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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탁구인 여러분~
우선 무거운 마음으로 세계탁구선수권 연기소식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탁구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예정대로 진행시키지 못해 무거운 마음입니다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삼아 더욱더 풍성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궁금하실거같아 진행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20ㅡ22일 국제연맹 실사단이 방문하였습니다. 21일 오후5시의 부산역 마스코트 제막식에도 큰징후는 없었습니다만 오후8시경 첫부산지역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동위원장이신 오거돈 시장님과의 전화통화와 국제연맹CEO와의 신속한 협의로 다음날 조추첨 행사를 무기한 연기와 동시에 후속조치에 대해 마라톤회의를 시작하였습니다.
ㅡ무관중으로 강행
ㅡ6월로 연기
두가지로 압축된 상황에 오늘오전11시 부산시 및 관계기관들과 논의를 하였고 최종 6월21-28일로 연기하였습니다.
다른 방안도 있지않았는지 체크해보았습니다만
첫째로 세계선수권을 수용할만한 유일한 부산지역 경기장인 벡스코의 대관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대회를 챔피온디비젼만으로 축소해서 사직구장 및 다른 구장에서 치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그동안 세계대회를 기다린 탁구팬들의 기대를 이렇게 보내긴 너무 아쉬웠습니다. 또한 미리 잡힌 국제월드투어 대회등 일정조율도 쉽지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침 6월에 코리아오픈이 부산에서 있었고 벡스코 또한 유일하게 조정가능한 기간이 그기간이라고 해서 6월21일부터 추진하게 된것입니다.
물론 호주오픈의 날짜 변동이 있어야겠지만 국제연맹과의 협조는 이미 끝내논 상황입니다.
현재 정현숙 사무총장의 리드하에 50여명의 조직위 직원들이 부산에서 상주하며 고생중입니다.
대부분 평창에서 경험하였던 직원들이고 탁구인은 20프로 정도 계십니다.
국제연맹 마지막 실사때 400페이지의 분량의 PPT를 준비하며 대회준비를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국제연맹에서는 한번도 본적 없는 완벽한 준비라며 회의가 필요없겠다며 손을 치켜세워줬습니다.
당초 탁구인 몇분들은 아시아청소년도 잘치뤘는데. .아시아선수권도 치뤘는데,.. 코리아오픈도 잘치뤘는데 막연히 잘될거야 라는 분들도 계셨지요.. 저도 안이하게 생각해서 처음에 예산상문제로 사무총장. 부총장. 직원2명 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아찔하게도 코리아오픈만 생각하고 쉽게 접근했다가 큰일날 뻔 했습니다. 그러나 이리뛰고 저리뛰고 국제연맹본부까지 가서 협조요청하고 해서 빠른 시기에 예산부분도 안정화를 시켰습니다. 특히 시비증액, 국고증액 등 만만치 않은 과제들. (거의가능성이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부산시청과 국회에 살다시피 했습니다.. 존함을 일일이 거론할순 없지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행히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이렇게 준비한것에 대해 조직위, 부산시, 문체부, 스폰서, 그리고 무엇보다 믿고응원해주신 대한민국 탁구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앞으로 남은3개월이 쉬운기간은 아닙니다. 또 다른 큰 도전과제들이 많이 남아있지요..
젤 큰 걱정은 그때까지도 바이러스가 진정이 안되는 겁니다.그러나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건강관리 잘하고 염원하면 조속히 안정될거라 믿습니다.
탁구계를 대표하는 위치에있기에 힘들다고 엄살은 부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께서 한마음으로 응원보내주십사 요청드립니다~
많은분들이 궁금해하실거 같아 있는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더욱더 많은 과정들이 있었지만 필요한 부분만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탁구협회장 선거이후로 첫 장문인 듯 하네요.
티켓 많이 사주시고 홍보 많이 해주시고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세요~
더욱더 노력해서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건강 각별히 유의하시고 함께 이겨나갑시다.
유승민 배상.
첫댓글 글잘 쓰네요~^^
대한민국 탁구 파이팅!
코로나가 참 힘드네요. 모두가 힘을모아 극복해야할 시기인거 같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비록 연기는 하지만 취소는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멋진 글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그냥 짠하네요....
회장님 항상 응원합니다
취소가 되지않고 6월에 열리니 다행입니다 코로나19는 3월내 다 잡고 잘 준비해서 부산여행 한번 더 가고싶습니다
이정도로 심각해질줄이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