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술을 만나다’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5월 26일~2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려
국내·외 47개 업체 참여… 300여 점의 최신기기, 신기술 소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회식 현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의 직업생활에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기 체험의 장이 열렸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제18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26일~오는 27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1층 제1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보조공학기기는 직무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직업생활을 돕기 위해 개발된 기기다. 2004년 사업이 시작된 이후 약 10만2,000명의 장애인 근로자에게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을 표어로, 국내·외 47개 업체가 참가해 300여 점의 최신기기와 신기술을 소개한다. 박람회 현장은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체험관 등 총 150개 부스로 꾸며졌다.
특히,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기기를 선택하기 전 다양한 제품과 새로운 성능에 대한 체험이 중요하다.
이에 박람회에서는 당사자가 직접 기기를 보고 살피며 자신에게 맞는 기기를 선택할 수 있고, 향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신청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호주, 중동권, 국내의 전문가가 발표하는 ‘2023년 보조공학 국제 심포지엄’,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장애대학생 공공기관 채용설명회’, ‘장애인 스포츠 체험’, ‘장애 영화 토크쇼’, 발달장애인 첼리스트의 축하공연 등도 함께 진행된다.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 ‘보조공학기기’… “지원 확대할 것”
개회사를 전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위한 보조공학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향현 이사장은 “많은 이들이 보조공학기기를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 부른다. 장애인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직업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등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처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보조공학기기를 직접 체험하고 접할 수 있는 박람회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안정적인 고용환경에서 함께 일하는 사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보조공학기기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지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고용노동부 김성호 고용정책실장은 “보조공학기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장애인 근로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당사자의 직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해서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기술 기반의 보조공학기기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지원을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