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의 한 청년입니다. SBS의 한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
고 저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여 이글을 올립니다. 제가 리니지를 시작한 것은
중학교를 졸업하고난 후입니다. 친구와 함께 처음에는 그저 재미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
나 다들 알다싶이 중독성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게임아이탬을 현금으로 거래된다
는 사실이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리니지에 한참빠져들었을때 아이탬에 매우
불만이 많았습니다. 기본아이탬... 정말 너무 무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결국 현금20
만원으로 100만아데나 라는 게임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아이탬은 아니었
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그때까진 좋았었습니다. 100만아데나를 밑전으로 시
작하여 아이탬을 맞추고 재미있게 하였을 때였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모아 맞춘 +7일본도
라는 검을 떨구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사기당한거와 같은 느낌을 받았으
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남몰래 울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더욱 분하여 아
이탬을 현금으로 다시 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있던 플레이스테이션과 각종 시디를 팔아
현금40만원으로 아이탬을 다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모았던 돈과 합쳐 +7레이피어
라는 검과 각종 방어구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때당시는 자신이 성장이 빠르다 생각하였고,
다른사람에 비해 약간 쌔다는 느낌을 받고 매우 기분 좋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것도 잠
시... 게임상 어떤 기사와 1:1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완패를 당하였습니다. 매우 억울
하였습니다. 전 아이탬에 너무 욕심이 컸었나 봅니다. 결국 난 쌔지기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부모님의 돈을 150만원가량 훔쳐 게임아이탬을 샀던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그다지 죄짓는다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그당시 고급검이었던
+8레이피어와 방어구와 장신구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입학한 고등학교에선 모두
에게 인정받으며 게임을 하였습니다. 너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라이벌이
나타났습니다. 저보다 아이탬이 약간 더 좋은 아이가 나타났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
로 너무 열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넘어야 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습니다. 그당시
제 장비를 전부 판다하여 광고를 하였습니다. 8레이피어와 49방어구 +5투명망토, 그리고
기타 아이탬을 정리한다 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아이탬의 현금시세가 매우 비싸고 구
하기가 힘들었기에 금새 260만원에 거래하겠다는 사람이 나왔습니다. 저는 직거래로 유도
하였고 한번도 가보지 않던 피시방으로 그사람을 유인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같은 게임방
에 앉아 거래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먼져 돈을 달라하였습니다. 같이 있으니 안심하고 그
분께서는 저에게 돈을 주었습니다. 저는 화장실 간다는 핑계하에 캐릭터를 리스해 버리고
도망을 쳤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해지시켜 완전범죄를 꿈꾸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사
기를 쳐본건데 이렇게 쉽게 되리라고는 생각치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현금260만원... 그리
고 제돈을 합쳐 300만원으로 아이탬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
게 아덴시세는 하락세였고 저는 기다렸다가 많은 양의 아이탬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
다. 결국 전에는 생각도 못하게 많은 양을 구할수 있었습니다. 많은 돈의 시세가 하락하였
기에 300만원으로 2200만가량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구하긴 힘들었지만 너무 기분이 좋
았습니다. 그리고 그돈으로 9레이피어와 -53방어구 그리고 5투명망토를 가질수 있게 되었
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탬의 자랑을 위해 피시방을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제
가 게임을 하던 것을 어떤 아저씨에게 눈에 띄었나 봅니다. 자기가 지방에서 게임을 하는
데 같은서버 켄트성 수성혈이라 하였습니다. 지금 자신이 너무 어렵다며 자신의 혈맹을 도
와달라 하였습니다. 2진으로 활동을 하다 군주 아저씨의 신임을 사 1진으로 활동하게 되었
습니다. 저는 주말이면 매일 그 게임방에 내려갔고, 월요일날은 학교 안가기도 일수였습니
다. 그리고 어느날 이었습니다. 귓말로 한가지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이번 공성때 배신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따라 아이탬으로 보장을 한다 하였습니다. 2천5백만 아
데나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군주아저씨와 그다지 친한건 아니었기에 배신을 하기
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2천5백만 아데나를 받은후 공성때 성문을 열고 공격쪽을 도왔
습니다. 공성이라 게임방에 가서 게임을 해야했으나 개인사정으로 못간다하여 이렇게 배
신을 하였습니다. 결국 공격측에서 성을 수성하고 저희혈맹은 성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배신을 하여 받은돈과 지금까지 번돈으
로 쉽게 아이탬을 맞출수 있게 되었습니다. 9레이피어라는 검과 -60의 수치를 가지는 방어
구, 그리고 반지2개와 투명망토를 맞출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당시 고1에 겨울 제 친구
들한테는 저는 신화였습니다. 아니 신이었을지도 몰릅니다. 아무도 저를 무시하지 못하였
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배신을 하고 사기를 쳐서 이 아이탬을 맞
춘 것을요. 그리고 저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한 결정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용던전에
서 사냥중 어떤 여요정이 7크로스보우를 떨구었습니다. 그 요정은 게임방 동생들에게 구
걸을 하여 맞춘 거라 하며 제발 돌려줄 것을 말하였습니다. 자신의 전부였다고... 갑자기
저는 옛날의 생각이 났습니다. 그때당시 저의 최고 아이탬이었던 +7일본도를 떨구구 슬퍼
하였을때..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나도 모르게 눈매울이 적시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자신이 무슨 짓을 하여 아이탬을 맞추었는지도 생각났습니다. 저는 결국 지금까지 번 모
든 것을 원래의 주인이어야 할 사람에게 모두 돌려줄 것을 ... 전 지금 줏은 7크로를 별말
없이 그냥 돌려주었습니다. 그 요정은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었습니다. 저는 그요정
과 말을 나눌때 정말 놀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몇개월전 어떤 학생에게 260만원을
사기당하고 매우 슬펐다고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저는 순간 눈앞이 캄캄하였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요정은 말을 이었습니다. 자신은 그 학생을 고소하
지 않았다고... 무슨 사정이 있어서 사기쳤을 거라고...생각하며 할수 없는 일이라하였습니
다. 그리고 그는 세상에 나쁜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착한분이 있다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말
을 듣고 저는 바로 책상속에 그 사람의 연락처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연락처는 다행
이 아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전화로 전화하여 그 요정의 아이디를 말하며 맞냐
고 물었습니다. 그사람은 맞다고 하며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아무말 못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요정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몇개월전 사기친 사람은 저였다고... 아
이탬 욕심에 그만 사기를 쳤다고.. 실토하였습니다. 정말 우연인지 아니면 필연인지 모르
게 그사람을 만나 모든 이야기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갸우뚱 거렸습니다. 점점 그요정은 제말을 이해하였고 점점 놀라는 기색으로
봐끼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다시 전화를 하였습니다. 전에는 제가 정말 잘못했었다고... 사
기친 현금 전부 아이탬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갑자기 흐느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사냥터에서 저는 그 요정에게 지금 착용하고 있는 아이탬을
주었습니다. 9레이피어와 이동조종반지 그리고 투망을 넘겼습니다. 그사람은 이정도면 충
분하다하며 더이상 넘길 것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아이탬... 검과 악세서리
는 없었지만 누구보다 강한 아이탬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누구보다 강한 마
음의 아이탬은 가질수 없었습니다. 전에 알고 지내던 게임방 사장님.. 같은 혈의 군주님...
갑자기 그분이 생각났습니다. 그 게임방으로 전화를 해보았으나 없는 번호라 하였고 소문
을 듣자하니 게임방의 문을 닫고 컴퓨터 서비스업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수소문 끝에 그
컴퓨터 서비스점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그를 보았을때는 ...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
다. 하지만 왠지 모르는 우울감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그 컴퓨터점안에 들어
섰습니다. 그분은 저를 처음에는 잘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그분께 아저씨 저에
요... 하니 금새 알아차리셨습니다. 대답은 너무나 의외였습니다. "어... 너구나... 오랜만이
네... 너가 나를 배신했지만 그덕분에 지금 난 행복하다... 너무 죄책감에 흽싸일필요는 없
어... 난 옛날부터 너를 용서하였으니까.." 정말 동화나 소설에서만 나올수 있을 법한 말이
었습니다. 저는 게임아이탬을 현금으로 정리한 돈을 꺼냈습니다. 300만원을 편지와 함께
그분에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돈은 필요 없어. 나도 그다지
돈을 많이 써서 성을 수성한건 아니니까... 하지만 이렇게 찾아오니 그동안 있던 걱정이 없
어지는거 같네? 하하하" 저의 근처에는 정말 천사만 있는거 같았습니다. 정말 이런분이 있
을거라고는 생각치 못하였습니다. 저는 정말 죄송하다며 절을 하고 돈을 두고 나왔습니
다. 그리고 남은돈은 200만원가량... 예전 부모님의 돈을 훔쳤던 것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
서 말입니다. 저는 부모님께 편지와 함께 전화기 앞에 돈을 두었습니다. 그날저녁 부모님
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저 일상생활처럼 계셨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꺼내셨습니
다. "우리 아들 다컸네 이제..." 전 정말 눈물이 흘려내렸습니다. 저의 근처에는 모두 천사
만 있다고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누구도 가지지 못했던 마음의 아이탬을 저는 소지하
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등학교2학년을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른 학생들
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되었습니다. 현제 일본어와 컴퓨터공부에 한창입니다. 저는 지금
이 제일로 행복합니다. 지금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검과 방어구를 가지고 있는거 같
습니다. 바로 내 마음속에요.
-마음속의 검과 방어구,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만이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랍니다.
그것을 가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거 같지만, 주위를 조금만 돌아본다면
여러분과 함께 그것을 만들어갈 분들이 보이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