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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저출생과 고령화의 여파로 부산 울산 경남의 어린이집이 최근 5년간 1700곳 넘게 줄어든 가운데, 반대로 노인복지시설은 2500곳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 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들 모습. 국제신문DB |
25일 보건복지부의 보육통계와 노인복지시설 현황을 보면 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의 노인복지시설은 1만4205곳, 어린이집은 3963곳이다. 노인복시시설은 ▷부산 3577곳 ▷울산 1285곳 ▷경남 9343곳이며, 어린이집은 ▷부산 1447곳 ▷울산 612곳 ▷경남 1904곳이다. 어린이집은 국공립·민간·법인 등의 유형이 있으며, 노인복지시설은 주거·의료·여가 등이 있다.
지난해 노인복지시설은 전년보다 부산은 203곳, 울산 89곳, 경남 309곳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어린이집은 부산이 100곳, 울산 44곳, 경남 219곳이 사라졌다. 최근 5년간(2018~2023) 현황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의 어린이집은 1778곳 줄어든 반면, 노인복지시설은 2442곳 늘었다. 부산은 5년 만에 1891곳에서 444곳이 줄어 23.4%가량 감소한 셈이다. 같은 기간 울산은 868곳에서 256곳이, 경남은 2982곳에서 1078곳이 감소했다. 반면 노인복지시설은 5년 동안 크게 늘었다. 이 기간 부산은 2852곳에서 725곳이 더 생겨 25.4%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은 938곳에서 347곳이, 경남은 7973곳에서 1370곳이 더 늘었다.
지난해 전국 기준 어린이집은 2만8954곳으로, 2019년(3만7371곳)과 비교하면 22.5%가 줄었다. 노인복지시설은 지난해 전국 기준 9만3056곳으로, 2019년(7만9382곳)에 비해 17.2%나 상승했다. 특히 어린이집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지난해 기준 전국 597곳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