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를 아서?
평양냉면
우리가 여름철 더위에 지처 입맛이 없을때
쉬원하게 먹고싶은 것이 냉면 이지만,
냉면을 함박눈이 쌓인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온돌방에서
얼음띄운 물냉면을 먹는 것도 천하 별미로 엄청 맛있습니다.
내가 강원도 철원에서 군대생활을 할때의 일입니다.
눈이 몹시 내려 정갱이까지 푹푹 빠지는 산길을 따라
동내에 있는 어떤 평양냉면집의 뜨끈뜨끈한 온돌방에서
동료들과 함께 물냉면에 수육과
더불어 쐬주 한잔을 하면서 느낀 것은
쐬주와 수육 맛도 일품이 였지만
그때의 물냉면 맛은 정말 셋이 먹다 둘 죽어도
모를 정도로 지금도 잊지못할 특 일품의 맛이였습니다...
침넘어 갑니다...
함흥냉면
이제 6월이 지나가고 한 여름철로 접어 들면서
쉬원한 냉면을 먹을 철이 되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여러분들이 냉면을 드실때
과연 냉면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드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냉면에 대한
명쾌한 정리를 하오니 참고 하시고,
냉면을 가일층 맛있게 드시기 바람니다.
우선 면(麵)이라 하면 국수종류로 생각을 하는데,
본래 면은 보리맥 변에 가루를 뜻하는 면(面)자를 써서
보리가루라는 뜻으로 麵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밀을 보리와 동일시 취급한 우리의 농민들은
보리든 밀이든 잘게 빻아서 분말로 된것을
전부 밀가루라 칭하고,
밀가루를 반죽하여 수제비나 만두등도 만들어 먹고
칼로 썰어서 칵국수,
기계로 썰어서 기계국수라 했습니다.
이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밀가루도 면,
국수도 면이라 부르면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뜻으로 볼때 냉면을 엄격히 말하면
냉국수란 뜻이 되지만
국수를 제조하는 공장이나 판매하는 식당에서는
먹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국수를 만드는 재질에 따라서
그 이름을 별도로 만든 것입니다.
즉,"밀로 만들면 밀국수
보리로 만들면 보리국수,
쌀로 만들면 쌀국수,
칡의 녹말로 만들면 칡냉면,
메밀이나 감자녹말로 만들면 냉면"이란 이름 을 붙쳤습니다
.
정식으로 이름을 붙인다면
"밀국수는 맥면(麥麵), 쌀국수는 미면(米면),
메밀국수는 교면(蕎麵), 칡의 녹말로 만들면 갈면(葛면),
감자국수는 저신면(藷신麵)"라 붙여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리를 하고 보면
냉면의 정체가 들어났습니다.
냉면은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대표적이며,
평양냉면 하면 물냉면이고,
함흥냉면하면 비빔냉면입니다.
그런데 평양식 물냉면은
재질이 메밀가루이기 때문에
냉교면(冷蕎麵)이라 해야 하지만
모두들 냉면이라부르니 도리가 없습니다.
단 재질을 메밀로 하는 평양식 물냉면은 부드럽고
소화도 잘되니 치아가 좀약해도 먹기 편하며
소화도 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함흥식 비빔냉면은 감자녹말을 이용함으로
냉저신면(冷藷신麵)으로 불러야 하나,
이것 역시 모두들 냉면이라 부르니 도리가 없습니다.
단 재질을 감자녹말로 하는 함흥식 비빔냉면은
질기기 때문에 가위로
잘라 먹는 것이 좋고 치아가 튼튼 해야 하며,
매운 고추가루를 사용함으로
위장도 튼튼해야 소화를 원만이 시킬수 있습니다.
또한 감자녹말의 사용량에 따라
소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맛이 맵고 새콤 달콤하여
쌈박한 맛에 많이들 먹습니다.
자! 이제 냉면을 드실때 확실이 알고 골라서 드세요....
참고사항:
감자녹말은 위장만 좋으면 별탈이 없지만
메밀은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환이 부실해저서 득남에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반듯이 수육과 겨란과 배나 무를 곁드려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문공부...麵(밀가루면), 麥(보리맥), 蕎(메밀교), 藷(감자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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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냉면 먹고 싶다.!! 저는 평양 냉면을 좋아하지요..
소화도 잘 되고, 국물도 시원하여 좋은데, 요즘엔 예전처럼 맛있게 하는 곳이 드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