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난방비 20만원 지원, 고양시는?
진보당 고양지역위 기자회견 “고양시도 난방비 지원금 마련해야”
고양신문] 최근 급격한 에너지 원가 상승으로 겨울철 난방비 폭등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보당 고양시지역위원회(위원장 전민선)는 지난 22일 화정역 광장에서 고양시 에너지지원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민선 위원장은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도 제대로 틀지 못하고,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버텨내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재벌들은 온갖 특혜와 고유가 덕분에 돈잔치를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도시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은 1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같은 대한민국 땅에 사는 사람들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은 에너지 원가 상승에 따른 적자수지를 이유로 전기료와 가스비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보당은 “자료에 따르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 수는 작년 대비 2.6%증가한 18%의 직원 총 5004명에 달하며 또한 도시가스공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요금인상 논리를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에너지지원금 지원정책을 발표한 파주시 사례를 들어 고양시에서도 지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청년은 “대학교 통학거리가 멀어 자취를 고민하지만, 매서운 관리비 폭탄앞에 좌절할 수 밖에 없다. 파주에 사는 친구들이 조만간 에너지지원금을 받는다는 소식이 그저 부러울 뿐이고 고양시에서도 에너지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되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진보당은 성명서를 통해 “파주시의 경우 과감한 결단으로 시민 모두에게 20만원씩 난방비를 지원해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며 “고양시 또한 올해 복지분야 등 대규모 삭감한 예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30만원의 에너지 재난지원금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동환 시장이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시민의 삶을 도탄에 빠뜨린다면, 더 많은 당원·시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 대규모 규탄집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화정역 광장에서 에너지지원금을 요구하는 피켓팅과 유인물을 나눠주는 행동도 함께 진행했다.
남동진 기자
첫댓글 가구수대로.지원하는가.
파시는 모르겠어요 고양시는 아직 미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