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후기 쓰고 나왔는데.. 고양이 걱정도 보이네요.
고양이는 걱정하지마세요!! 아들이 끔찍하게 생각하는거 알고 요물소리만하지 손도 안댑니다. 근데 나한테는 왜 그러신거지..?!ㅋㅋㅋ
후기+
아침에 눈뜨자마자 들어왔는데 톡선이라니..넘 과분하네요ㅠㅠ 그만큼 저희 시어머니가 상식 밖이란 뜻이겠죠?
일단 가장 많이 보였던 남편 반응은 자기가 못나서 미안하답니다..
화낼 생각은 없었지만 반응이 더 이러니 참지 못하고 전 눈물을 터뜨렸네요.
술담배 안하고 가정을 위해 착하게 살아온 남자인데 저런 몹쓸병때문에 이런일까지나고..
정작 힘든건 본인일탠데 말이죠.
밤11시쯤에 시어머니한테서(부르기도실타) 전화가 두통정도 왔는데 남편이 자기가 내일 찾아가서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처리한다길래 무시했어요.
그리고 많은분들이 고ㅈ..라고하는데 정작 고ㅈr인 사람은 자기엄마와 딴판으로 너무너무 착한 사람이에요. 10시퇴근하고도 고양이랑 한시간씩 놀아주고 새벽5시에ㅜ일어나서 출근전에 감자도 캐놓고(집사님들 무슨말인지 아시죠?!) 고양이 물이랑 밥도 다 갈아놓은 담에 저 일어나면 먹으러고 밥도 해놓고 나가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아무리 고zr..⭐︎라도 이남자와 따로 살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러니 남편 욕은 다들 멈춰주세요..!! 아이는 없지만 행복한 가족이랍니다..
물론 시어머니 욕은 해도 제가 알게뭡니까?? 그춍ㅋㅋ
그리고 친정에도 제가 오늘 알리려고해요.
사돈이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들이니 상종하지 말으라구요.
이정도면 후기가 되셨을려나요..? 사이다는 아닌거같아도.. 남편이 많이들 말씀하시는 중간역할은 톡톡히 해주었다고. 아니 해줄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혹시 시어머니가 다시 출몰하면 그때 또 글 쓰러올게요! !
모두들 좋은 얘기 감사하고,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라요. 손 깨끗하게 꼭꼭 씻으시고, 외출시에는 마스크가 필수라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덤으로 예쁜 우리 금수 딸 사진 올리려했는데 예쁜 사진은 다 남편 폰에있는거가타요..ㅋㅋ ㅠㅠ 아님 저야말로 사진goㅈㅏ 거나..???!!
참, 저희 친정은 아이 못낳아도 아쉬워는 하시지만 오히려 사위 걱정이 우선이더라구요. 다른 잔병이라도 하나~하는 마음이신거죠.
그리고 저희 언니 오빠가 벌써 애를 셋씩 낳아놔서.. 손주 욕심은 딱히 없으십니다!!ㅋㅋ
본문
세상엔 미친사람 많다고 생각했는데 제 근처에 그것도 가족중에 이런 사람이 존재할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저는 결혼 3년차이고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생기지 않아 난임 클리닉을 왔다갔다 하다 이르지만 지금은 포기한 상태에요.
저희 생각은 남편의 연로로 인한(제가 다섯살 어림) 건강치 못한 정자.
하지만 의사가 말하는 결과는 '무정자증' 남부끄럽고 가슴아픈 원인이 있지요.
처음엔 '그래도 아이는 낳고 살아야지~'생각했기에 슬펐지만 작년에 얼떨결에 데려오게된 고양이가 너무 예뻐서 딩크를 굳게 마음먹고 고양이를 자식처럼 키우면서 둘이 결론도 난상태고 양가에도 알렸습니다.
시가에서 제책임으로 돌릴것을 걱정한 남편이 먼저 본인이 문제 있다는 것을 말도 했구요.
처음엔 그래도 아이는 있어야지 하다가 사정 듣고 별말 없으셨네요.
그래서 아이가 주는 행복은 없더라도 이왕 이렇게 된거 저희끼리 하고싶은거 다하고 재밋게 살다 가자. 하고 마음 먹고사는데 바로 오늘 낮에..사건이 터졌습니다. 하..
서어머니가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오신다고 하셔서 청소라고 분명 반찬 싸들고 오실거 같아서 정리할겸 냉장고도 버릴건 싹 버리고 마지막으로 빨래 돌리고 쉬고 있는데 세탁기 끝나는 소리에 끝마쳐 딱!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래도 사람이 먼저라고 어머니 짐푸는거 도와드리고 예상대로 반찬도 들고오셔서 냉장고에 나르고 커피 한잔 타드리고 소파에 앉는걸 보고 저는 바로 빨래 꺼내러갔지요.
그리고 거실에 빨래 풀어놓고 널으려고 하나하나 옷걸이 거는데 시어머니가 계속 지켜보시다가 갑자기 저보고
'너는 속옷도 같이 돌리니?'
라고 말씀하시길래 망에 넣어서 같이 돌린다고 말씀드렸죠.
근데..근데!
갑자기 고함을 치시면서,
그러니까 자기가 손주하나 못안아본다면서, 세제가 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진건데 그걸로 팬티까지 빨아재끼니 자기아들이 그렇게 된다면서..
저보고 집에 가만히 붙어살려고 자기 자식을 이용했다면서 자기가 아들 낳아달라한것도 아닌데 자기를 저렇게 기만하냐고 내새끼 불쌍하다고 가슴을 치시면서 우시는겁니다;;
기가 막혔죠;
밴드달린 드로즈 팬티도 아니고 트렁크 팬티 몇장 세탁기에 돌렸다고 저러시니..
그러고선 빨래더미속에 남쳔 팬티로 추정되는건 다 끄집어 내시더니 화장실 다라이에 넣고 샤워기로 물을 뿌리시는거예요.
(저는 브라자나 남편 드로즈팬티는 손세탁으로해요. 그게 더 오래 입을 수 있다고 들어서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뭐하시는 거냐 하니까 저보고 자기 보는앞에서 다시 빨랍니다..
그래서 저도 이러실거면 하나도 안반가우니 돌아가시라고 말씀드리니 버릇이 없다면서 집안을 여기저기 뛰어 다니시더니 본인 가방을 들고 울면서 나가셨어요.
아파트 현관에서 우시는 소리가 창문 타고 올라올정도로 큰 소리내시면서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고 열받아서 지금까지 하던 빨래도 다 못널고 벌벌 떨리는 손으로 고양이만 가만히 끌어앉고 있다가 너무 분통이나서 글써요..
아직 남편 들어오면 말하려고 아무한테도 안알린 상태인데..
정말 왜 저럴까요..저희 시어머니ㅠㅠㅠㅠ
https://m.pann.nate.com/talk/352621712?&currMenu=talker&page=1
첫댓글 진짜 트집잡는것도 창의적이다 ㅌㅋㅋㅋㅋㅋㅋ
별...ㅎㅋ
ㅋㅋㅋㅋㅋ속옷 세탁기에 돌린다고 고자된다는 건 뭔ㅋㅋㅋㅋㅋ
무식하다 진짜 극혐ㅋㅋㅋㅋㅋㅋㅋ무정자증이 팬티 세탁기에 돌려서 생겼겠냐구요ㅠㅋㅋㅋㅋㅋ따지고보면 그쪽 시부모들 탓이겠지 ㅋㅋㅋㅋ
시발 진짜 별 이상한 핑계를 다보네
시발 개생쇼를 하네ㅋㄴㅋㅋㅋㅋㅋㅋ 아개웃겻다진짜
진짜 짜증난다
자기아들 탓하기는싫고 그렇게따지면 시엄마가더할말없는데ㅋ
하이고야..
ㅅㅂ 고자아들 데리고 살아주면 감사기도를 올려도 모자를판에 진짜 미쳤구마
바디워시도 화학약품인데ㅋㅋㅋ 인체에 무해한걸로 만든거지
어이없어서 말이 다 안나오네
존나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ㅅㅂ
와 도랏나 진짜 ㅋㅋㅋ
ㅋㅋ누가 보면 태어난 순간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뭐든지 다 손빨래해서 입힌줄ㅋㅋ존나
지아들 고자인거 인정하기 싫어서 엄한 며느리 잡는듯ㅋㅋㅋ
뭔 개똥같은
고자아들은 누가낳았는데 별~~~
남자가 복받았네 착한 아내분 만나서 이혼도 안당하 고꙼̈...역시 남자 살기편해
엥 그럼 손빨래는 천일염으로 하나
그럼 남편새끼가 손빨래 쳐하라해 왜 남편팬티를 아내가 빨아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