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은 없습니다...
나이가 오십에 가까운 후배가 한 명 있다.
가난으로 인해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다.
키는 자그마하고 몸집은 왜소하다.
생김새도 그리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자그마한 회사에 다니며
근근이 생활하고 있었다.
시원찮은 벌이에 여러 직업을 전전하게 된다.
우연히 운전기사 조수 노릇을 하게 된다.
그때 배운 운전으로 군 특기병으로
입대하고 전역한다.
전역 후 특기를 살려 운전기사로 취직했다.
취직한 회사는 일본인 합작회사였다.
취직하고 보니 운전기사가 한 명 있었다.
심부름꾼으로 쓰기 위해 채용한 것이었다.
개의치 않고 열심히 성실히 운전기사를 했다.
장가도 가고 자식도 두고 가정을 이루었다.
몇 년이 지난 어느날 사장의 부름을 받았다.
일본에서 온 사장의
한국여행 운전을 부탁했다.
일본인 사장은 한국여행을 즐겨했다.
매달 일본인 사장의 안내는 선배기사의 몫,
선배 운전기사는 며칠 전 퇴직한 상태였다.
그렇게 15년 동안 운전기사 겸 안내를 했다.
어느 날 일본인 사장이 후배를 불렀다.
"여보게! 나하고 이야기 좀 합시다.
우리가 함께 보낸 세월이
벌써 15년이 되었네.
그동안 함께 했던
세월이 나는 참 좋았다네.
자네는 언제나 나를
한결같이 대해 주었지.
그 세월이 나는 참으로 고마웠다네.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세계 곳곳에 사업체가 있다네.
그런데 대부분의 운전기사는
오래 견디지를 못하더군.
1년 아니면 2년만에 다들 그만두더군.
일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야.
그런데 자네와 함께 보낸 세월이
15년이 되었어.
그 세월이 내가 자네를
믿을 수 있게 했다네.
이제 자네에게 제의하고자 하네.
내가 새로운 회사를 하나
설립하려고 하네.
자네가 그 회사를 맡아서
경영해 주게나.
자네가 지분을 51%를 갖고
내가 49%의 지분을 갖겠네.
자네에게는 51%에
해당하는 돈이 없을 거네.
내가 그것도 알고 있다네.
그 지분의 돈도 내가 내겠네.
자네는 회사를 잘 운영해주기만
하면 된다네."
후배는 수십억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지금 멋진 회사를 만드는 중이다.
단지 운전기사였다.
경영을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경영을 배운 적도 없다.
특별한 대학을 나온 사람도 아니다.
말단 운전기사에 불과했다.
간부사원도 아니었다.
사람에 대한 존중심이 기적을 만들었다.
일에 대한 자부심이 이런 기적을 만들었다.
이런 기적은 세상 어디든 존재한다.
후배는 누구보다도 일을 사랑하고 즐겼다.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자기 일을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하찮은 일은 없고 사소한 일도 없다.
안 좋은 직업도 없고 좋은 직업도 없다.
단지 사람이 만든 관념속에
존재할 뿐이다.
기회는 어디에든 존재한다.
기회는 사람도 가리지 않으며
일도 가리지 않는다.
기회는 사람도, 일도
어떻게 하는지를 볼 뿐이다.
남과 똑같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필요하다.
소명의식이 보일 때
하늘은 기회를 준다.
일을 가리지 말고 일을 소중히 하자.
사람을 가리지 말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자.
어떠한 일도 가치없는 일은 없다.
어떠한 사람도 가치없는 사람은 없다.
- 최경록 저서 '지금 여기 있어라' 중에서
카페 게시글
인생역전 이야기
하찮은 일은 없고 사소한 일도 없다..
공수래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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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6
24.06.29 05:4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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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은 일이라도
일을 가리지 말고 일을 소중히 하자.
사람도 마찬가지..사람을 가리지 말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자.
자기 일을 소신것 최선을 다하기입니다.
욕심은 금물,,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마음먹기 달렸습니다.
오늘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 더 생각하면서 잘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