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K3리그 대표자회의가 1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K3리그 승강제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1일 오전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17 K3리그 대표자회의’에서는 K3리그 어드밴스(Advanced)와 K3리그 베이직(Basic)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발표됐다. K3리그는 지난해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 구성을 위한 초석으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실시했고, 리그 성적에 따라 어드밴스(상위리그)와 베이직(하위리그)으로 구분했다. 1~11위와 12~15위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는 올 시즌 K3리그 어드밴스에 속했고, 12~15위 팀의 승격 플레이오프 패자와 16~20위는 K3리그 베이직으로 포함됐다.
12팀인 K3리그 어드밴스는 총 22라운드를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로 총 132경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위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하고, 2~5위 팀이 두 번의 챔피언십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챔피언 결정전의 경우 지난해 시행하지 않았던 원정 다득점 제도를 도입한다. 대한축구협회 내 성인 카테고리에 포함된 대회 규정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1라운드는 2월 25일에 시작한다.
K3리그 베이직은 총 9팀이다. 2016년 성적으로 하위 8팀 중 올 시즌 불참이 결정된 전남영광FC를 제외한 7팀과 신생팀인 부산FC, 평택시민축구단이 포함됐다. 총 18라운드를 치르며 홈 앤드 어웨이로 총 72경기, 팀당 16경기를 치른다. 토요일 개최가 원칙이지만 개막전 및 최종전은 일요일 개최 예정이다. 베이직 1라운드는 2월 26일부터 시작한다.
핵심은 승강 구조다. K3리그 어드밴스 최종 11, 12위 팀은 2018 시즌 K3리그 베이직으로 강등된다. K3리그 베이직은 최종 1위가 2018 시즌 K3리그 어드밴스로 직행하며 2~5위 팀은 두 번의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승격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K3리그 어드밴스로 가는 막차를 탄다.
엠블럼도 공개됐다. K3리그 어드밴스 엠블럼은 짙은 분홍색, K3리그 베이직 엠블럼은 파란색으로 구분을 뒀다. 바탕은 동일하지만, 다른 테마의 색깔로 각 리그의 특색을 표현했다.
21세 이하(U-21) 선수 출전도 점차 의무화된다. U-21 선수는 당일 출전선수 명단에 반드시 1명 이상 기재되어야 한다. 올해는 권장 사항이고, 2018년부터는 의무적으로 모든 구단에 적용된다.
한편 이날 대표자회의는 K3리그 어드밴스와 K3리그 베이직, 신생팀 두 팀 등 21팀 중 20팀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축구협회 대표로 참석한 김호곤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볼 때 K3리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K3리그 팀을 운영해준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K3리그가 앞으로도 내실을 잘 다져서 지역민, 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K3리그가 지난 2016 KFA 시상식에서 히든히어로 상을 수상한 데 대한 기념 시상식도 진행됐다. 2016년 K3리그에 참가했던 모든 팀들이 히든히어로 상패와 동일하게 제작된 상을 개별적으로 받으며 히든히어로 상 수상을 자축했다.
2017 K3리그 참가 팀
<K3리그 어드밴스>
포천시민축구단(2016년 우승팀), 김포시민축구단, 청주시티FC, 양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이천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춘천시민축구단, 화성FC, 경주시민축구단, 양평FC, 청주FC(2016년 승격 플레이오프 승리팀)
<K3리그 베이직>
시흥시민축구단, 서울중랑축구단(구 서울중랑코러스무스탕), 평창FC, 부여FC, 서울유나이티드, 고양시민축구단, FC의정부, 부산FC(2017년 신생팀), 평택시민축구단(2017년 신생팀)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부터는 K3리그 어드밴스와 K3리그 베이직의 승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K3리그 어드밴스 엠블럼
K3리그 베이직 엠블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