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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4228
[괴이 현상 실종자 수색연합 시리즈 7탄] - 6. 빛바래지 않는 사랑
(완)
6탄
https://m.cafe.daum.net/weareshower/ZEmz/2105?svc=cafeapp
6. 빛바래지 않는 사랑
+괴이 접촉 빈도와 정신오염률의 상관관계 및 괴이화에 관하여
본 연합은 현재까지 일체의 과학적 해명이 불가능한 여러 초자연적 괴현상을 임의로 "괴이 현상" 이라 명명, 그로 인한 실종자의 구조를 목적으로 설립되어 활동해 왔습니다.
2027. 01. 13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연합에서 그 존재를 확인하여 대략적으로나마 매뉴얼을 작성하는 데 성공한 괴이는 총 5건입니다. 존재는 확인되었으나 정보 불충분 등의 이유로 유의미한 지침 작성 및 조직적인 조사 수행이 어려운 괴이는 4건이며, 기타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괴이에 대한 보고는 본부에 대략 213건 정도가 쌓여 있습니다.
이러한 괴이는 장소적인 형태로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개별 개체들은 영역 내로 인간을 데리고 올 수는 있어도 스스로가 영역 밖으로 이동할 수는 없다는 것이 종전 본 연합에서 통용되던 상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상식에서 벗어나는 괴이에 대한 목격증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당 괴이가 타 괴이와의 구분에 있어 차별화되는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ㄴ 누나 글씨를 다 빨간색으로 쓰면 읽기 힘들거같은데 펜 좀 바꿔주면 안돼요?
ㄴ ㅇㅋ
ㄴ 아니 근데 이거 아직 외부공개 안 했는데 어떻게 알고 봤냐
1. 외형 및 언어능력이 일반적인 인간과 사실상 동일함.
2. 조우 여부를 자의로 결정하는 것이 전적으로 불가능함.
3. 상당한 수준의 인지능력 조작이 가능함.
4. 대체로 수색연합 본부 건물 근처에서 출현하나, 장소적 제약은 국내의 범주라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임. (현재 인천, 원주, 창원에서의 목격 및 피해보고는 진위 여부가 확인되었으며, 이외에 최근 언론에서 다루는 84건의 유사 참살 사건 역시 해당 괴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
+벨기에에서 목격 증언이 있었으나 진위여부 불명. 시급히 확인 요함
ㄴ 와 대장 평소엔 바빠서 여행한번 못 가더니 이제는 팔자 폈네요 아내분이랑 유럽여행도 다니고
ㄴ 씨발아 내가 그거 대장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이에 사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달았다고 판단한 바, 극도의 정보 불충분에도 불구하고 임시로 지침을 작성하오니 연합 대원 여러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혹시 추가적인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즉시 양지혜 대장에게 보고 바랍니다. 진위여부 확인 후 그에 상당한 사례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높으신 분들은 현 정부는 현재 급속도로 전국에 피해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일체의 사건을 엽기 연쇄살인마의 행각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쇄살인마가 축지법을 쓰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루만에 전국 8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동일한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건지는 모르곘으나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혹시 해당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줄 의향이 있는 정부 및 언론 관계자는 조속히 양지혜 대장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또한 본 연합은 현재 이러한 괴이의 발생과, 본 연합에서 임의로 "정신오염" 이라 명명한 증상 간에 유의미한 관련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침을 읽기에 앞서, 모든 대원들은 반드시 사전에 아래의 정신오염 진단을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 괴이가 권유하는 음식을 맛있다고 여김 (단, 해피 에브리데이 마트 시식코너와 같이 실제로 현실에서 섭취하더라도 미각적으로 큰 위화감을 느끼지 못할 만한 음식물은 제외)
- 괴이의 이목구비를 알아볼 수 있음 (6번 목차 제외)
- 해당 지침에 서술된 상황 외에서도 괴이의 목소리를 명확히 알아들을 수 있음
- 해당 지침에 서술된 상황 외에서도 괴이의 언어를 읽을 수 있음
- 이유 없이 괴이에 접촉하고자 하는 강렬한 충동을 느낌
이러한 정신오염 증상은 괴이 접촉 빈도에 비례해 악화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표본이 지나치게 적어 그 진위 여부는 확인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상술한 증상 중, 본인이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즉시 양지혜 대장에게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경우 귀하는 일체의 수색 업무에서 제외되며 기부 또는 봉사의 방식을 통한 연합원 지위 유지가 가능합니다.
본 연합은 귀하의 완치를 위한 일체의 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신속히 실종자를 찾고 싶다는 이유로 괴이에 진입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끼는 것은 정상입니다. 위에서 말하는 충동은 강렬한 불안증세 및 강박을 동반하는 현상으로 타 대원들은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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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빛바래지 않는 사랑
0. "빛바래지 않는 사랑" 은 2027년 1월경 처음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 인간형 괴이로, 그 외적 특징은 이하와 같습니다.
큰 신장 (188cm 가량), 외눈, 금반지 목걸이, 짧은 검은색 머리카락, 근육질의 신체, 40세 가량의 중년 남성, 커다란 갈색 함
ㄴ 대장 혹시 착장은 어떻게 될까요?
ㄴ 매번 바뀌어서 별도로 지침에 서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의 인상착의만으로 충분히 알아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1. 해당 개체는 현재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본 연합 대원들의 경우, 사전에 고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우 시 해당 개체를 본 연합의 일원으로 인지했다는 증언이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거듭 강조드립니다. 현재 연합의 대장은 저 양지혜가 맡고 있습니다.
인지 조작에는 조우 시를 기점으로 5분 3분 1분 10초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된 바, 해당 개체를 조우하는 순간부터 반복적으로 위 사실을 곱씹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7. 01. 19 추가: 인지 조작은 반경 10m 15m 30m 이내의 모든 인간에게 미치는 것으로 확인.
+2027. 02. 13 추가: 인지 조작에 일체의 딜레이가 생기지 않는 것으로 확인
+ 2027. 02. 16 추가: 강혜미 대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해당 개체의 부름을 받고, 그에 응함. 강혜미 대원은 일련의 과정에서 일체의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증언. 사전 인지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대원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각별히 주의 요망.
+1-1. 조사 결과, 해당 개체는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닌 부름에 답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대원들은 스스로가 연합의 대장이라고 생각하는 존재를 만날 경우, 반드시 "이태호 대장이신가요?" 라고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귀하의 물음에 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이름표를 가리키는 등 몸짓으로 긍정의 의사를 표현하는 일체의 행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육성으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답을 줄 때까지 종용하며, 일련의 과정 속에서 귀하의 남은 인지능력이 조금이라도 제 기능을 발휘해 주기를 기도하십시오.
확률은 낮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2. 귀하가 해당 개체와의 교류에 있어 위화감을 충분히 빨리 알아차렸다면, 해당 개체는 조용히 떠날 것입니다.
발소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는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이후 즉시 양지혜 대장에게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2027. 02. 27 추가
거듭 강조드립니다. 반드시 "발소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뒤 긴장을 푸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귀하의 마음에 틈이 생긴 순간을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ㄴ 서은수 대원이 그것과 헤어진 후 양지혜 대장과의 연락을 시도하던 도중, 그것은 다시 본부 건물 1층의 카페로 돌아옴.
서은수 대원은 양지혜 대장과의 전화가 연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게서 일체의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임.
3. 만약 해당 개체와의 대화를 시작해 버렸다면, 명심하십시오.
그것은 대화를 나누는 중 반드시 귀하에게 그것의 아내를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볼 것입니다.
정중히 "당신에게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있듯, 제게는 저의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거절하십시오.
그것은 아쉬운 기색을 내비칠 것이나, 기꺼이 귀하를 놓아 줄 것입니다.
3-1. 만약 실수로 항목 3에서 그것에게 긍정의 뜻을 내비쳤더라도, 아직은 괜◼습니다.
그것은 귀하가 긍정의 뜻을 내비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귀하에게 무작위의 신체 부◼를 요구할 것입니다.
이는 언제나 생명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위임이 확인되었으며, 이때 인지 ◼작에도 불구하고 귀하는 약간의 위◼감을 느낄 것입니다.
(이는 기껏해야 직장 상사가 대뜸 돈을 빌려달라고 할 때 느끼는 수준의 위화감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것만 해도 충분히 기이한 상황이므로 귀하가 정신을 차리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드시 그것에게 어◼ 방법으로든 귀하의 소중한 사람도 실종된 처지이며, 귀하 역시 그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리십시오.
그것은 누구보다도 귀하의 아픔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렇◼에 기꺼이 물러나 줄 것입니다.
+실제로 그것과의 조우에 있어 본 연합의 회원들은 9할 이상의 생존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간인 생존자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
이는 연합 대원들이 인지가 조작된 상태에서도 무의식 중에 "대장" 과 실종자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ㄴ 2027. 03. 04 추가: 박영혜 씨 (46, 현 시점 확인된 3인의 민간인 생존자 중 1인) 의 증언 요약
"네? 그 청년이 연쇄살인마라구요? ...어, 청년이 아닌가? 그 왜, 왼쪽 눈이 없고, 금반지 목걸이 끼고 있고, 키 크고. 그 사람 말하는 거 아니었어요? 맞다구요? 그렇죠? 워낙 특이해서 기억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더라구.
(중략)
한 일주일 전쯤에 독서 모임에서 만났어요. 요즘 청년들답지 않게 참 싹싹하고 예의도 바르던데. 그 사람 아내가 예전에 실종됐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다 그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네. 하여간 나도 참 주책이지, 그 애길 들으니 다섯 살일 적에 유괴된 우리 아들 얘기가 나와서... (중략)
참 좋은 청년이라 계속 나와 줬으면 했는데. 하여간에 살인마라니 헛다리 짚은 거 아녜요? 암만 봐도 나쁜 짓 하고 다닐 청년으로는 안 보이던데. 하기야 요즘은 세상 돌아가는 게 워낙 흉흉해서 겉만 보고는 모르긴 해...
ㄴ 윤서준 대원이 그것의 요구에 수긍하자, 그것은 간을 줄 수 있느냐고 물음. 당시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강혜미 대원은 윤서준 대원이 당황하여 반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증언.
윤서준 대원의 부검 결과 간이 사라졌음을 확인.
ㄴ 김지태 대원이 당신 아내는 뒈진 지 오래니 정신 차리라고 하자, 당시 김지태 대원과 함께 퇴근하던 서윤정 대원은 그것이 몹시 격노했었다고 증언.
본 연합은 현장에서 손가락 마디 크기의 뼛조각 및 살점 7kg 분량을 회수했으며, 조직검사 결과 김지태 대원 본인임을 확인.
서윤정 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서윤정 대원은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일체의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으며 계속해서 그것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
ㄴ 양지혜 대원이 내 코가 석 자인데 너 같은 괴물을 언제 도와주고 앉았느냐고 소리치자, 그것은 조용히 떠나감.
ㄴ 고지헌 대원이 그것의 요구에 수긍하자, 그것은 고지헌 대원에게 정말 괜찮겠느냐고 재차 확인한 뒤 조용히 떠나감.
고지헌 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고지헌 대원은 그것과 약 4시간 가량 대화를 이어갔으며 대화 중 반복적으로 박민준 군에 대해 언급했다고 함.
ㄴ 씹 그거랑 뭐 얘기할 게 있다고 4시간씩이나 걸려
ㄴ 치과 안 간거 걸려서 잔소리 듣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ㄴ 참 그리고 제가 준혁이형 얘기하니까 대장이 자기도 찾아보고 있다고 지혜누나한테 전해달래요
ㄴ 그거 대장 아니라고 했다 한번만 더 그얘기 꺼내기만 해봐 바로 퇴출이니까
ㄴ 아씨 이게 뭔 ;;
ㄴ 솔직히 생긴거 개똑같고 기억도 대충 남아있던데 아니라는것도 눈가리고 아웅이잖아요 제가 치과가면 초밥 사주시겠다고 각서쓴것도 기억하고 계시던데
ㄴ 누나도 너무 모질게 굴지 마요 대장이 겉으로 티는 안 내도 많이 서운해하고 계세요
ㄴ ㅅㅂ 그게 죽인 사람이 몇인데 니눈에는 아직 그게 대장으로 보이냐
ㄴ 아니 뭐 죽은 분들한테는 유감이긴 한데
ㄴ 어차피 모르는 사람들이라 제 알바는 아닌듯?
(메모) 지침 정식 발표 시에는 꼭 고지헌 저새끼 헛소리 지울 것
4. 해당 ◼체는 귀하가 수색대원임을 인지하면, 낮은 확률로 귀하◼◼서 본 연합의 지침을 회수하려 ◼ 것입니다.
그것은 ◼◼◼의 허락 없이는 지침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지침을 좀 볼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지◼은 외부 유◼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라는 말로 ◼절하십시오.
지◼이 외부 ◼◼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상사에 대해서는 "◼◼◼ 집" 제 12차 및 1◼차 수색 보고서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해당 ◼◼을 경험한 대부분의 대원들은 이 시점에서 ◼◼◼ ◼◼◼ ◼화감◼ 느끼◼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5. 절대 그것을 선◼ 공격◼지 마십시오.
무엇을 생각하든, 그것의 공◼◼은 귀하의 생각 이상입니다.
그것이 ◼◼이던 시절에도 연합에서 그것을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원은 없었음을 기억해 주시기 ◼◼◼◼.
◼◼ ◼ ◼◼의 조치를 제대로 취했다는 전제 하에, 그것은 먼저 ◼◼◼◼ 않는 한 결코 귀하에게 해를 끼치지 ◼◼◼◼◼◼니다.
6.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후 정보 추가되면 기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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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세 시간을 내리 뒤척이다 깜빡 잠에 들어 버렸으나, 그마저도 오래 가지 못했다. 갑자기 알림음이 미친 듯이 울리기 시작한 탓이었다.
불면증에 걸린 후로 밤에는 대부분의 알림을 꺼 두지만, 연합에서 긴급 연락이 나오면 바로 나가봐야 하기에 고참 대원들만은 예외로 해 뒀다. 대장, 지헌이, 혜미 언니, 은찬 씨 .... 신준혁.
여자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직 죽었다고 결정된 것은 아니다. 수색 도중 생존자들은 자주 생각도 못한 형태로 발견되곤 했으니 신준혁도 분명 그럴 것이다. 그 새끼는 목숨줄 하나는 바퀴벌레처럼 질기니까. 쉽게 죽지는 않을 것이다.
그나저나 야밤에 대체 누가 이 지랄을 하는 걸까. 지헌이겠지, 씨발놈. 중요한 일이 아니기만 해 봐라. 저번처럼 그 대장 껍데기를 뒤집어쓴 괴물이 밥을 사먹으라고 용돈을 줬다느니 어쩌니 하는 시답잖은 용건이면 이번에야말로 모가지를 분질러 버릴 생각이었다.
여자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휴대폰은 여전히 시끄럽게 알림음을 내보내고 있었다. 여자는 느릿느릿 반짝이는 화면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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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야
지혜야, 자?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시리즈>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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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 싶어서 퍼오던 괴이현상실종자수색지침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
그래도 매일 확인 하며 추가된 내용은 없는지
재밌는 새 시리즈는 없는지 열심히 찾아 볼게요💖
이거말고도 다른 시리즈들은 아직 진행 중이니 열심히 가져오겠습니다.
그럼 다들 맛있는 식사셨을 까요?
첫댓글 https://m.cafe.daum.net/weareshower/ZEmz/2087?svc=cafeapp
부록 : 실종자 명단
와 시바 미쳤다
대장은 인간 이였으니까 괴이현상장소가 아니라 활동 했던 곳에 다 나오는거고
준혁이도 괴이가 되엇구나 ㅠㅠ…
수색대가 괴이와 가장 자주 만나고 밀접하니 정신 오염도도 높은거고
너무 안타깝다 진짜…
이번편 너무 눈물남
서문에 있던 소래느티나무 성당은 글쓴이가 박수칠때 떠단다고 안쓰고 ㅌㅌ 했대 안써도 인형의 집에서 이미 영원한 사랑 어쩌구 내용 유추 가능 해서 ㅠ
다 읽고 서문 부터 다시 보면 뭔가 이상한걸 발견 할 수 잇음
처음에 신입이 지침 볼때 다가온 대장이 괴이였구나..ㅡㅠㅠ 본부 좃댐...
헐 ㅠㅠㅠ 뭔가 슬프고 참..ㅠ 기분이 묘해 알던 사람이 잘못된 기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