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hwhy)란 단어는 구약성경에 6828번 나타난다. 이 숫자는 하나님(엘로힘)이란 보통명사가
구약성경에 2600번 정도 나타나는데 비해 훨씬 많은 숫자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hwhy)가 영어 신약성경이나
우리말 신약성경에서는 단 한번도 나타나지 않는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으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리를 예수님에게 내어주셨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영원불변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신약시대에 사라졌을 리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언급은 되어야 할
텐데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것은 어찌된 일일까?
이 문제가 만일 신약성경 번역자의 잘못으로 이런 결과가 생겼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책이 하나님의 이름을 정확하게 쓰지 못하고 모두 다른 이름으로 썼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어쩌면 신약의 내용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 수 있으며 나아가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신론과 기독론에 있어서 상당한 혼란을 야기시킨 내용일 수도 있다. ‘여호와’로 번역되어야 할 단어가 ‘주님’으로 번역되어서 그 주님이란 단어가
예수님으로 인식되었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히브리어성경의 ‘여호와’가 칠십인역에서 어떻게
번역되었는가?
먼저 이 문제를 위하여 히브리어성경의 ‘여호와’가 칠십인역에서 어떻게 번역되었는지를 한번 살펴보자. 여기서 사용하는
본문은, 히브리어 구약성경은 바이블웤스의 BHS Hebrew Old Testament (4th Ed.)이고 헬라어 성경은 Bible Works
Greeks LXX/BNT이다. 우리말 번역은 필자의 번역이며 히브리어 신약성경은 Salkinson-Ginsburg Hebrew
NT이다.
2. 칠십인역은 아도나이(yn"doa])를 큐리오스(ku,rioj)로
번역하였다. 아도나이(yn"doa])는 하나님이나 하나님의 사자를 직접 보고 부를 때 쓰는 호칭이다. (예) yn"doa]
an"-la; ~h,lea] jAl rm,aYOw: WTT Genesis 19:18
(처음에 19:18) 롵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내 주시여.”
BGT Genesis 19:18 ei=pen de. Lwt pro.j auvtou,j
de,omai ku,rie
3. 칠십인역은 아돈(!IwOda])도 큐리오스(ku,rioj)로 번역하였다.
아돈(!IwOda])은 종이 주인을 부를 때 또는 자신보다 지위가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을 부를 때 자신을 낮춰서 부르는 호칭이다. 찬양들
110:1은 여호와와 아돈이 같이 나오는 경우이다. 칠십인역은 구별하지 않고 둘 다 큐리오스로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