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생존 유공자 5만명에 ‘새 제복’ 지급”
안전조끼 대신 겉옷-바지-넥타이
8월까지 치수 등 보훈처로 신청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6월 공개한 6·25 참전용사를 위한 새 제복. 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가 이달부터 6·25 참전 유공자에게 새 제복을 지급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제복의 영웅들’ 홍보 캠페인의 일환이다.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생존 참전 유공자 5만1000여 명이다. 이달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상·하의 치수와 연락처 및 주소 등을 보훈처 콜센터(1899-1459)에 알려주고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에 유명을 달리한 유공자는 유족이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다. 신청 후 제복 수령까지는 약 50∼70일이 걸리고, 올해 11월까지 대상자 전원에게 제복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제복의 영웅들’ 홍보 캠페인은 6·25 참전용사의 기존 여름 단체복(안전조끼)을 대체하는 새 제복을 제작·지급하는 사업이다. 새 제복은 연갈색(베이지색) 겉옷과 남색 바지 및 넥타이로 구성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공개된 제복 디자인에 참전 유공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변경했고 최종 디자인은 올 6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제복의 구상부터 제작에는 디자이너 김석원 앤디앤뎁 대표, 사진 촬영에는 홍우림 사진작가가 참여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