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날씨가 따듯하더니 주일날 교회갔다 오늘 길에 보니 벛꽃이 피기 시작했다.
나무 마다 물이 오르고 푸른 잎이 나오기 시작하니 생기가 넘친다.
어제(월요일)는 날씨도 좋은데 손님이 없다.
원래 세탁소는 월,화 그리고 금,토요일이 손님이 많다.
집에와서 인터넷뱅킹으로 은행어카운트를 확인해보니 돈이 한푼도 안들어 왔다.
금요일과 토요일 매상까지 합쳐서 보통 몇천불은 들어오는데...
전산시스템에 문제가 있나하고 오늘 출근해서 보니 어제가 미국인들한테는 공휴일이란다.
우리는 미국생할 왕초보들이라 미국휴일도 모른다.
어쩐지 금요일 오후에 일이 끝났는데 빅커스터머가 옷을 여러벌 가져와서 여행갈 것이니까 바로 해달라고 부탁했었다.
다른 사람같으면 내일로 미루는데 빅커스터머라 해주었다.
주일날 저녁에는 목장모임(구역예배)이 있었다.
목동님 집에서 오랜만에 무나물이 들어간 굴밥에 고등어조림을 먹었다.
매일 얻어만 먹으니 미안했다.
다음번 목장모임은 우리가 주최하기로 했다.
야외에 나가서 고기를 구워먹기로 했다.
이곳은 공원같은데 가면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는는 시설이 다 되어있다.
내쉬빌에 있을 때는 목장모임을 가는데 차로 1시간거리이다.
이곳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내쉬빌에서 시장을 보러 이곳 아틀란타까지 온다. 약 4시간 반정도 걸려서...
지금도 나는 H마트(한국슈퍼)가려면 차로 40분 걸린다.
우리 아이들이 처갓집 양념치킨을 사러 차를 가지고 20분거리에 가서 사온다.
심지어 짜장면 먹으로 차로 2시간 반을 간적이 있다. 여기서 차속도는 보통 시속70~80km를 말한다.
모든 것이 느긋하고 여유러워야 한다.
한국에서 빨리 빨리에 젖어 있어서 첨엔 적응이 안되었는데 이제는 그려러니 한다.
이제 봄 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우리경제도 새순 나오듯이 쑥쑥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보리밭님 먼길 잘다녀오십시요. 주님 뜻에 따라 가시는 것이니까 주님이 잘 인도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 立春大吉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넓은 나라에서는 좀 느긋해야지요. 전 아들에게 집을 얻을 때 전략적으로 학교와 사역하는 교회의 위치를 고려하라고 했더니 그녀석 왈 '아빠 미국은 멀어요. 그러나 그게 가까운 거예요'라더둔요. 벌써 그곳에 봄이라니... 여긴 마지막 겨울추위로 종종거립답니다.
적응 잘하며 사시는 모습 대견(?) 스럽습니다 늘 글 읽으며 미소가 지어져요.
재작년 세크라멘트에서 샌프란시스크까지 무면허 왕복운전한 기록이 새롭네...영님이 조근조근 근황을 알려주시니 아메리카도 이웃처럼 느껴지네요..^^
빅커스터머*** 누슨 말인지요? 아직 글을 못 읽어선가? 아랫글로 내려읽는 중입니다. 여행 다녀와서....
글자 그래로 큰 고객을 말합니다. 컴퓨터에 고객 랭킹이 나옵니다. 10권안에 드는 고객은 한달에 적어도 1,000$이상씩 가져오는 사람들이지요. 500여명의 고객중에 랭킹 100위까지는 연말에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