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생물의 동면 자생능력을 믿고 정말 거들떠보지도 않던 정원이다.
작년 12월이래 정원일을 멈춘후 오늘 뒷마당에 나가 한바퀴 둘러보니 그간 정원한구석에서 봄이 왔노라고
소리치는데...주인인 내가 방구석에서 동면을 한것이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크로커스가 데크아래 나무아래..곳곳에 보라빛으로 피어있고
튜울립도 서서히 잎새크기를 키우고 있는 것이었다.
보라빛 작은꽃이 First Flower란 이름을 가진 Crocus(크로커스)-봄의 첫 꽃전령사이다.
튜울립은 잎이 아주 튼튼하게 쑥쑥올라오고...그러고 보니, 작년보다 겨우 일주일 빨리 정원에 나가본것 같다.
그런데 일주일 빠른 봄의 마당에서 고들빼기가 지천에 널린걸 알았다.
작년에 그런 야생초 지식이 없어서 한동안 무지하게 뒤져 공부한덕에 이제
척보면 씀바귀와 왕고들빼기 정도는 구분할줄 알게 되었다.
두해동안 정원의 봄을 지켜보니 시기적으로 씀바귀가 3월에 먼저 나오고
왕고들빼기가 4월에 나는 것이 다르다; 그 다음 이어 민들레와 달래가 나오고 명아주나물,
비름나물이 뒤를 이을 것이다.
잠깐동안 둘러본 정원에서 캔 씀바귀로 봄나물 무침을 만들고 나니, 세상부러운것이 없다~
별일도 아니구만... 자연에서 얻은걸 보면 신기해 호들갑 떠는건 이제 병이다 병!! ㅋㅋ
눈만 좋으면 발견하는 들에 널린 씀바귀나물 즉석요리; 알파파 새싹과 먹으면 건강에 더욱 좋다는 씀바귀 나물이다.
작년봄에 담근 왕고들빼기 장아찌인데, 봄에 만들어 이듬해 봄에 먹으면 입맛 돋구는 밥도둑 장아찌 반찬이다.
씀바귀무침
재료/ 씀바귀 삶은 것 200g(한웅큼정도),
양념장/ 고추장 2큰술(밥숫가락으로 1+1/2=1 큰술), 설탕대신 효소에 재운 매운고추소스(또는 꿀이나, 매실효소액) 1큰술,
고추가루1 큰술, 현미식초나 초란으로 만든 초고추장 1큰술, 볶은 참깨 1큰술, 천연조미료 1큰술, 참기름+들기름 1큰술.
잠깐동안 캔 씀바귀 한바구니를 깨끗이 씻어 다듬는다.
봄나물을 파릇파릇하게 삶는비결:
1- 냄비에 소금을 1숫가락 넣고 물이 팔팔끓으면 봄나물을 재빨리 넣어 바로 건져낸다
2- 물기를 살짝빼고 도자기재질 그릇에 담아 전자랜지에 약 1분 돌린다.
2- 씀바귀같은 쓴맛이 있는 나물은 전자랜지에 돌린후 한번 더 끓는 소금물에 빠르게 데친다.
나물 무침용 양념장은 늘 건강식품으로 신경써서 한다:
고추장 2큰술(밥숫가락으로 1+1/2=1 큰술), 설탕대신 효소에 재운 매운고추소스(또는 꿀이나, 매실효소액) 1작은술,
고추가루1 작은술, 현미식초나 초란으로 만든 초고추장 1큰술, 볶은 참깨 1큰술, 천연조미료 1작은술,
참기름+들기름 1작은술. 기타/ 파,새싹 조금을 장식용으로.
**계량수치/
1컵 : 200cc
1큰술 : 15cc(어른용 밥숟가락으로 잴 때 1½ 정도)
1작은술 : 5cc(어른용 밥숟가락으로 잴 때 1숫가락이 약간 안되는 정도)
들에서 공짜로 생긴 봄나물 씀바귀이지만 맛과 영양은 어느 파는 나물 못지않다. 더구더나 오가닉 무공해이다~;
알파파도 집에서 녹차망에 수경으로 속성 재배한 것!!
씀바귀(Ixeris dentata)와 고들빼기(Youngia sonchifolia) 구별하는법:
씀바귀 고들빼기
씀바귀 고들빼기
씀바귀 고들빼기
잎/ 씀바귀는 잎이 뿌리에 붙은 듯 뻗어 올라오고 모양이 비교적 둥글고
꼬들빼기는 잎이 줄기를 둘러싸며 줄기마디에서 나오고 톱니모양이다.
꽃/ 씀바귀 꽃술은 검정이고 고들빼기 꽃술은 노랑이다.
뿌리/ 씀바귀는 뿌리가 하나로 가늘고 길고 꼬들빼기는 뿌리가 한 두갈래이며 통통하다.
왕고들빼기(Lactuca)의 종류 구별
가시상추 Prickly Lettuce (Lactuca serriola) 야생상추 Lactuca virosa(Wild Lett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