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검단_용마_성남검단_갈마치_20090627
산행코스 : 에니메이션 고등학교 -> 하남검단산 -> 용마산 -> 은고개 -> 청량산(남한산성) -> 성남검단산 -> 왕기봉 -> 이배재고개 -> 갈마치고개
산행거리 : 31km
산행소요 시간 : 11시간 37분 (2009.06.27 08:00 ~ 19:37)

토요일 눈을 떠보니, 새벽 3시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강동6산 답사가 생각이 난다.
저번에는 광교산에서 은고개까지 진행했고, 거기서 안경 잃어 버렸다.. 벌써 이것은 한달 전쯤이다. 바쁘다는 핑계일지, 실지 주말에 시간이 나지 않아 움직일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새벽 일찍 깨었으니, 이번엔 타보지 못한 반대방향의 하남검단산과 용마산을 타보기로 했다.
산행 준비후 새벽 4:40분에 집을 나선다. 요즘은 날이 빨리 밝아 4:40분인데도 밝고 환하다. 하남으로 가기 위해 아주대 입구에서 1007-1번 버스를 기다린다.
5:19분 정도 되니 차가 도착한다. 그리고 잠실역에서 다시 341번 버스를 타고 신안아파트 앞에서 내린다.


에니메이션 고등학교를 봐둔후 아침 식사를 24시간 곰탕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들머리는 에니메이션 고등학교를 좌로 끼고 계속 진행하면 베트남 참전 기념탑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유길준묘소로 오르면 된다.
시간은 오전 8:00 처음에는 평지 같은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계속 가다가 좀 갑갑하게 올라간다.

유길준 묘소 앞 , 하남 검단산도 계단 공사 작업이 한창이다.

전망 바위에서 내려다보는 팔당 대교쪽.. 이곳까지 오름에 날씨가 더워서 인지 땀에 흠뻑 젖는다.
오늘 날씨 때문에 고생 꽤나 할것 같은 예감이다. 날씨는 땡볕에 바람한점 없으나, 산이 우거져서 다행이 햇볕에는 많이 노출 되지 않는다.




전망 바위 지나고, 암봉이라 할것도 별로 없지만 급경사로 오르는 곳이 있다. 이곳도 전망이 좋을 것 같해서 우회길을 버리고 한번 올라가 본다. 탁트인 시야가 좋다.


팔당댐인것 같다.

앞에 보이는것이 검단산 정상인것 같다.

먼놈의 산 정상에서 막걸리를 기업화 처럼 팔고 있다. 먹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나, 체력이 회복 되질 않을 것 같기에 꾹 참는다.
이곳까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것 같다. 야간 산행이라면 좀더 빠른 진행도 가능할것 같다..(보이는것이 없기에..^^)
이곳을 들머리로 잡았기에 한강으로 유유히 흐르는 물 줄기를 바라볼수 있어 좋고, 팔당대교와 팔당댐을 산위에서 바라보는 조망 역시 멋지다.

하남 검단산 아래 부분에 있는 삼거리, 이와 같은 지도가 나타나며, 용마산이 눈에 띈다.

어렵지 않게 찾은 용마산..

용마산에서의 조망 시계가 확 트이지 못한 날씨가 몬네 아쉬움을 더 하게 한다.

용마산에서 은고개로 가기위해 내려선 낙시터이다. 오늘은 더워서 그런지.. 사진 부탁 하고 싶은 생각까지도 귀찮게 생각이 들어 내 사진이 없다.

이런 굴다리 3개는 지나가고, 11:40분 아침을 부실하게 우거지국을 먹어서 그런지..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런지.. 허기가 많이 진다.
은고개에서 물도 보충하고, 식사를 하고 가야만 할것 같다.
광교에서 은고개로 내려섰을때 보였던 식당이 있어,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은고개 들머리로 그냥 진행한다.

광교에서 은고개까지 왔다가 안경 놓고 간곳이다. 사진을 남겨본다. 혹시나 내 안경이 아직도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역시나 없다. ^^

이곳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위해.. 아래에서 식당을 모두 지나쳐 왔건만..
퇴짜를 맞는다. 일명 개시인데 첫손님을 한사람만 받는다면 오늘 하루 종일 한사람만 받기 때문에 거절할수 밖에 없는 자신들의 사정을 이야기 한다.
모라 할수가 없다.. 장사하는 사람들의 첫 손님에 대한 생각이기에.. 물만 1리터 보충하고, 잘알겠다고 이해한다고.. 그 집을 나선다..
다음부터는 식당 보면 바로 들어가서 식사를 해야 겠다. 괜시리 들머리쪽 생각하다가 식사도 못하고..^^
이젠 밥을 먹으려면 남한산성까지 가야만 한다. 벌써 배가 많이 고프고, 허기가 지고, 햇볕은 쨍쨍 어깨와 머리를 짓누르는데.. 은고개에서 동장대 암문 까지가 걱정이다.


걱정은 현실로 나타나고, 은고개에서 벌봉으로 올려치는데.. 허기가 져서,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그리 힘들지 않은 오르막에서 쉽게 지쳐 버린다.
그디어 퍼졌다. 이곳에서 철퍼덕 주저않아, 영양갱한개 먹고, 15분 정도를 쉬면서 전에 기억을 떠올려본다.
지난기억 :
전에 밤에 지나쳤던 이곳 , 그때는 광교에서 이곳으로 왔기에 이곳이 알바포함 50km가 되는 지점, 무지 힘들었던 기억뿐, 은고개에 다 왔다고 생각하며 내려섰는데도 앞으로 4km를 더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다.
이곳은 내려설때도 힘들었던 곳이고, 오늘은 허기로 인해 힘듬을 생각하게 하는곳..

허기와 더위로 인해, 체력은 회복이 되질 않고, 진행 속도는 거의 기다싶이하고, 한번에 치고 올라올 거리를 무려 5번 이상을 쉬면서 올라온다. 오늘의 산행 체력은 여기서 찐하게 진을 다 빼린것 같다. 은고개 식당 아줌마가 자꾸 떠오른다.. ^^




동장대 암문.. 여기도 막걸리 아저씨가..


전에는 이곳을 야경으로 찍었는데.. 오늘은 땡볕아래에서 본다. 바람이라도 좀 불었으면..


남문으로 향하는 길에.. 사람들은 그늘진 풀숲에서 자리 펴고, 다들 딩굴딩굴 하는데.. 난 이 땡볕에 바람도 없는곳에서 무엇을 하는것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체력이 떨어지니 졸리기도 하고, 마냥 그늘에서 딩굴딩굴 잠이나 잤으면 하는 생각 뿐이다.

수어장대 내림길에서..


남문.. 식사를 위해 도로변 로타리까지 내려가서 청국장 한그릇 먹고 물보충하고 온다. 고기를 먹어야 되는데.., 혼자서 삼겹살 또는 오리를 뜯을수도 없고, 뼈다구 해장국 정도만 되도 좋은데.. 그런것은 한참 더 내려가야 보일것 같고, 그냥 먹자.. 배고픈데..

다시 남문으로 돌아와서 성남 검단산 들머리로 향한다.


체력은 회복된것 같긴한데.. 처음과같은 체력은 아니다.



왕기봉으로 가기전 약수터 여기서도 물 보충 1리터
오늘 날씨가 더우니 물은 무지 먹어 된다. 벌써 한 5리터 정도는 먹은것 같다..

그리고 몬놈의 날파리인지.. 모기인지.. 땀냄새 맡고, 눈 앞에서 알짱거리며, 충돌을 시도한다.. 그래서 머리에 수건을 걸었다.. 좀 덮긴 해도 날파리의 공격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진다.

전에는 여기서 쥐가 나서 한참을 다리를 주무르고 출발했던 기억..

이배재 고개 반대로 갈때는 이 석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정상적으로 오니 바로 보인다.

이배재 고개에서 뒤돌아서 왕기봉에서 내려선 철계단..

이배재 고개 올라서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모습..
은고개에서 체력에 대한 데미지 너무 커서 그런지 이젠 졸리기만 하다.


오늘은 갈마치 고개에서 오늘의 답사를 마친다.
1차 답사 광교산 ~ 이배재 고개
2차 답사 광교산 ~ 은고개
3차 답사 하남검단산 ~ 갈마치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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