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술 먹지 않는 이유
지난 달 일요일이었다.
코스모스 활짝 핀 화원에서
아내는 맨발로 꽃밭을 걷고 있었다.
요즘 뱀이 월동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맨발로 꽃밭을 걷다니~
나는 황급히 꽃밭으로 내달았다.
아내를 말리려고.
그런데 거기에 출입을 막는 줄이 쳐져 있었던 거다.
아뿔싸!!
줄에 걸리고 말았으니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안경과 함께 면상을 땅에 쳐박아
네 바늘을 꿰매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위험한 나들이였던 거다.
면상 수술을 하고 어딜 간단 말이냐?
면상 수술을 하고 어찌 술을 먹겠느냐?
그래서 한동안 집에 칩거해 물만 마셨다.
이젠 좀 나아 외출도 한다.
그래서 지난 툐요일엔 장단 콩축제장에도 다녀왔다.
뒤풀이에서 술도 먹었는데
나는 빈잔만 들고 앉았지만 사실 술이 고프더라.
그래도 잘 참았지. 아직 시원찮은데..
그렇지만 술은 못 먹더라도 권하면 조금은 마시는데
마주앉은 정민이 권할 줄을 모르더라.
자기도 술을 못 먹으니까 그랬겠지만...ㅎ
그래도 술 못 먹는 사람과 마주앉은 게 다행이었지.ㅎㅎ
첫댓글 선배님
그런 아픈사연이
있었네요
송년회때는
괜찮겠지요?
술은 안드리겠습니다.
권하시는분들이
많으니까요~~~
반갑게 뵙겠습니다.
오잉?
을미생 양띠방으로 오라 할수는 없지만
정미생 양띠로 입적하면 어떨까?
ㅎㅎ
전혀 몰랐던
상처도 없으시고
암튼 다행입니다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ㅎㅎ
선배님 큰일날뻔했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술 드시지 못하게
다치셨을까요?
그만하기가 다행 이긴 하지만
위급한 순간인건
맞아요
빨리 나으세요
ㅎㅎ
어머나 어머나~^ 💕
큰일 날뻔 하셨네요 💕
에이구뭐니나 ㅎ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
ㅎㅎ
@석촌
싱겁긴
웃기만 하구
@이지현 ㅋㅋㅋ
저런 저런 잘생기신 얼굴을 다치셔서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시어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
이젠 항상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항상 건강을 기원합니다. 형님
아이구우 천만다행이었어요.
세상에
큰일날뻔 하셨어요
애잔함이 저미는
마음이,왠지 쨘합니더
네바늘이나 꿰메셨으니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두분 오랫동안 아프시지말고 좋은날들,보내시구요 ~
네에 조심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