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직접 바르는 화장품, 얼마나 따져보고 사시나요? 예전에 비해 유해 성분을 꼼꼼히 비교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요. 착한 성분 화장품을 소개하는 유튜브 계정 ‘디렉트 파이’은 쿠션 팩트 제품 성분 비교 영상이 조회수 42만 뷰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화장품 성분을 비교하는 '화해' 앱 역시 네이버 트렌드 리포터의 '믿고 쓰는 여대생을 위한 어플'로 선정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죠.
라벨 읽기 첫 번째
올바른 화장품 사용의 첫 단계는 제조일자, 유통기한, 사용기한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화장품 라벨 읽기의 기본은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유통기한은 화장품이 제조된 날부터 제품의 변질 없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말합니다. 이와 달리 사용기한은 개봉하는 순간으로부터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기한으로, 유통기한보다 짧은 것이 정상입니다. 화장품 개봉 후에는 성분이 산화되어 효과도 떨어지고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사용기한'까지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그럼 화장품 포장에 숨은 알쏭달쏭한 라벨들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화장품의 제조일자는 MFG, MFD, M 등의 표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EXP(Expiry Date) 표기를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EXP 2019 0827 은 2019년 8월 27일까지 유통 가능한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또 다른 표기로 BB, BBE, BE가 있는데요. Best Before End dates의 약자로 화장품의 사용 권장 기한을 의미합니다. BB 07/15라고 써있다면 2015년 7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용기한은 개봉한 시점으로부터 권장되는 사용 기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사용기한은 마크 표기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앞의 숫자는 개월 수를 뜻하고 M은 Month의 약자입니다. 12M이라고 써있다면 개봉일로부터 12개월간, 즉 1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개봉 후 사용기한이 6개월에서 1년 이내이므로, 새로 구매한 화장품도 쓰고 있던 화장품도 사용기한을 꼼꼼히 확인해보세요. 또한 단지형 화장품은 손으로 이용할 시 더욱 쉽게 변질될 수 있으므로, 꼭 스패튤라(화장품 등을 떠서 바르는 작은 주걱) 등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벨 읽기 두 번째 '화장품 전성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복잡한 화장품 전성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화장품 성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전성분을 확인하세요.”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낯선 용어들이 가득한 전성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화장품의 전성분은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단, 1% 미만의 성분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기재되어 있는데요. 같은 성분이라도 다른 명칭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어 전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식약처가 제공하는 성분 데이터로 화장품 성분을 찾아보세요
그렇다면 전성분에서 확인한 어려운 이름들의 성분을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요?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비교하는 분이라면 ‘화해’ 앱을 떠올리실 텐데요. ‘화해’ 앱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원료 및 성분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의 전성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화장품 용어와 성분을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죠. 식약처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화해' 앱에서 궁금한 성분을 검색할 수 있어요.
화해 앱의 ‘성분’ 탭에서는 주의해야 할 성분들을 5가지 기준에 따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드렸던 식약처의 알레르기 주의성분과 같이, 대한피부과의사회 등에서 제공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분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화장품 성분은 따로 검색할 수도 있는데요. '성분 사전 검색'에서는 궁금한 성분 정보를 알 수 있고, '성분으로 제품 선택'에서는 본인에게 맞지 않는 성분을 제외한 화장품을 검색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분을 검색하는 것이 어렵다면, 제품별 검색으로 주의 성분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또 성분은 잘 모르지만 사고 싶었던 제품을 검색하면 10,141개 주의 성분 중 어떤 것이 포함되어 있는 지를 한 눈에 알려주는데요. 제품에 주의해야할 성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또 건성·지성·민감성의 피부타입별로 관련된 성분들의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후기도 함께 보며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겠죠?
온라인에서도 화장품 성분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이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도 전성분이 의무적으로 표시됩니다.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거래시 정보 부족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관련 정보 제공 항목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는데요. 이제 온라인 판매 화장품도 모든 성분을 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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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정책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