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어쩌면 검찰이 아니라 유동규의 입인지도 모른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낸 유동규가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연일 핵폭탄급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에 휴대폰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검찰에 알려주었다고 하니 이재명과 그의 심복인 정진상, 김용이 들으면 등골이 오싹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유동규는 감옥에 있는 1년 동안 무엇을 느끼고 깨달았는지 모르겠지만 유동규의 발언 속에는 비리와 악의 냄새가 진동하는 이재명과 그의 측근들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한 자신의 부질없는 행동에 대한 허탈감마저 느끼게 해주고 있다.
무협지에 등장하는 강호의 고수들은 무심검법으로 상대의 심장을 단숨에 제거한다. 유동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자신만의 명상을 통해 무심(無心)의 경지에 도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발언이 연일 화제를 몰고 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만큼의 무게를 지닌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단언컨대, 최근 최고의 뉴스메이커는 유동규가 분명하다. 무심(無心)이란 사람의 생각이 그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의식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무심은 번뇌 망상을 일으키는 기능을 제거하기 위해 고뇌의 기능, 번민의 기능, 사유와 사색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철학적 방법이다.
유동규는 감옥에 있는 1년 동안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유동규는 이재명에게는 그야말로 저승사자가 틀림없다. 유동규가 연일 새로운 사실을 폭로하는데도 이재명이 찍소리조차 내지 않는 것이 방증이라고 본다. 그래서일까, 세간에는 유동규 발언록까지 나왔다. 유동규의 발언은 지향하는 사건의 실체에 대한 진실이 엿보이기도 한다. ”내가 벌 받을 건 받고 이재명이 명령으로 산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 내가 남의 죄까지 짊어지고 갈 필요는 없다. 10년 쌓인 게 너무 많다. 급하게 갈 것도 없다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다.“ 섬뜩한 이 발언은 누군가에는 오줌이 지릴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유동규가 지목하는 상대는 이재명과 그의 심복들이 분명하다. ’의형제처럼 지냈던 사람들을 위해 입을 닫았지만 더는 그럴 필요 없다‘, ’이재명 대표가 이들 다 알았느냐‘는 질문에 ’모를 리가 있겠느냐”라고 했던 대답은 이재명이 몸통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다. “정진상이 나하고 술을 100번 1000번 마셨는데 술값 낸 적은 한 번도 없다. 정진상, 이것만 해도 얼마나 될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어도 숨길 수 없는 게 행적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은둔형으로 알려진 정진상의 과거 행적을 까발리는 동기를 제공했다.
유동규는 ‘2014년에 대장동 일당에게 1억여원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그 건 새 발의 피라며 돈을 요구해 실컷 받아 쓸 때는 언제고 만난 적도 없다고? 내가 유령을 만났나?“라는 말도 했고, ”작은 돌 하나 던졌는데 저렇게 안달이다. 정말 큰 돌 날아가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나는 정치적인 것은 따지지 않는다, 내가 한동안 그렇게 살았던 게 참 바보 같고 후회스럽다. 내가 다 밝힐 거다. 구역질이 난다. 나는 월급 천만 원 받았는데도 빚이 7천만 원 있다. 그런데 월급 3백만 원 받은 김용은 여의도에 아파트 사고 정진상은 빚도 하나 없이 아파트를 얻었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가“ 이 발언은 조만간 매머드급 폭로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이 증거 다 확보했다.” “재판 중에 잠시 이재명 기자회견 기사를 봤다. 굉장히 재미있더라. 그가 지은 죄가 있다면 그만큼 벌을 받고 남이 저 정도라면 그건 내가 가져갈 수 없는 거다.” “검찰에서 숨김과 거짓 없이, 내가 벌 받을 수 있는 건 벌 받을 거고, 같이 받을 건 같이 받을 거고, 그 사람들이 받아야 할 건 그 사람들이 받을 거고. 다 정확하게 말할 거다.” "감옥 안에 있는데 가짜 변호사 보내가지고 내가 검찰 가면 무슨 말 하나 동정이나 살피고." “이재명이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 초밥이 10원은 넘을 거다. 그걸 몰랐다고? 그것만 몰랐을까? 10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거다."
“자살 당한다’ 이런 말도 나오고 별말 다 한다. 인명재천 아니겠나. 그런 거 염려하지 않는다. 진실만 이야기하고, 다 끝나면 조용히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상은 세간에 널리 퍼지고 있는 유동규의 발언들이다. 유동규의 입이 열리자 남욱 변호사도 입을 열었다. 그는 김만배가 말했다면서 대장동 사업에 이재명의 지분이 있다고 했다. 실체의 장막 앞으로 한발 나간 발언으로 보인다. 앞으로 누가 또 어떤 메가톤급 폭로하게 될지 이재명으로선 산 넘어 산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이재명은 유동규 발언에 아무런 반박도 해명도 내놓지 못하고 그 대신 상황에 운명이 맡겨졌다며 촛불 혁명 운운하며 국민선동에 나서고 있다.
유동규가 쏟아내는 발언에 가장 부합되는 모범답안을 내놓은 사람은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정의당 이은주 비대위원장이었다. 이은주는 “제1 야당 주도의 특검은 국회 기능 정지를 불러온다고 비판하며 가장 가혹한 자들에게 수사를 맡기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정공법을 택하라“며 이재명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이야말로 정의당다운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유동규는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판도라 상자 뚜껑을 드디어 열기 시작했다. 과연 판도라 상자 안에는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을까? 검찰은 그 내용물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재명이 기소되어 재판이 시작되면 내용물이 낱낱이 공개될 것이지만 그 전에 예고편이라도 보기를 바라는 것이 대다수 국민 여론일 것이다.
첫댓글 의리 믿고 이재명을 도운 것이 자신을 망치게 된 것을 뒤늦게나마 알고 사실을 밝히고 있으니 불행중 디행이군요.
구속된 김용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팀이 김용의 입만 열리게 만든다면 이재명은 그야말로 게임 오버가 될 것입니다.
이죄명이는 차츰 차츰 옥죄어오는
포승줄을 느끼는지 두려움에 떨고있는 표정이 나타난다.. 빨리 잡아넣어야 한다 숫자만 믿고 날뛰는 민주당은 해체시켜 종북 좌경을타진해야한다.