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오신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큰 박수) 오늘은 간담하는 기분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오늘 회합에는 해외 25개국에서 우리 SGI 멤버가 참석하셨습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본부간부회는, 위성중계 되는 전국의 회관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전국의 열도에 방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음성만 전해진 곳도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방영되는 곳은 외딴 섬과 산간 지방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많습니다. 가장 고생하면서 광선유포를 해오신 존귀한 동지들입니다. 누구보다도 소중히 해야 합니다. 특히 오키나와에서는 많은 섬에서 방영됩니다. 오키나와 여러분, 축하합니다! (큰 박수) 오키나와 동지가 승리하고 번영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기원이고 세계 동지의 희망입니다. 오키나와 벗에게 모두 큰 성원을 보냅시다! (장내에서 큰 환성이 울렸다.) 항상, 모든 것은 오키나와에서 시작됩니다. 벚꽃도 오키나와에서 가장 먼저 핍니다. 오키나와가 승리하면 전 일본이 승리합니다! 오키나와가 지면 여러분도 기세가 약해지고 맙니다. 오키나와는 사명이 깊은 곳입니다. 오키나와에서 승리와 영광의 선풍(旋風)을 일으키기 바랍니다. 삿포로에서 북쪽으로는, 산벚나무는 피어도 왕벚나무는 자라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왕벚나무를 아쓰타에 심으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게는(이케다 선생님) 소원이 있었습니다. '도다 선생님의 묘원을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왕벚나무로 장식하고 싶다!' 이 일은 제자로서 바라는 하나의 소원이었습니다. '삿포로까지는 왕벚나무도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렇다면 아쓰타에서 꽃이 피지 않을 리 없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이렇게 신념을 가지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무를 기르는 일은 생명을 기르는 일입니다. 벚꽃이 피면 현지 분들도 기뻐하십니다. 신록이 우거지면 환경문제에도 공헌할 수 있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모두가 미처 모르는 부분에도 하나하나 손을 썼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구상에는 학자도, 업자도, 학회 간부도 모두 반대했습니다. 그런 속에서 내 심정을 잘 알고 벚나무 육성에 온 힘을 다해 연구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벚나무지킴이'로 유명한 나의 동지 사사키 다다시 씨라는 분입니다. 연세가 여든인 지금도 광포의 제일선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사사키 씨에게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립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해충과 싸우는 등, 사사키 씨의 투쟁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생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사키 씨의 연구에 따르면 왕벚나무는 영하 18도 이하에서는 뿌리가 썩고 줄기가 갈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그루 또 한 그루의 벚나무 줄기에 볏짚이나 비닐을 감고 보온에 노력했다고 술회하셨습니다. 불필요한 가지를 자르는 전정작업과 토양 개량작업에도 진지하게 계속 노력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도 노력하는 사람이 위대합니다. 인내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사사키 씨는 계속 개량작업을 했습니다. 마침내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활짝 핀 벚나무가 묘원을 장식했습니다. 도다 선생님의 지도 말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선생님은 여자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지용의 보살로서, 얼마나 존귀하고 얼마나 큰 사명이 있는지 모른다. 이 사명에 끝까지 사는 것이 곧 최고의 청춘이자 최고의 인생이다." 이 말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불법(佛法)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영원불멸의 대법칙입니다. 대단히 힘든 임무입니다. 리더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회를 뒷받침하는 존귀한 여러분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도다 선생님은 "먼저 '이렇게 하겠다'고 정한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정한다. 그렇게 정하느냐 않느냐로 승패는 결정된다. 이것이 승부의 철학이다."라고 지도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정합시다! '승리하겠다'고. '끝까지 승리하겠다'고. '행복해지겠다'고! (장내에서 "예!"하며 힘차게 대답) 또 선생님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괴로움을 겪으면서 그것을 극복해 내는 사람이 승리자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좀처럼 절복이 안 된다."며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 "신심하지 않았으면 더 편하고, 한가롭게 잘 수 있었을 텐데." "사람들에게서 심한 욕설을 듣지 않고도 끝날 일인데." (웃음) 혹은 "활동해서 훌륭한 결과를 내도 저 선배는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아.(웃음) 진심을 담아 '수고했어요.'라는 말 한 마디조차 해 주지 않아. 정말이지 냉혹한 선배야." (폭소)라는 등의 고민도 있을지 모릅니다.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당연히 있겠지요. 또 세상에는 비겁한 인간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말을 듣든 그것을 신심으로 극복하는 사람이 바로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이 방정식은 영원히 바뀌지 않습니다. 학회 정신의 진수는 무엇인가. 도다 선생님은 우리 청년에게 "그저 오로지 '성실'이라는 두 글자로 '스승을 섬기고' '회원을 지키며' 그리고 '사자왕의 마음'으로 '적과 투쟁하는 것'이라고 엄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도다)선생님은 부인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이 행복해지는 것은 이미 정해져 있다. 심전(心田=마음)에 부처의 종자를 심었기 때문이다. 보배로운 구슬이 열리는 나무를 심은 것이다. 나무가 자라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나머지는 인내가 중요하다." 이 신심을 관철하는 사람은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깊은 의미가 담긴 지도 말씀이며 불법의 진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열심히 노력하기 바랍니다. 또 청년부에게는 "창가학회에는 세계를 리드하는 대철리가 있다. 그것을 나는 전부 알고 있다. 스승을 따라 오라. 그러면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처럼 대단한 선생님이셨습니다. 천재이셨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도다 선생님에게서 단련받는, 너무나도 엄격한 나날이었기에 '고생 막심한 곳에 들어오고 말았다'(큰 웃음)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도다 선생님은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싸움에 대해 "생명력으로 승부를 건다. 마음을 정하고 싸우는 쪽이 이긴다."라고 외치셨습니다. "광선유포는 대투쟁이다. 암굴왕(巖窟王)처럼 무슨 일이든 관철하는, 단단한 바위와 같은 정신으로 나아가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나는(이케다 선생님) 이 신념으로 전진했습니다. 그리고 승리했습니다. 이 정도로까지 훌륭한 학회가 되었습니다. 누구도 예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여러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도다 선생님이 서거하셨을 때는 많은 학자와 종교가가 "학회는 공중분해될 것이다." 등으로 예상했습니다. 종문에도 '학회는 이용할 만큼 이용하고 내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학회는 세계 제일의 대철학을 지닌 교단이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큰 박수) 유유하게 나아갑시다! 우리의 활동은 모두 광선유포를 위해, 대성인을 위해,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도다 선생님의 말씀을 소개하겠습니다. "생활에서든, 신앙에서든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확신이다. 우리는 대성인의 절대적 확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갈팡질팡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광선유포를 위해 꿋꿋이 살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부부 사이에도, 가정에서도 확신이 중요합니다. 또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학회원은) '부처의 심부름꾼'입니다. 여래(如來)의 심부름을 하는 몸입니다. 대성인의 분신입니다. 범부의 모습을 하고 있을 뿐, 우리 학회원의 신분이야말로 가장 존귀하며 최고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의 존재 그 자체가 존귀합니다. 다시금 선생님의 지도 말씀을 읽겠습니다. "당신의 신심이 강하면 신심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당신을 도와줍니다. '마(魔)와 마민(魔民)이 있다고 해도 모두 불법을 수호한다.' 이는 불법의 방정식입니다. 법화경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신심이 강성한 사람은 주변의 움직임을 모두 아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도다 선생님의 지도 말씀을 공부하겠습니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자에게 신선한 활력이 없어지면 학회 조직은 약해집니다." 리더는 새로 태어난 듯이 매일 생기에 넘쳐 쾌활하게 투쟁해야 합니다. 장년부도, 청년부도, 해외의 벗도! 지친 얼굴을 모두에게 보이거나,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마음이 물러서서는 안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온 심혈을 기울여 격려해야 합니다. 그 사람을 부양하는 가족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합니다. "대성인의 설득력은 단순한 설득력이 아니다. 어서(御書)를 자세히 읽어 보라. 근본이 자비에서 나오는 설득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다." 이것도 도다 선생님의 지도 말씀입니다. '근본'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그저 자기가 훌륭해지고 싶다, 모두를 뜻대로 움직이고 싶다, 그런 것을 생각하는 인간이 지도자가 되어서는 큰입납니다. 가장 존귀한 학회원을 위해 그리고 광선유포를 위해서라는 이 점이 리더의 근본이 되어야 합니다. 또 도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그대들은 나와의 사이에 뭔가 한 장을 끼워 두고 있다. 형식적인 느낌이 든다. 그러면 안 된다. 다이사쿠처럼 신심으로 부딪쳐 오라." 선생님은 자주 "다이사쿠처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은 위대하다는 오만함이나 꾸중 듣지 않도록 잘 하려는 그런 요령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또 겁이 많아서도 안 됩니다. 신심으로 똑바로 부딪쳐 가야 합니다. 이것이 제자의 자세입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의 대해(大海)와 같은 지혜의 물을 받은 근원의 스승을 잊고, 다른 곳으로 마음을 돌린다면 반드시 지옥 등 육도(六道)의 미혹과 고뇌에 찬 생사(生死)를 겪으며 돌고 도는 화를 만날 것이다." (어서 1055쪽, 통해) 사제(師弟)가 바로 불법의 혼입니다. 당연히 근원의 스승은 니치렌 대성인이십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대성인의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하고 세계로 홍통할 것인지 일일이 구체적으로 대성인에게 여쭤보지는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성인에게 직결하고, 불석신명(不惜身命)으로 광선유포를 추진하는 스승의 존재가 중요합니다. 창가의 사제가 중요합니다. 같은 인간으로서 거드름을 부리지 않고, 함께 어본존(御本尊)의 공덕을 받으며 깊이 있는 인생을 살아갑시다! 성실하게, 청신한 신심의 바람을 느끼며 즐겁게 전진합시다! 겉치레이고 형식뿐인 승려의 모임은 대성인의 근본적인 취지와 관계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렇게 학회와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여러분의 분투는 대성인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대성인의 말씀대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분발하기 바랍니다! 대성인이 돌아가시고 나서 닛코 상인만이 대성인의 가르침을 엄격히 관철했습니다. 오노승은 자기중심으로 변하고, 만심을 일으켜서 대성인의 불법을 파괴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닛켄종과 같습니다. 대성인에게 등을 돌리는 사사(邪師)는 버려야 한다는 것이 닛코 상인의 말씀입니다. 타락한 닛켄종의 중에 맞서 투쟁한 학회는 절대적으로 올바릅니다. 온갖 유흥과 사치를 일삼는 중이 대성인의 유지를 정통으로 계승했을 리 없습니다. 민중과 일체(一體)가 되어 투쟁하는 사람이 진정한 불법자입니다. 잠시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좌담회에서도 간혹 "톨스토이는 ……" 이라며 세계 지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참석한 사람도 "아, 학회도 대화의 폭이 넓구나."라고 눈이 휘둥그레질 것입니다. 신행학(信行學)은 불변의 궤도이지만, '항상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날마다 공부해야 하고, 날마다 전진해야 합니다. 나도(이케다 선생님) 젊은 날부터 날마다 사무를 보느라 몹시 바쁜 속에서 짬을 내어 양서를 읽었습니다. 어느 날 도다 선생님이 내게(이케다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네는 짬이 날 때마다 톨스토이의 책을 읽고 있더군." 선생님은 무슨 일이든 훤히 알고 계셨습니다. 읽은 책에 대해 짓궂을 정도로 (웃음) 하나하나 물어 보셨습니다. 설령 얼버무리려 해도 정말인지 아닌지 금방 알아차리셨습니다.(폭소) 결혼하고 살던 집은 작았지만 책만큼은 정말 많았습니다. 책 속에 사는 빈대 때문에 고생은 했지만요. (웃음) 아내가 책장을 보며 "아, 톨스토이네요."라고 말하던 일도 그리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동물과 같은 생존 법칙'에만 따라 살아서는 죽음이나 고통을 극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 안에서 사랑이라는 유일하고 참된 생명을 해방하는 일만이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라고 외쳤습니다. '자비'를 삶의 방식의 근본에 두는 불법의 철리와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행복해지고 싶다. 유복해지고 싶다. 즐겁게 살고 싶다.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생명의 법칙에 입각해야 비로소 참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자신 밖에 모르는 인간이 리더가 되면 모두가 괴로워합니다. 자신의 가슴속에 사제의 혼이 불타지 않으면 모두에게 용기를 줄 수 없습니다. 많은 동지가 좋아하는 리더가 되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난 체하면 안 됩니다. 있는 그대로 말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