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있어 한산도를 찾은 김에 망산을 오른다
북쪽의 제승당에서 출발을 하여 종주를 하여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겠지만
시간 여유가 없어 숙소에서 출발해서 원점회귀를 하는 단축코스를 택했다
한산도는 한산면의 주도이자 한려해상공원의 출발점이다
'한려'라는 말도 한산도와 여수의 첫글자를 따온 것이다
통영 항 출발
통영항에서 제승당으로 가는 뱃길은 그 자체가 한산대첩의 오롯한 현장이다
그렇지만 430년이 지난 지금 그 격전의 현장에는 오로지 평화로움만이 넘실댈 뿐이다
이 모두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선열들이 흘린 피의 은혜가 아니겠는가......
약 40분간의 항해 끝에 한산도에 닿는다
제일 먼저 산 위에 우뚝한 한산대첩기념비가 눈에 들어오고
거북선 모양의 등대를 지나
근 50여 년 만에 한산도에 다시 발을 디딘다
차량으로 10여 분 이동한 뒤, 숙소인 바들향 펜션에 짐을 풀어 놓고
펜션 뒷쪽이 바로 망산이다
14:29 산행 시작
한산초.중학교 옆을 지나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총 6명 중 3명이 산행을 시작했는데 ..... 1명은 중도에 기권을 하였고
14:55 파고라 쉼터
쉼터 앞은 조망이 좋다
호수같은 바다 위에 점점이 섬들이 떠 있는데 저 앞에 거제도의 산들도 조망이 된다
2007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섬 4곳' 중 하나로 뽑힌 매물도도 아련하게 조망이 되고
저 비진도는 팔손이나무의 자생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15:24 휴월정(休月亭)
망산 정상은 휴월정에서 몇 걸음만 더 가면 된다
15:27 망산(望山) 정상 / 산행 시간 : 58분
저 멀리 통영 시가지가 조망되고
가까이에는 정상부가 뽀족한 미륵산도 보인다
거제도의 산방산까지 .....
망산 정상의 봉수대 터
하산은 이정표의 야소 방향으로
15:52 파고라 쉼터
일망무제(一望無際)로 펼쳐지는 다도해
16:16 하산 완료
추봉도와 봉암해변
야소(冶所)마을 전경
야소마을은 인진왜란 당시 충무공이 각종 병장기를 생산하기 위하여 풀무간(대장간)을 설치하고
쇠를 녹여 병장기를 제조하고 수리하였던 곳으로
풀무란 뜻의 한자인 야(冶)를 따서 야소(冶所)라고 하였다
즉, 오늘날의 병기창이 있었던 곳이었다
우리들의 숙소인 바들향 펜션
16:26 숙소로 원점 회귀 / 총산행시간 : 1시간 57분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진두항
새우구이를 시작으로 한우에 장어구이까지 저녁 만찬이 시작된다
코로나 전인 2018년 6월에 비진도에서도 모임을 가진적이 있었으니 연이은 섬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