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취미 24-9 친구가 줬어요
"짝꿍 이거 친구가 줬어요" 손에 들고 있는 음료와 초콜릿 과자를 보여준다
"친구 안 왔어요 "
"그런데 과자 어떻게 받았어요?"
"거기 선생님이 줬어요"
미용 씨의 설명 만으로는 이해하기에 조금 부족했다
직원 전화로 톡이 와 있다
"선생님 미용 씨 휴대폰 전원이 꺼졌나요? 확인 부탁 드려요~"
"네 확인해 볼게요. 그런데 미용 씨 말로는 아파서 에어로빅 안 나왔다고, 그리고 음료랑 과자를 주셨다는데 어떻게 받았을까요?"
"에어로빅 갔다가 갑작스러운 일로 회원에게 미용이에게 줄 것만 맡기고 왔어요. 그리고 제 딸이 운동하다 근육 파열로 병원 진료 갔다 온 거예요. 제가 아픈 건 아니고요~"
병원에서 며칠 쉬어야 된다는 이야기와 오늘 신년회 회식이 있는데 초대를 받았는지 물어본다. 그러나 직원이 출석한 지 3개월이 안되어 밴드 초대가 없었고 회식 있다고 전달받지 않았음을 알렸다. 3개월 지나면 미용 씨와 함께 회식 자리에 초대받을 날이 있지 않을까란 말씀도 덧붙였다.
친구 분도 3개월 지나서 회원으로 인정받았고 밴드에 초대되었다고 하니 미용 씨와 직원도 그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와 이야기 나누고 바로 미용 씨 핸드폰 확인 해 봤다. 양승선 친구 번호가 수신 차단되어 있어 해제했고 알림 문자 넣었다
얼마가 지난 후 친구는 미용 씨와 통화했다
친구가 준 과자 들고 다니며 즐거운 듯 목소리 높여가며 "친구가 준거야 먹어봐~"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에서 행복함이 묻어 있다.
미용 씨가 친구를 생각하는 만큼 친구분의 마음도 오래오래 변치 않고 진정한 친구로 남아 있기를 소망한다
2024년 02월 16일 금요일 조미회
소소하게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