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문화원, '장날 영화관' 운영...매월 3일,8일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상영
충북 괴산문화원(원장 장재영)은 28일 문화원 소회의실에서 '장날 영화관' 운영에 들어갔다.
괴산의 어르신들은 시골농촌지역이라 생업에 바빠 문화생활을 향유할 여력이 없었다.
이에 문화원에서는 어르신들이 괴산 장날인 매월 3일과 8일에는 장을 보기 위해 괴산 읍내를 찾는 점에 착안해 '장날 영화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날 영화관'은 4월 28일부터 시작해 11월까지 괴산 장날인 3일과 8일 오후 1시 30분과 4시 두 차례 운영한다. 단, 주말과 공휴일이 장날인 날은 영화관을 휴관한다.
주로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추억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상영 일정은 ▲4월 28일은 '미워도 다시한번', ▲5월 3일 '엄마, 13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18일 '약장수', 23일 '인생은 아름다워'가 상영된다.
첫 영화를 보고 난, 한 어르신은 "과거의 향수가 떠올라 눈물이 난다"며 "다시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니 기쁘고, 너무 재미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장재영 문화원장은 "괴산은 문화 소외지역이라 어르신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재영 괴산문화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