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아현 이재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처음 키스를 해봤을 때
야구장에서 첫 안타를 쳤을 때
내 심장은 터질 듯 뛰었지만
처음은 황홀함에 휩싸여
몰랐다.
어떻게 첫 숨을 쉴 수 있었는지
어디서 향내가 나와 어디로 흘렀는지
빠른 공을 향해 어떻게 휘둘렀는지
두 번째 생일이 돌잔치라네.
두 번째 키스,
두 번째 안타,
알만한 두 번째 "딱" 소리를
평생 들을 수 있어야 한다네.
비록 험한 나날이 온다 해도
땀과 꿈, 의지와 기교를
처음보다 항상 더하리라.
알찬 두 번째들의
염주(念珠), 윤기나리라.
-『팔도문향』 제2집 출간을 축하하며-
201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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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금소리
두 번째
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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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5 20:3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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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 토요일에 동인지 2집 출판축하회를 하러 수원에 갈 예정입니다.
24인의 시와 수필을 모아 책 1권이 됐나 봐요.
"처음처럼"이란 말이 유행하지만
"두 번째"도 그에 못지않게 좋은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 두번째가 없다면 어찌 처음이 있겠습니까
교수님의 절창으러 피는 싯구가 날로 새롭습니다.
늘 우리 곁에서 희망과 용기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가정에도 주님의 은총과 화평이 가득하길 소원 합니다.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