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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진상조사단장 "이동관 자녀 학폭은 아빠찬스 끝판왕"
윤근혁입력 2023. 6. 8. 11:39
강득구 의원 "학폭과 아빠찬스 더 극악, 정권 핵심 실세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비판
[윤근혁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정순신 검사특권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장'을 맡았던 국회 교육위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에 대해 "제2의 정순신"이라고 지목한 뒤 "자녀 학교폭력과 아빠찬스는 더 극악하다"라고 주장했다.
"학폭 끝판왕, 아빠찬스 끝판왕"
강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동관 자녀의 학폭 사건은 '제2의 정순신'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면서 "실제 이 일을 잘 아는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학폭 사건은 정순신 전 검사 아들 사건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학폭 가해 사건이자 정권 핵심 권력자인 아빠찬스의 끝판왕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은 이 특보 아들이 '피해학생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했다', '침대에 눕혀서 밝았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11년 당시 하나고 피해학생들의 진술서 내용을 공개한 뒤 "준 협박과 고문을 일삼고, 친구를 종처럼 부하로 삼는 등 극악무도한 학폭의 끝판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의원은 "이런 일들이 당시 정권 핵심 실세의 자녀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학교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당시 하나고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아래 학폭위)를 열지도 않고, 2012년 가해학생은 전학을 가게 된다. 그리고 나서 명문대에 들어가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부모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이동관 특보는 학교(하나고)에 전화를 걸어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관의 부인인 김모씨는 학교를 찾아가 (학폭위 회부 요구) 관련 교사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고도 한다."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지난 2020년 11월 25일 공개한 ‘하나고 이사장의 수첩, 눈 감은 검찰 수사’ 동영상. |
ⓒ 유튜브 |
강 의원은 "소위 MB 때 잘나간 고려대 인맥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하나금융지주 은행장이면서 하나고 전 이사장이었던 김승유씨, 검찰총장 이후 하나고 현 이사장으로 온 김각영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이동관 특보 자녀의 학폭 사건으로 다시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제2의 정순신이 나왔다. 아니 제1의 이동관이 나오기 직전이다. 윤 대통령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무리수를 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특보 측 "가해자와 피해자 이미 화해"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 특보 측은 "가해자와 피해자는 이미 화해했으며, 피해자가 '전학 조치를 취소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하나고가 전학 조치를 한 것"이라면서 "이 특보가 공적 지위를 이용해서 관여한 사실도 없으므로 연좌제적 책임을 물은 사안도 아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