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시대의 도래, 빅블러 시대(Big Blur)
MOEF ・ 2023. 5. 26.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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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lur"는 사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던 업무 권역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Big Blur" 현상이 도처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산업 생태계를 급격하게 변화시키면서,
산업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앱으로 SNS와 금융, 쇼핑,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슈퍼 앱들이 바로 그 예입니다.
빅블러 가속화의 세 가지 원인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된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임무지향(Mission-Oriented),
기술지향(Technology-Oriented),
시장지향(Market-Oriented)입니다.
첫 번째 임무지향(Mission-Oriented)은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친환경 모빌리티가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탄소중립과 같은
친환경 정책 목표에 맞추어 전기차, 수소차 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품과 이동 수단의 분야가 융합된 것입니다.
두 번째, 기술이 진보하면서
기술지향(Technology-Oriented)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AI, 빅데이터 등과 같은 정보 기술의 발달은
자율이동로봇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가 합쳐진 것입니다.
세 번째, 시장지향(Market-Oriented) 방식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빅블러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 이상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삶을 즐기는 문화생활의 공간으로 인식되며,
이를 반영해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entertainment)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자동차는 소비자의 다양한 경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미디어콘텐츠와 자동차 시장이 융합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유통 분야 속 빅블러 현상
유통 분야 속 빅블러 현상 - O2O
빅블러의 대표적인 예시를 유통과 물류 분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유통 분야의 빅블러 현상이 반영된 비즈니스 모델은 O2O와 O4O가 있습니다.
O2O란 Online to Offline의 약자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상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거나 이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합니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음식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하거나 배달받는 것이 O2O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온라인 예약 후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 레저, 여행 등의 서비스는 모두 O2O의 대상이 됩니다.
배oooo, 요oo, 여ooo, o버, 에oooo, 카oooo 등이 그 예시입니다.
O2O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대중화되었으며,
온라인에서 정보와 서비스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체험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유통 분야 속 빅블러 현상 - O4O
O4O는 Online for Offline의 약어로,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오프라인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합니다.
이 모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고객 경험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O4O 모델을 사용하면,
고객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 주문을 할 수 있으며, 주문이 처리되면
오프라인으로 이동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고객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음식점은 더 많은 주문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ooo, 타ooo, 호텔 여ooo 등을 이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O4O 모델은 또한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한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클릭 앤 컬렉트(Click and Collect) 형태로도 활용됩니다.
이러한 모델은 소매업, 식당, 서점 등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많이 사용됩니다.
O2O와 O4O의 차이점은?
O2O는 상품을 주문한 뒤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이고,
O4O는 서비스를 예약하고 매장에서 이를 제공받는 방식이므로,
서비스의 주체와 구매 단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O2O는 온라인에 특화된 플랫폼이며
온/오프라인간의 연계를 말합니다.
온라인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주는 중개 역할인 셈입니다.
예를 들면, 배달 어플을 통해 음식을 시키면 집으로 오는 것이 O2O입니다.
반면, O4O는 오프라인 매장에 중점을 둔 서비스로
O2O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에 중점을 둔 서비스입니다.
즉 오프라인 매장으로 소비자를 끌어오는 것이 특징이죠.
온라인은 단순 ‘문’의 역할입니다.
예를 들면, 미국 쇼핑몰 아o존o가 대표적입니다.
이 앱 내 생성된 QR코드를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에 체크인 후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원하는 상품은 온라인을 통해 결제하여
오프라인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O2O의 불편함이었던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한 것입니다.
물류 분야 속 빅블러 현상
물류업계 곳곳에서도 빅블러 현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물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물류 업계의 경계도 모호해졌습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받고 배송을 처리하는 플랫폼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기존의 물류 업체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물류보관과 배송이 주를 이루었던
CO 대O통운 회사는 e커머스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e-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e-풀필먼트 서비스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각종 운영시스템과 AI로봇, 무인운송로봇(AGV) 등
최첨단 물류기술을 이용하여 고객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빅데이터와 예측 물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예측 물류도 빅블러 현상을 보여줍니다.
기존에는 물류 업체들이 주문받으면 재고를 확보하고
일정한 주기로 운송을 계획했지만,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류 업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기존의 물류 업체뿐만 아니라 IT 기업이나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례로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O존은
구매 이력, 검색 이력, 평가, 공유 등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제공하고 물류를 관리합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류 업계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율 주행 차량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물류 업체와 자동차 업체,
인공지능 기술 업체 등이 서로 경쟁하면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O존은
자사의 물류 네트워크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해
물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시애틀 근교에 위치한 물류 센터에서
최대 6개의 팔레트 운반 무인차(AGV) 운행을 시작으로
꾸준히 자율주행자동차를 보편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빅블러의 의의와 주의점
빅블러의 의의는 다양한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빅블러는 기업들에게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다양한 산업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면서
새로운 시장과 경쟁 구도가 탄생하는 빅블러의 구조상,
기존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기업들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을 위한 협력이 필요한 만큼,
기업 간의 파트너십 협력도 중요하게 여겨져야 합니다.
이는 기업 간의 거버넌스, 정보보호, 지식재산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계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산업 전반에서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정부 또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각 업계의 발전을 장려할 의무가 있습니다.
규제개선과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기업 간
이해충돌 중재 등에 더 힘써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