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중만의 수영선수 박태환을 위한 1인 시위에 박수보낸다

이런 개인적인 시위가 아니어도 그동안 보여준 그의 신념과 주관  덕분에 개인적으로 김중만 사진작가의 의식있고 개념있는 행보를 좋아한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하나의 획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아니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전진하는 모습도 보기에 좋을 뿐만 아니라 어느새 한 단계 더욱 더 성숙된 인간의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소신껏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도 보기에 좋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보배라고 불리웠던 수영선수 박태환을 위해 자청하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는 소식에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여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아니어도 박태환 선수에 대한 수영 연맹과 나라의 푸대접이 마음에 안들었던 터라 짜증이 일기도 했고 도대체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저들의 처사와 심보에 이미 개인적으로 화가 났던 까닭에 사진작가 김중만의 행보가 더없이 반갑게 눈에 들어왔다.   물론 객관적으로 보이는 약물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의 판단을 모르는 바도 아니고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하게 적용하여야 하는 것도 맞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번 사항만큼은 그렇게 넘어갈 일은 아닌 듯 보인다.   현재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열린 리우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는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는 것인데 국민의 입장에서 보아도 이것은 국가적 손실익도 하고 개인적으로 박태환 선수를 헌 짚신짝 버리듯 실컷 활용하고 난 다음에 버리는 수순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런 말이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선수 하나가 우뚝 서기까지는 그야말로 수많은 희생과 수고와 노력이 따르며 눈물과 피땀 어린 고통의 터널을 지나와야만 가능한 것...거기에 등 기댈 곳 하나 없는 처지라면 스스로 모든 자구책을 마련하여 무명 선수 시절을 견뎌야 하고 겨우 이름값을 하나보다 싶으면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신세도 면하지 못하도록 또 나락으로 끌어내리는 일도 서슴치 않는 것이 또 그 세계이기도 하다.   열심히 노력한 대가를 쥐어주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당연히 주어야 할 경제적 혜택을 주지 않고 그들을 이용하고 활용할까만 생각하는 그리고는 뒤로 온갖 추악한 행태를 서슴치 않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뻔뻔한 작태를 보면서 분노하기도 수십번이요 와중에 박태환 선수가 받았던 불이익은 전국민이 죄다 아는 사실이기도 하겠구만 어쩌자고 그의 노력이 물거픔이 되는 행태를 두고만 봐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선수가 세상사를 잘 몰랐다고 하면 곁에서 돌봐주는 어른들이 협조가 반드시 있어야 하겠건만 그또한 세상사를 잘 모르는 선수들을 얄팍하게 이용해 먹고 버려버리는 뻔뻔함의 극치들은 또 뭔지.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일에던 기본은 지키되 융통성도 필요한 법이라 생각되는 바 이번 리우 올림픽에 다시 한번 박태환 선수에게 절치부심의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는 말이다.   별별 일에는 막장 드라마를 쓰면서 꼭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절대적인 권력을 휘두르며 잣대를 들이대고 허용불가 라는 둥 몰염치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어른들 일명 소속단체장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눈 감고 아웅은 보통이요 짜고 한통속 인 것들로 뒤범벅인 대한체육회의 그동안의 웃기는 태도를 보자면 이번에는 박태환 선수를 제물로 삼아 자신들의 얼룩진 과거를 덮자고 하는 것인지 나 원 참....   어쨋거나 이런 사태에 박태환 측은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중재를 신청했고 서울동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 상태다. 개인적으로는 박태환 선수의 손을 들어주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으면서 용감무쌍하게 제 목소리 높이지 않고 행동으로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는 김중만 사진작가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오늘은 유월의 끝날이다. 전반기 삶이 어찌 지나갔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보며 후반기 인생을  점검할 날이 되기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