ll be there(난 가짜가 아니야, 난 거기 있을 거야)”라는 음원의 일부가 포함됐다.
가상인간은 단순한 개인에 그치지 않고 가족까지 탄생시키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국내 최초의 가상인간 ‘로지’에 이어 가상인간 가족인 ‘호곤해일(Hogonheil)’을 공개했다. 지구를 이루는 요소들을 상징하는 하늘 ‘호(昊)’, 땅 ‘곤(坤)’, 바다 위에 돋는 해 ‘해일(海日)’에서 이름을 딴 “호곤해일” 남매는 사회적인 이슈와 자연(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려는 MZ세대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어진 가족이라고 한다. 참고로 ‘호’와 ‘곤’은 쌍둥이 형제이고, ‘해일’은 이들의 누나라고 한다. 호곤해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MZ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런 가상인간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가상군인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가상군인이 탄생하면 당장 각종 전쟁영화의 제작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이다. 위험한 장면을 찍을 때도 연기자가 다칠 가능성이 없고 그런 촬영세트를 실제로 장치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 나아가면 실제 전쟁에서도 로봇기술과 가상인간기술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가상군인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런 기술이 실제로 개발된다는 그 기술을 가진 나라는 틀림없이 미래의 인간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IT강국인 우리가 그런 꿈같은 미래를 열어가는 주인공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